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본드 이슈 관련
오늘 뉴스를 보니 코코본드 관련 이야기가 제법 심각하게 나돌고 있습니다. 이게 뭔데 도이치뱅크가 위험하다고 하는건지. 또 금융위기로 확산은 왜 되는지 생각해 보죠.
원래 은행은 예금 받은 돈으로 여기저기 대출도 해주고 투자도 합니다. 그런데 예금만으로는 이런 사업을 다 할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금이 필요합니다. 특히 못된 짓 함부로 못하게 어디 투자할 때는 일정 수준은 자기 자금을 고객 돈과 같이 투자하라는 규정이있어 은행들은 자기 자본을 어느 정도는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것을 유식한 말로 BIS 자기자본규제라고 합니다.
어째든 자기 자본을 확보하는 방법중 하나가 바로 이 코코 본드입니다. 원래는 채권입니다. 남들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채권을 발행하고 이자를 주게 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이 상품의 특징이 위기시에는 채권이 아니라 주식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이 코코본드의 원문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contingent convertible bond 즉, 우발적인 상황이 생기면 바뀔수 있는 채권입니다. 금융 위기가 되면 채권이 아니라 주식이 되는 겁니다.
채권은 빚이지만 주식은 투자가 됩니다. 투자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졸지에 휴지가 되는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게 되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이자를 아주 많이 줘야 발행이 됩니다. 은행들은 이 코코본드를 제법 발행했는데 작년 도이치뱅크가 적자를 내고 하다 보니 이자 못주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또 이 상황이 확대되면 예전 리먼사태 같은 위기가 발생될수 있다는 걱정도 하는거구요.
금융 위기가 될 정도의 재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리먼사태는 파생상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부실 규모를 예상할수 없다 보니 공포감이 확대된 사례입니다. 코코본드는 딱 그 발행한 규모만 파악되면 틀어 막을수 있습니다.
다만 그 규모가 엄청나서 문제지만요. 우리나라만 해도 올해 코코본드가 대략 5조원 정도 발행될 정도로 규모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 부분이 부실화되면 유럽도 뭐 드라기 말 한마디로 정리될 수준은 아니긴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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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든 금융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에 제법 큰 노이즈를 줄수 있는 재료니 잘 챙겨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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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코코본드 처음들어보네요... 감사합니다.^^
과거 코코팜이라는 음료수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계속 삐그덕 거리네요~
금융위기~!즉 전환기준이 뮌지도 같ㅇㅣ얘기해주셨으면 이해가 더 빨랐을듯 합니다~^^감사합니다~!
아~ 말로만 듣던 코코펀드 제대로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만약에 터진다는 가정하에 리먼이 핵폭탄급이라면 도이치뱅크는 수소폭탄급입니다.
독일정부가 가만 놔둘리는 없겟지요.
코코본드 개념을 더 찾아봐야겠네요. than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