冎 뼈발라낼 과
뼈, 바르다

冎의 갑골문1

冎의 갑골문2

冎의 전문
冎의 갑골문1 자형은 네모진 몸통 내부에 卜[①]자가 있는 형태이며, 갑골문2 자형은 두 개의 덩어리가 접합되어 있는 형태로 내부에 卜[②]자가, 윗부분에는 口[③]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口는‘맞다, 맞추다’등의 뜻을 나타내어, ‘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접합부가 서로 잘 맞는 것을 나타내며, 卜은‘금’을 의미하며 뼈에 대한 구분자로‘바르다(/뼈다귀에 붙은 살을 걷거나 가시 따위를 추려 내다)’의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
전문 자형에서는 이 卜자를 제거한 형태로‘바르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別 다를 별
칼로 바르다 ; 벼르다, 별, 발리다

別의 전문
別은 冎와 刀의 합자이며, ‘칼로 바르다’로‘벼르다(/일정한 비례에 맞추어서 여러 몫으로 나누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別의 독(讀) [별]은‘벼르다’의 축약된 음으로서‘보통과 다르게 두드러지거나 특별한’의 어기를 나타냅니다. 즉‘벼라낸 낱낱의 몫으로서의 특성’을‘별’이라고 나타낸 것입니다.
區別(구별), 特別(특별), 別途(별도) 등에서 別이‘벼르다, 별’의 뜻입니다. 離別(이별), 別世(별세), 袂別(몌별) 등에서 別은‘벼르다’로‘나누어져 나오다’, 즉‘발리다(/두 물체의 사이를 넓히거나 멀게 하다)’의 뜻입니다.
捌 나눌 팔
벼르는/발리는 손 ; 발기다

捌의 전문
捌은 手와 別의 합자이며, ‘벼르는 손[동작]’이라는 것에서‘발기다(/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도록 헤쳐 발리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咼 입삐뚤어질 괘
어긋나다[/맞물리지 않다], 허물

咼의 전문
咼는 冎와 口의 합자입니다. 冎가‘바르다’에서 口가 구분자로 쓰여, 발라내고 남은 것으로‘허물’의 뜻을 나타냅니다. 갑골문에서 상부에 보인 口를 아래로 내림으로‘어긋나다[/맞물리지 않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過 지날 과
지나치다, 과하다

過의 갑골문1

過의 갑골문2

過의 금문

過의 전문
過의 갑골문1은 辵과 윗부분에 빗금[①]이 쳐진 牙(어금니 아)의 합자입니다. 牙는‘맞물리다’의 뜻인데, 빗금으로‘맞물리지 않다’의 뜻을 나타내며, 그러한 움직임[辵]이라는 것에서 형용사로서‘어긋나다(/잘 맞물려 있는 물체가 틀어져서 맞지 아니하다/기대에 맞지 아니하거나 일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다)’의 뜻을 나타내며, 갑골문2는 네 개의 지점을 서로 연결시킨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지나가다, 지나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갑골문1[어긋나다]과 갑골문2[지나치다]는 각기 다른 글자이지만, ‘허물[/잘못]’라는 의미로서는 서로 통할 수 있기에 통용된 것입니다.
금문은 네 개의 지점[②]을 서로 연결시킨 선으로 동사‘지나치다(/어떤 곳을 머무르거나 들르지 않고 지나가거나 지나오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전문은 咼[어긋나다]와 辵의 합자로, ‘어긋난 움직임’이라는 것에서‘과하다(/정도가 지나치다)’의 뜻을 나타냅니다.
過去(과거), 過誤(과오), 過程(과정), 過剩(과잉), 通過(통과), 超過(초과), 謝過(사과) 등에서 過가‘지나치다, 과하다’의 뜻입니다.
薖 풀이름 과
허물지는 풀 ;

薖의 전문
薖는 艹와 過의 합자이며, 過가‘허물’로 쓰여, 허물이 벗겨지는 형태의 풀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합니다.
濄 강이름 과
허물이 이는 물 ;

濄의 전문
濄는 水와 過의 합자이며, 부유물로 인하여물 표면이 마치 허물이 이는 것처럼 되는 강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합니다.
緺 인끈 왜
허물처럼 짜다 ;

緺의 전문
緺는 糸와 咼의 합자이며, ‘허물처럼 짜다’로 도장을 보관하는 뜨개 주머니 모양의 도장집을 나타냅니다.
蝸 달팽이 와
허물이 있는 벌레 ; 달팽이

蝸의 전문
蝸는 虫과 咼의 합자이며, ‘허물이 있는 벌레’라는 것에서‘달팽이’의 뜻을 나타냅니다.
土蝸(토와), 蝸角(와각), 蝸牛角上(와우각상 ; 달팽이의 뿔 위라는 뜻으로, 세상이 좁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등에서 蝸가‘달팽이’의 뜻입니다.
渦 소용돌이 와 [전문 자형 없음]
달팽이 모양의 물 ; 소용돌이
渦는 水와 蝸의 축약인 咼의 합자이며, ‘달팽이 모양의 물’이라는 것에서‘소용돌이(/바닥이 팬 자리에서 물이 빙빙 돌면서 흐르는 현상)’의 뜻을 나타냅니다.
渦中(와중 ; 흐르는 물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渦度(와도 ; 유체의 소용돌이 운동의 세기와 축 방향을 나타내는 스펙트럼), 渦流(와류), 渦動(와동) 등에서 渦가‘소용돌이’의 뜻입니다.
諣 게으를 과/빠르게말할 화
허울지다
소용돌이치는 말 ;

諣의 전문
諣는 言과 咼의 합자입니다. 咼는‘허물’인데, 여기서는‘허울(/실속이 없는 겉모양)’로 쓰여[옛말에서 허물은 허울로도 쓰였음], ‘허울지다’의 뜻을 나타내며, 또 咼가 渦[소용돌이]의 축약으로서‘소용돌이치듯이 하는 말’이라는 것에서‘빠르게 말하다[떠들다]’의 뜻도 나타냅니다.
楇 기름통 화/자새 과
소용돌이 구조물 ; 기름통, 자새

楇의 전문
楇는 구조물을 뜻하는 木과, 咼의 합자입니다. 咼가 渦의 축약으로서, 속에 든 기름이 잘 굳지 않도록 하거나 천천히 흘러내리게 하기 위한 소용돌이 모양의 구조를 갖춘 통으로‘기름통’의 뜻을 나타내며, 도 소용돌이치듯이 돌리는 구조물이라는 것에서‘자새(/새끼, 참바 따위를 꼬거나 실 따위를 감았다 풀었다 할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얼레)’의 뜻도 나타냅니다.
각각 별도의 고유한 배달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媧 사람이름 와
허물이 있는 여자

媧의 주문

媧의 전문
媧는 女와 咼의 합자이며, ‘허물이 있는 여자’의 뜻을 나타냅니다. 여왜(女媧)는 신화에 나오는 복희의 아내로 중매인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사람의 얼굴에 뱀의 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의‘뱀’의‘허물’을 의미합니다.
주문의 경우 女자 외의 부분은‘가죽이나 껍질[①]을 고정[②]시키고 다른 끝[③]에서 어그러지게[④ ; 舛] 알맹이[⑤]를 벗기다’로‘허물’의 뜻을 나타냅니다.
禍 재앙 화
허물에 의한 재앙 ; 화

禍의 갑골문

禍의 전문
禍의 갑골문 중 (1) 자형은 冎가 禍로 통용된 것이며, 나머지 자형은 冎 내부에‘금[卜]’이 정상적이지 않게 나타난 모양입니다. [①, ②, ③] 이는 冎[咼]의‘허물’에서, 그 허물에 의한 재앙이라는 의미로‘화(禍 ; 모든 재앙과 액화)’의 뜻을 나타냅니다. 禍의 독(讀) [화]는 배달말 고유의 어감입니다.
禍福(화복), 禍根(화근), 殃禍(앙화), 災禍(재화), 慘禍(참화) 등에서 禍가‘화’의 뜻입니다.
騧 공골말 왜

騧의 전문
說文 ; 黃馬黑喙
공골말 ; 털빛이 누런 말
丸咼 정조가 조수를 먹고 토해낸 모피로 둥근 모양을 한 것 [위]

丸咼의 전문
說文 ; 鷙鳥食已吐其毛皮如丸
旤 놀랠 화

旤의 전문
說文 ; 屰惡驚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