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 이 회사에 최민식이 인턴으로 왔다
37년 경력의 남자가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젊은 CEO와 특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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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민식: 김기호 역 (경력 37년 사회생활 만렙의 실버 인턴 / 원작 '벤 휘태커' 역)
한소희: 이선우 역 (3년 만에 매출 100억을 달성한 패션 브랜딩 기업 'WOO22'의 젊은 CEO / 원작 '줄스 오스틴' 역)
줄거리
오늘 함께 이야기해 볼 작품은 2026년 9월 16일에 개봉한 김도영 감독 연출, 최민식, 한소희 주연의 한국 영화 《인턴》입니다.
여러분, 2015년 개봉해 한국에서만 3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헐리우드 영화 《
인턴》을 기억하시죠?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보여주었던 따뜻한 세대 간의 케미스트리가 한국적인 감성과 현실적인 직장 문화로 새롭게 재해석되어 찾아왔습니다.
이번 한국판 영화 《인턴》은 37년 차 베테랑 직장인이 은퇴 후 젊은 패션 스타트업의 막내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격돌과 성장을 담아냈습니다. 최민식 배우가 37년 사회생활 만렙의 실버 인턴 김기호 역을, 한소희 배우가 3년 만에 매출 100억을 달성한 패션 브랜딩
기업 'WOO22'의 젊은 CEO 이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죠. 오늘은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부터 숨겨진 갈등, 그리고 마지막 결말까지
스포일러를 포함해서 차근차근 전부 풀어드리겠습니다.
처음 최민식이 연기하는 기호를 봤을때 얼마나 나의 현재 모습과 오버랩이 되던지...
참고로 여기서 WOO22는 우투투로 읽습니다.
이야기는 종이 지도책 출판사에서 37년간 근무하고 은퇴한 김기호의 일상에서 시작합니다.
아내와 사별한 뒤 찾아온 적막함과 무료함에서 벗어나고자 기호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핫한 패션 커머스 스타트업 WOO22의
실버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합니다.
출근전 기호는 심지어 젊은 직원들과 어울리려고 밤새 신조어를 공부해 와서는
“어쩔티비?” “킹받으세요?” 같은 말을 해보지만 이미 유행이 지난 표현이라는 핀잔을 듣기도 하죠.
또한 WOO22는 모든 결재가 인트라넷과 노트북으로 이뤄지고, 사내 카페테리아와 오픈형 워크스페이스를 갖춘 전형적인 요즘 스타트업입니다. 종이 서류와 결재판에 익숙했던 37년 차 베테랑 기호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협업 툴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죠.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하지만, 기호는 조용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책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동료들의 작은 불편을 먼저 챙기며, 37년 관록에서 나오는 센스와 따뜻한 경청으로 청년 동기들의 고민을 하나둘 해결해 줍니다. 연애 고민부터 업무 스트레스까지, 기호는 어느덧 사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로 자리 잡아가죠.
하지만 WOO22의 수장인 대표 이선우는 처음엔 기호가 낯설고 불편했습니다. 밤낮없이 일에 매진하며 3년 만에 회사를 100억 대
기업으로 키워낸 선우는 항상 열정 과부하 상태였고, 나이 많은 인턴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그를 다른 팀으로 전출시키려까지 합니다.
그러나 기호의 진가는 선우가 가장 고립되어 있을 때 발휘됩니다. 운전기사를 자처해 선우의 과로를 덜어주고, 밤샘 야근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깊은 속내를 나누며 두 사람은 나이와 직급을 넘어선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가게 됩니다. 선우는 기호를 가장 가까운 자문이자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진짜 어른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죠.
하지만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선우에게 안팎으로 거대한 위기가 닥쳐옵니다. 이사회와 투자자들은 어린 대표의 경험 부족을 이유로
전문 경영인, 즉 외부 CEO를 영입하라고 거세게 압박합니다. 게다가 선우가 회사 일에 치여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사이, 대학 교수인 남편 민욱과의 관계가 벌어지며 남편의 외도 사실까지 알게 되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선우가 가장 믿었던 대학 선배이자 회사 부대표인 구영환의 배신이었습니다.
영환은 겉으로는 선우를 돕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외부 투자자와 결탁해 회사의 핵심 내부 정보와 핵심 기술을 유출하고
선우를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릴 공작을 꾸미고 있었던 겁니다.
일과 가정, 그리고 인간관계까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며 극한의 슬럼프에 빠진 선우는 해외 출장지에서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외부 CEO에게 경영권을 넘긴 채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해보려 애쓰는 선우에게, 곁을 지키던 기호는 37년의 삶이 담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기호는 "WOO22라는 회사는 다른 누구도 아닌 선우의 열정과 진심, 밤샘 노동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타인의 잘못이나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꿈과 성과를 스스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일침을 가합니다. 그 한마디는 길을 잃었던 선우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죠.
결말에서 중요한 건 기호와 선우가 연인이 되거나, 기호가 회사의 중요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두 사람은 끝까지 세대를 뛰어넘은 동료이자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관계로 남죠.
선우는 기호와 지내면서 자신이 그동안 회사의 성공만 바라보며 달려왔다는 사실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정해준 답이 아니라
자기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스스로 선택하려고 합니다.
기호 역시 은퇴 후 자신에게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느끼던 기호가 선우와 젊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다시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활력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남는 관계는 “젊은 사람이 늙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정도가 아니라, 서로에게 없었던 것을 서로에게 채워준
관계에 가깝습니다.
특히 한국판은 원작보다 기호와 선우의 관계를 부녀 같은 정서의 ‘좋은 어른과 젊은 사람’ 관계로 좀 더 강조했다는 설명도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원작과 다른 부분은 2015년 미국판에서는 줄스와 벤의 관계가 완성되는 과정과 함께 줄스의 남편 문제 등이 중요한 축이었다면,
한국판은 선우 자신의 성장과 선택에 조금 더 무게를 둔듯합니다.
또 한국판 결말에는 새로운 부대표를 둘러싼 회사 내부의 인사 문제가 추가되어 원작보다 오피스 드라마적인 요소가 들어갔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밑자락을 깔기 위하여 전개되는 과정이 너무 지루했고 리메이크라는 한계가 2015년의 원작을 뛰어 넘지
못하게 느꼇고 영화관까지 찾아가서 볼 정도의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OTT에서 방영하면 공짜로 보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