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성당행사와 그 외 여러 활동이 중단되면서 저희 복사단의 활동도 거의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복사단원들의 입단과 갱신은 성경필사, 새벽미사 8회 참례, 평일미사 22회 참례를 3개월에 거쳐 모두 해내야 합니다.
어른들도 쉽지않은 수련과정이지요.
함께 복사수련 기간에 참석하는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3개월 동안 기도와 미사 참례를 하면서 가장 뜻깊은 은총의 시간입니다.
복사단원들에게 복사를 하고싶은 이유를 물으면 다양한 대답이 나오지만 그 중 하나가 "복사를 하면 재미있을것 같다"라는 대답을 하고는 합니다. 초3, 초4 어린이들이 하는 대답이기에 정말 순수한 대답이기도 하지요.
처음 복사의 계기가 재미라고는 하지만 복사들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은 "역시 복사들은 달라"라는 말인것 같습니다.
우리 복사들은 하느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고 봉사하며 주님의 축복속에서 청소년시기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본당의 날 "본당 토지부채상환 바자회"에 참여를 하게된 동기는 복사단원들이 봉사를 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은총의 시간에 더 머물며 재미와 성당에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메뉴를 선정하고 탕후루를 만들기까지는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탕후루는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합니다.
처음 탕후루를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 우리 복사단원들은 "정말 탕후루를 만든다고?" , "가능할까?", "설마?" 모두 놀라하며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모님들께 탕후루 동영상을 공유하며 각자 집에서 탕후루 만들기 연습을 안내해드렸습니다.
탕후루의 성공은 멀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총무님께서 '탕후루 전용팬'을 구매해서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도 급히 인터넷에서 탕후루 전용팬을 구매해 탕후루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추석음식으로 전이 아닌 탕후루를 만들어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지요.
10월 복사단회합 간식으로 직접 탕후루를 만들어 맛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빨에 너무 달라붙어요. 금니는 조심해야 겠어요." 너무 끈적여요. ASMR(바사삭) 소리가 안나요." "설탕시럽이 너무 두꺼워요"등등 또한번의 좌절이 왔습니다.ㅠ
그러던중 어떤 복사 한명이 "탕후루를 만들고 얼음물 샤워를 해야해요"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탕후루의 비법은 바로 얼음물 샤워였습니다.ㅎㅎㅎ
본당의 날 하루 전 저희 복사단원들과 자모님들이 성당에 모였습니다.복사들은 열심히 과일을 꽂고, 홍보자료를 만들기 위해 메뉴판과 머리띠를 만들었습니다.
탕후루 판매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약 150개 꼬치가 모두 완판입니다.
저희 복사들은 주님이 주시는 시간안에 머물며 너무나 행복해했습니다.^^
[복사의 소감]
"오늘 탕후루를 팔 때 어른들한테는 인기가 없을 것 같았는데 어른들도 많이 사셔서 놀랐어요.
열심히 팔아서 건축헌금에 나와 다른 복사 단원 형, 누나들의 수고가 한몫을 했다는것이 보람이 있어요.
탕후루를 사려는 손님이 오면 왠지 긴장되고 기뻤습니다."
[자모의 소감]
"복사자녀들과 탕후루 판매를 함께 하는 것이 뜻깊었습니다.
저는 다른 판매봉사로 탕후루 판매에 도움이 못됐지만, 아이는 탕후루를 팔아 본당에 도움이 되는 것에 너무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판매 할당량 보다 더 많은 탕후루를 입속에 넣고 뿌듯해하는 아이를 보며 함께 천진난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과일을 꽂고, 메뉴판을 만들고 홍보 머리띠에 열심히 목소리 높여 판매도 하고~ 뜻깊은 본당의 날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와, 복사단의 어린이들이 직접 작업을 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네요.
시행착오를 거쳐 우수작이 나왔으니 성공이고, 완판이니 더 성공이네요~ㅎ
제가 구매한 건 아니지만 두 꽂이를 먹으면서 달달하고 상큼한 맛에 행복했답니다.
탕후루의 탄생과정을 알고나니 침이 고이면서 그때 더 먹어보는건데 하는 아쉬움이...ㅎ
맛의 비법인 얼음물 샤워를 알아내셨으니 다음엔 힘든 시간은 패스, 완제품으로 후딱 500개 정도 만들어주시면 폭풍흡입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의미와 재미, 보람있는 시간이었을 듯 하니 수고하신 복사단께 박수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수고하셨습니다~🥰
탕후루 완판~ 대단해용~👍👍👍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동탄능동성당의 보배들.. 참 잘했습니다.
미래 성당을 이끌어갈 멋진 친구들~
레지오 행동단원들이 있었네요..
앞으로 함께할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
탕후루가 있어서 달콤한 본당의 날 행사가 된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방울토마토 탕후루가 오묘하게 맛있던 이유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수고하신 덕분에 달콤한 재미를 맛보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복사단원들과 자모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드립니다👏🏻👏🏻👏🏻👏🏻
최고최고👍🏻👍🏻
탕후루를 입문하게 해주산 복사단 자모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미리연습하고, 시연해서 장단점 보완까지
완벽한 탕후루 였 습니다
맛도 비쥬얼도
복사단자모회 짱 짱
처음 시작은 복사들이 우리성당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는 것과 초등친구들에게 복사단 홍보도 할 목적으로 바자회에 참여해보자 했었어요. 그동안 성당에서 미사, 회합만 하던 복사들이 함께 모여 깔깔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봉헌도 홍보도 못하면 어때~ 우리 아이들 좋은추억 하나 만들었으니 되었다싶네요 ㅎ
이번 바자회날에 약 150개의 탕후루를 만들었는데 분명 실패해서 이에 설탕이 쩍쩍 들러붙는 몹쓸 경험을 하신분도 계실테고, 극강의 단맛에 몸서리쳐진 분도 계실텐데 다들 맛있다, 파는것과 똑같다 칭찬해주시고 마지막까지 다 사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일년동안 먹을 설탕을 한달사이에 다 먹은것 같아서 이가 녹아내리는거 같지만 우리 복사들과 복사자모회가 함께한 이 즐거운 기억 덕분에 마음은 더없이 좋네요.
복사들이 미사중에 봉사하는것 말고도 이렇게 성당을 위해 작게나마 봉사하는 모습을 주님께서도 기특하게 여겨주셨으리라 믿어요 ^^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복사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