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무인기, 평양서 삐라 살포...중대한 군사 도발" 주장
북한이 11일 우리 군이 평양으로 무인기를 보내 '삐라'를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침범 사건으로 규정하고 한국에 "도발 중지"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호국의 국권과 존엄을 훼손시켰으며, 가장 적대적인 국가인 대한민국이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을 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국제법에서도 해당 나라의 영공에서 다른 나라의 항공기나 비행 물체들의 자유 비행은 물론 무해 비행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또 다시 영공 침범 행위를 벌인다면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며 "민간 단체가 보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 남한 무인기 # 평양 삐라 살포 주장 # 영공 침범 행위
제목 빼고 모두 미공개...90년 뒤 공개될 한강의 작품은
한강(54)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90년 뒤에 공개될 그의 미공개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용과 분량, 형식, 주제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한강의 미공개 작품 제목은 '사랑하는 아들에게'로, 이 작품은 노르웨이 '미래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쓰였다. 이 프로젝트는 100년간 매년 1명씩 작가 100명의 미공개 작품을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의 한 숲에 심어진 나무 총 1000그루를 사용해 출판하는 사업이다.한강은 당시 다섯 번째 작가로 차며했다. 한강은 작품을 흰 천에 봉인한 후 전달했는데, '신생아를 위한 배냇저고리, 장례식 때 입는 소복, 이불 홑청 등"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패터슨은 한강이 인류의 존재, 아름다움, 비애에 대해 명료하고 시적으로 말하기에 그의 작품은 즉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봉인된 작품은 실제로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 한강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인류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특별한 메시지를 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미래에 대한 기도" 같았다고 말했다.
# 한강 미공개 작품 # 사랑하는 아들에게 # 미래도서관 프로젝트
>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어본 적 있다. 각각 5·18과 제주4 · 3사건에 대해 다룬 이야기다. 작가는 이 사건들에 대해 소시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그려낸다. 5 · 18은 '소년'의 관점에서, 제주4 · 3사건은 '제주도의 눈폭풍에 의해 고립된 현대 여성'에 의해서다. 사건과 다소 거리가 멀어 모이는 두 인물은 놀랍게도 오히려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한강은 '영혼'과 '죽음'을 작품에서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영혼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적 사건들을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광주일보] 광주 출신 한강,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한국인 노벨상 수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의 소설은 치밀한 구성, 섬세한 감수성, 울림 있는 주제의식이 절묘하게 교직되어 있어 독특한 아우라를 발한다. 한강의 대표작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이 있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강의 또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는 광주 5·18의 참상을 다룬 소설이다. 그는 "제가 작품을 썼다기보다 소설 속 주인공인 소년과 80년 광주를 체험했던 시민들이 작품을 썼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