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련 선생님.
내가 엄청 좋아하는 분.
흥겨운 국악과 우리 가곡을 접목하여 창작 가곡을
의욕적으로 발표하시는 젊고 아름다운 작곡가 이시다.
멀리 독일 뮌헨에 까지 초청 받아 국악기와 피아노가 함께 어우러진
우리 창작 가곡을 유럽에 널리 알리신 정열적이신 분이다.
현직 교사로 있는 대학 후배가 가곡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절친이 후배와 함께 근무하면서 가까워져서 물심양면으로
키페를 적극 돕고 있어서 가곡에 그리운 나도 덩달아 가입하게 되었다.
정쌤의 음악에 댓글을 올리면서 알게되었는데
다정다감하며 외로운 사람을 잘 챙겨 주시는 분이시다.
내가 늘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가곡 듣기를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음반이 새로 나올 때 마다 친필 사인과 함께
이곳 사람들과 나누어 들으라고 넉넉하게 우편으로 보내주신다.
아래 올리는 곡은 전통공연 예술진흥재단의
2014 세계무형유산활용 관광자원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아리랑 한국예술가곡대축제 ‘아리랑 혼(魂)으로 타오르다’(부제)로
기획되어 예술의 전당에서 발표되었으며
서양 음악과 전통 음악의 소통을 마련하게 된 곡 중 하나이다.
작곡가의 곡 소개를 동영상 아래에 함께 올렸다.
어깨춤이 절로나고 마치 시골 장터에 있는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곡이다.
우리 민요 아리랑의 흥겨움에 흠뻑 빠져보기를 소망하면서...
장터 아리랑
장터아리랑
김성수 시, 정애련
곡
장터아리랑은 제목에서 보여지듯 우리 고유의 장터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아리랑연가곡의 2번곡으로 써본 작품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 것보다
정다운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네 인심을 주고 받았던
소박하고 훈훈한 장터의 모습들을 떠올려 보았다.
장터에 나가 보면 활기찬 모습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서
무기력하고 허탈감을 느낄때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이 작품은 특이한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우리악기인 "사물북"이 등장하는데
바리톤의 굵고 씩씩한 노랫소리와 엇갈려 나오게 되는 북소리는
마치 그 예전의 장터모습에서 느껴보던 흥겨움과 활기를 떠올리게
함이다.
피아노 또한 리드미컬한 리듬구성과 재미난 화성으로
흥겨움을 도드라지도록 해보았다.
베를린 공연의 2부 첫곡으로 올려질 장터아리랑으로
한국인의 흥을 보여줄 참이다.
2011. 5. 15 작품 완성
작곡가 정애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