네이버카페에서 모모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오게하는 오름투어도 매일 매일 진행하지만 그 시기에 맞쳐서
가장 핫한 지역을 보러 가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랜덤입니다. 오늘은 영실 진달래? 철쭉?
뭐라 불리던 연분홍색으로 장관을 이루는 영실을 가봅니다.
오게하 게스트 분들과 제 지인분들과 함께 합니다
아침부터 서귀포쪽 사시는 분들이 날씨 좋다고
영실 대박이라고 카톡 카톡 하고 옵니다.
그런데 우리 동쪽은 비오고 있습니다.
70km 오게하에서 영실까지 먼 일정 입니다.
1100도로 입구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비는 옵니다.
남쪽에서 오는 지인은 날 좋다고 흥분한 상태 입니다.
금일 산행 코스는
두대의 차를 이용해서 한대는 영실, 또 한대는 어리목에
양방향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차량이 한대일 경우 하산 지점에 차를 세우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택시요금은 영실 - 어리목 , 또는 어리목 - 영실 동일합니다.
20,000원으로 좀 비쌉니다.
영실매표소 - 선작지왓 - 윗세오름 - 남벽 분기점 - 다시 유턴 - 윗세오름 - 어리목
영실 매표소는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날이 좋을지 의문입니다.
영실 매표소에서 선작지왓 가는 정상 초입부분에 다다르니 희미하게 기암절벽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구름이 싹 가시고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여러번 경험을 하지만 신기합니다.
선작지왓 입구에 다다르니 멋진 광경에 모두들 카메라를 놓지를 못합니다.
모두들 신났네요 저역시 웅장한 남벽아래 펼쳐지는 분홍색 향연을 만끽합니다.
선작지왓에 있는 전망대에서 멋진 광경을 바라보면서 넋을 잃고 쳐다 봅니다.
윗세오름에 가니 엄청난 인파가 있습니다. 저마다 도시락 및 라면을 먹느라고......
우리도 메리스탭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펼쳐놓고 영실에 맛집 사발면과 함께 먹방에 들어갑니다.
도시락 사진이 이쁜게 없는데 그냥 올려 봅니다.
잠시 휴식후 남벽을 보러 갑니다.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은 저마다에 인생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길지 않은 하산길이지만 이 얘기 저 얘기 속에 지친줄 몰고 하산 합니다.
구상 나무 입니다. 한라산쪽에 자리 잡은 구상나무......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 제주편을 보면 구상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금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지금이라도 우리에 소중한 자연유산에 신경쓰고 보존 되었으면 합니다.
마침 제주 MBC에 나와서 인텨뷰 요청을 합니다.
주제는 조릿대의 급속한 번식력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한 뉴스 입니다.
제가 처음 이곳에 진달래를 보러 온시기가 한 십오년전쯤 같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비교 할수 없지만 점점 조릿대가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예전에 그 모습을 다시 찾기를 희망합니다.
한가지 궁굼한 점은 과연 이곳에 있는 진달래 인지 철쭉인지 누가 시원스럽게 이야기 해주었으면 합니다.
유홍준 교수는 진달래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산행을 하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오게하 게스트 분들 빌려주는 등산화 ㅋㅋㅋ
역쉬 싸구려 입니다. 밑창이 통채로 떨어져 나가는 등산화 ㅋㅋㅋㅋ
다행히 탐방소에서 실리콘 타이를 빌려 주셔서 저렇게 묵고 비닐로 묵고 ㅋㅋㅋ
그럼에도 힘들다는 소리 한마디도 안하고 따라와준 성주 기특하고 고맙습니다.
오게하에 책보러 왔는데 저 때문에 자꾸 돌아 다니네요 ㅋㅋㅋㅋ
애니웨이 오늘 산행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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