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문: 영웅본색과 하나님찬양_태승철 (시편 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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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승철의 오늘의 번제 <영웅본색과 하나님찬양>의 줄거리:

홍콩 액션 누와르 '영웅본색'은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암흑가의 배신과 복수를 모티브로 하여 지극히 남자들에게나 통할 '영웅'의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웅만 본색(本色)이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다못해 아빠본색, 엄마본색, 남편본색, 아내본색 다 말이 되지요. 온 세상 모든 사람의 삶은 본색 감추기와 드러내기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다만 참 선민만이 자기 본색을 드러내는 대신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찬양'의 삶을 삽니다.

영웅본색과 하나님찬양

(시편 150:1~6)

1.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

3.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4.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5.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오늘 말씀 중심으로 <영웅본색과 하나님찬양>이라는 제목의 하나님 말씀 증거 합니다.

‘영웅본색과 하나님찬양’

홍콩 액션 느와르 영화에 대해서 아실 것입니다. 느와르는 ‘검은색’이라는 뜻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액션 영화의 대표가 바로 영웅본색입니다.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암흑가의 배신과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즉 배신과 복수를 배경으로 해서 남자의 우정과 의리를 극명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오우삼 감독의 슬로우모션 촬영기법이 특징적으로 잘 나타난 영화이기도 합니다.

낭만적인 갱스터의 역할을 맡은 주윤발이 입에 성냥개비를 물고 쌍권총을 든 모습은 80년대의 상징물과 같았습니다. 여성분들이 보기에는 유치하고 우습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제목대로 영웅의 색깔을 드러낸 영화인데 지극히 남자들에게만 통할 것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래 ‘색깔’이라는 뜻의 본색은 영웅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빠본색이 있고 엄마본색이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남편본색이 있고 아내본색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본색은 있습니다. 사장님본색이 있고 직원본색이 있습니다. 감추어져 있던 자기 본래의 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본색입니다. 이 본색은 자신이 드러내는 것이지 남이 들춰내서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은 본색을 감추고 있다가 적절한 때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색을 감추기와 드러내기가 삶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참 신앙인에게 있어서 삶은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참 신앙인에게 있어서는 다른 삶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영웅일지라도 신앙인이면 영웅본색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참 신앙의 아빠라면 아빠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자녀들 앞에서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참 신앙인 남편이라면 배우자에게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을 두 글자로 ‘찬양’이라고 합니다.

찬양의 사전적 정의는 ‘아름답고 훌륭함을 크게 기리고 드러냄’이라고 합니다.

‘기리다’라는 말 자체에 이미 드러낸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 찬양은 하나님을 높이고 그 행적을 기리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말이나 노래나 모든 행위가 포함됩니다. 심지어는 생각까지도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하나님 찬양이 됩니다. 하나님 찬양은 영웅본색 아빠본색 사장님본색 검사님본색 판사본색 등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신앙인의 삶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은 시편을 마무리 지으면서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찬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섯 절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속에 ‘찬양’이라는 단어가 11번이나 나옵니다. 아주 간절하지만 장엄한 어조로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찬양을 촉구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찬양을 위해서는 결코 스스로의 본색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을 11번이나 했다는 것은 삶에서 스스로의 본색을 절대로 드러내지 말 것을 강조하는 셈입니다. ‘드러내지 말라’는 것은 단순히 감춰두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잊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편을 처음 시작할 때에 전제로 삼았던 비유가 있습니다. 삼각관계입니다.

마태복음 1장 1절에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아브라함의 존재의 의미는 신앙을 전형적으로 드러내 보여준 삶이었습니다. 다윗의 존재 의미는 아브라함의 신앙으로 삶을 산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 의미는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다윗처럼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삶을 살 수 있게끔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시편의 대부분은 다윗이 저자였고 이외에도 많은 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시들을 살펴보면 마태복음 1장 1장에서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즉 아브라함의 신앙으로 삶을 살아가는 선민들의 몸부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시편을 이해하기 위해 전제 삼았던 삼각관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계시고 내가 있고 내 몸으로 관계하는 이 세상의 대상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 삼각관계 안에서 진행됩니다.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이 빠진 세상과 나의 쌍방 간의 관계이지만, 신앙인들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삼각관계에서 우리의 삶의 내용은 바로 찬양으로 채워집니다. 찬양은 단순히 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각종 악기들의 이름이 동원되기에 찬양을 노래라는 범주에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본문이 의미하는 찬양은 말과 행동과 생각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어떤 행위든지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삼각관계 안에서 마주대하고 있는 세상을 대상으로 본색을 드러냅니다. 일시적으로 본색을 감추고 있을지라도 적당한 때가 오면 본색을 드러내면서 살아갑니다. 반면에 신앙인들은 세상을 대상으로 만나면서 항상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본문은 어떻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면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세 가지 요점이 나타납니다.

먼저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라는 말입니다.

주석서를 보니 깜짝 놀랄만한 해석을 해놨습니다. 주석가들은 이 구절에서 하나님 찬양이 예루살렘의 성전을 뜻하는 성소에 국한되는 느낌이 마땅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이 임재하시는 장소를 불문하고 공간을 초월해서 찬양하라는 뜻이라고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해석은 성경에 대한 큰 오해입니다.

하나님의 찬양은 오직 성소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성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찬양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 때에도 성소에서 찬양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때에도 마음은 예루살렘의 성소에 가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즉 내 몸이 있는 곳에 마음도 같이 있는 상태에서 하나님 찬양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때에 찬양은 거짓되고 허망하고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굳이 성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성소의 번제단이 마음을 죽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녀를 마주하고 있다면 나는 아빠의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신앙인은 먼저 하나님께 마음을 보내는 자들입니다. 마음을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합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만져지는 자녀라는 존재가 하나님보다 먼저 내 마음에 와 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 마음을 성소로 보내는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성소에서 자녀를 품고 있는 마음을 죽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하나님을 우선적으로 관계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마음의 공백을 채우셔서 기쁨과 만족을 주시는 유일한 분이시라는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자녀 앞에서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삶이라면 아빠본색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빠본색은 마음의 공백을 자녀를 통해서 기쁨거리와 만족거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마주할 때에는 남편과 아내의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배우자에게서 마음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기쁨과 만족을 찾으려는 성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사장의 자리에 있다면 사장님본색이 작동합니다. 직원들을 닦달해서라도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기쁨과 만족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에서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나 배우자나 직원들로부터 기쁨과 만족을 찾지 않는 모습이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내게 유일한 기쁨과 만족이 되시는 하늘에 계시는 존재를 가리킵니다. 신앙인이라면 자녀를 대할 때에도 하나님의 이름만을 붙들어야 합니다.

자녀나 배우자에게서 아무런 기쁨과 만족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사장으로써 직원들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의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나님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공백을 채우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여길 때에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드러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대상들에게서 기쁨과 만족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대상이 굳이 사람일 필요도 없습니다. 돈 앞에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돈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쉽지 않은 이유는 언제부터인지 이미 벌써 내 마음은 세상 것을 붙잡고 기쁨과 만족을 기대하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성소를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나의 몸이 어디에 있든지 마음을 성소로 보냄으로써 세상 것을 기대하던 나 자신을 상번제가 드려지는 번제단에서 어린양과 함께 죽이는 것입니다. 이 죽음이 없으면 하나님 이름의 본색은 결코 드러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찬양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굳이 ‘그의 성소에서 찬양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내 마음이 성소에 가 있을 때에 하나님 이름의 본색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찬양의 포인트가 1절 하반부로 옮겨집니다.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권능의 궁창’은 하나님께서 창조 때에 만드신 하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나라를 말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곳에서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성소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삼각관계 안에서 나타나는 세상의 모든 대상들에 대해서 죽을 때에 이 일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성소에서 죽는 것이 조건입니다. 그럴 때에 내 마음은 하나님의 이름이 가리키는 존재가 계시는 하늘로 이끌림을 받고, 마음은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가리키고 있던 하나님의 존재로 채워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 마음이 채워질 때에 세상 앞에서 하나님 존재의 본색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녀 앞에서 아빠가 아빠본색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녀에게 사로잡힌 마음을 번제단에서 어린양과 함께 죽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성소의 번제단이 곧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마음을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더는 자녀로부터 기쁨과 만족을 구하지 않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럴 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주님의 길을 따르게 됩니다.

이를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6절에서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성령의 교제를 통하여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충만하시고 하나님 안에 예수님이 충만하신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그 교제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하나님 아버지가 충만하신 것처럼 우리 안에도 하나님 아버지가 충만하시게 됩니다. 이렇게 충만해질 때에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과 평강이 생겨납니다. 그럴 때에 마주대하고 있는 삼각관계에서 세상의 대상이 나를 봅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자녀는 하나님의 존재의 본색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세상의 어떤 대상을 마음에 담을지라도 그것은 나에게 궁극적인 기쁨과 평강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존재가 내 안에 들어오실 때에 궁극적인 기쁨과 평강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존재의 본색이 나를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영웅본색을 드러낸 결과는 총에 맞아 죽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 채워지면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만족의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드러납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변모하신 주님의 모습을 보았을 때에 산 아래에서 꿈꾸던 모든 것들을 잊고 망각의 상태가 되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 존재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오늘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찬양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말을 한 것입니다. 천군천사들에게 찬양하라고 촉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존재로 채워지기 때문에 권능의 궁창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존재로 채워짐을 통해서만 이러한 일은 가능합니다.

주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 9절에서 기도를 가르치실 때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본문 1절에서 말한 성소에서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의 본색은 세상의 어떤 소중한 대상보다도 우선되는 가치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대상들도 내 마음을 궁극적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때에 내가 삼각관계에서 접하는 모든 대상들의 이름에 대해서는 죽게 됩니다. 그리고 이 죽음을 통해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나를 통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죽어야 하는 세상 대상들에는 심지어 내 몸까지도 포함됩니다. 내 외모도 만족과 기쁨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설령 잘생긴 외모가 있을지라도 그로인해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없다고 여기면서 죽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기쁨과 만족의 대상이 되셔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낼　때에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기쁘고 만족해진 마음으로 세상을 대할 때에 사람들은 의아해할 것입니다. 웃을 상황이 아닌데 웃게 하는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이름의 존재가 내 안에 들어오시면 설령 지구가 멸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고 해도 나의 마음은 평강을 유지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존재의 본색입니다. 하나님의 존재가 내 마음에 들어왔을 때 생기는 평강은 이 지구위에 누구도 어떤 사건으로도 깨어질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으로 인해 만족하고 나면 세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2절에서 ‘그의 능하신 행동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따라 찬양할지어다’라고 노래한 것과 같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경치나 풍경으로 보이는 산이 하나님의 손으로 빚으신 것임을 알게 되고, 들판에 핀 백합화조차도 하나님의 손이 입히고 계심을 체감합니다. 삼라만상뿐만 아니라 나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역사와 활동의 결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처지가 주어지더라도 감사함으로써 하나님 활동의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하나님의 활동의 본색은 곧 사랑입니다. 나를 향한 절대 긍휼과 절대 자비로움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돌에 맞아 죽는 순간에도 감사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활동의 본색이 사랑임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본색의 세 가지 요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이름의 본색입니다. 둘째는 하나님 존재의 본색입니다. 셋째는 하나님 활동의 본색입니다. 이것을 드러내는 방법은 바로 찬양입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구절을 보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생명을 가진 자라면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호흡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호흡하는 동안에 돈 생각, 자녀 생각을 하고 싶다면 호흡을 멈추고 하라는 것인데 누구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호흡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람이 호흡하며 살아가는 이유는 애초에 하나님 본색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냄이 당연시되어야함을 내포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영웅본색은 의리를 지키고자 목숨을 내던지는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인간은 자기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하여 본색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아빠본색 자녀본색 사장님본색 목사본색 등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신앙인이라면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본색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이름의 본색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 존재의 본색이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 활동의 본색도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만나는 세상의 모든 대상들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주님의 십자가에서 죽는 십자가 생활화를 매순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아버지!

세상의 영웅은 영웅본색을 드러내고 부모는 부모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본색만을 드러내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주님의 십자가에서 죽는 십자가 생활화에 목숨을 걸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기쁨]

아멘

[정성을다해]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