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글쓴이는 지식이 해박하거나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도 아닌 외국에서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기에
문법이나 어순이 틀릴수있다는 점을 양해바랍니다.
<뷰티 인사이드>
아마 매드맥스를 보러갔을때였다.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뷰티 인사이드 포스터를 본게.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와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예쁜 여자와의 로맨스. 평소에 로맨스를 즐겨보는 편은
전혀 아니지만, 가끔 독특한 배경의 로맨스라면 한번쯤은 시간을 투자해서 보고는 한다. 잘 보지 않는 장르의 영화를 보러가기로 마음을 먹어서였을까 나도 모르게 굉장히 기대를 했던거 같다.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후
내가 느꼈던 느낌은
“아쉽다”
꽤나 신선한 소재 그리고 나름 괜찮은 Plot을 가진 영화라는 건 확실했다.
상당수의 관객들이 영화 제목은 뷰티 “인사이드”인데 왜 중요한 순간에는
남주들이 모두 훈남이냐, 결국은 뷰티 “아웃사이드” 아니냐 라는 비판아닌 비판을 했다. 필자는 저 의견에 일부분은 동의하지만,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해석해봤다.
결국 외면이 중요한거 아니냐 라는 의견에 어느정도
공감하는 이유는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남자 관객들은 “한효주” 여자 관객들은 “이진욱” 만 기억이 난다는 것. 영화를 보고나서 관객들이 뷰티인사이드 속 “이수” 라는 역할과 이진욱이 연기한 “우진84”
를 떠올리는 유는 영화속 그 캐릭터 너무도 강렬해서 아니면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도 아닌 단지 “외모" 다.


물론 “이진욱, 서강준, 이현우, 박서준" 등 누가 봐도 잘생겼다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배우들이 나오고 그리고 아름다운 한효주”와 연애를 하는 로맨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잘생김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조금만 더 시선의 폭을 넓혀보면 "이수”는 김희원이 연기한 “ 우진 93”
이든 조달환이 연기한 “우진 82”든 똑같은
사랑을 줬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한 박서준이 한효주에게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고 유연석과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전형적인 로맨스” “미남과 미녀의 사랑” 이라는 설정은 아무래도 상업적인 측면, 즉 여자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치 남자 관객들이 한효주에게 이끌린 것처럼) 어쩔수없는 세팅이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이제 필자가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고 “아쉽다”라는 평가를 내린 이유를 한번
이야기해보자 한다.
이 영화는 한국 로맨스의 가장 흔한 “Cliche
(클리셰)” 가 등장한다. 특수한 환경에 처해
있는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다가, 그 과정에서 여자는 병을 앓게되고 그걸 알게된 남자는 여자를 배려한다시고
이별을 고한다. 영화든 드라마든 수도 없이 봐왔던 장면이다. 클리셰는
“진부한 표현 혹은 상투구를 칭하는” 비평 용어인데, 이것이 뷰티 인사이드에도 등장한다. “이수”는 매일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우진”은 그걸알고
이별을 선언하는 장면.
누군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슬퍼하고 안쓰럽다는 느낌을
받을수있지만, 개인저으로는 중후반까지 잘 끌어온 “몰입감”을 한방에 깨트려 버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피타이저로
입맛을 돋구고 메인디쉬에 실망한 기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진부”하다 표현하지 않고 여전히 “아쉽다” 라고하고싶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찝찝한 기분을
지울수는 없었지만 (방금 언급한 클리셰때문에), “이수”의 대사가 어느정도는 이 두사람의 전형적인 이별을 납득을 시켜줬기 떄문.
“같이 먹었던 거,
같이 갔던 곳, 같이 갔던 식장 반찬까지 다 기억나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나...”
분명히 클리셰적인 이별은 맞지만, 그 이별을 꼭 해야만하는 이유를 관객들에게 어느정도는 충분한 공감대를
이르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이별장면이 지나치게 감정적이지 않았다는 점, 김주혁이 정말 담담하게 풀었내다는 점이 “진부”한 영화라는
오명보다는 그래도 “아쉽다” 라는 평가를 내리게 만들었다.
“클리셰” 라는 단어 자체가 기본적으로 “banal” 하고 비판적인 뜻으로 사용되는게 보편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장 쉽게 접할수있고 공감할수 있는 소재
또는 구절을 가르키는 경우도 있다. 로맨스라는 소재가 자체가 “Cliche” 라고 볼수있다면, 이
영화는 진부함과 독차성 그 사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끝내기전에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주제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동휘가 연기한 "상백" 이라 역할이다. 이 로맨스물의 감초 또는 씬스틸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로 유일하게 "우진"의 비밀을 알고있었던 친구다. 영화 초반부에 아마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가 이동휘 입에서 나온다.
"한번만 줘라.. 진짜 넌 친구도 아니다. 아니
그러면 나혼자 할께. 넌 벗고만 있어"

저 상황이 궁금하다면 한번쯤은 이 영화를 보는걸 추천한다.
뷰티 인사이드는 좋은 영상미, 훈남, 미녀, 달달함을 갖춘 한번 쯤은 보라고 추천할있는 로맨스 영화다. 하지만 너무 높은 기대치 탓인지는
몰라도, 좋은영화 또는 꼭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올릴수있는 영화인지 물어본다면 조금은 망설일것같다.
“사랑해, 오늘의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영화 포스터 중앙에 있는 문구다. 감독이 전달할려고 했던 내면의 아름다움은 제목에서도 찾을수있지만,
정작 영화의 상업적인 측면 떄문에 정작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 의도는 잘 전달이 안된듯한 아쉬운 영화로 남게됬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항상 머리로만 생각을 해보고 글로 풀어본적은 처음입니다. 어색한 표현이 상당히 많이 있는것같은데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주제만 좋으면 안된다는걸 사람들이 그나마 느끼게해준 영화죠, 그 좋은주제를 어떻게 표현해내느냐가 중요한건데말이죠. 그리고 참고로 독창성과는 거리가먼것같습니다. 이영화의 원작은 동명의 [뷰티인사이드]라는 30분짜리 미국단편영화거든요 로맨스는아니지만 설정은 그대로가져왔어요
공감합니다. 원래는 "클리셰" 반대말을 찾고 있었는데 생각이 잘 안나서 어쩔수없이 "독창성" 이라는 단어을 쓰긴했습니다. 제가 봐도 어색한 단어이긴 하네요. 혹시나 "진부함 그리고 ( ) 들어갈 좋은 단어가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제 단어 수준이 높으편이 아니어서요.
@David Seo 저도딱히 생각나는단어는없네요
몇몇사람들이 벡터라고 표현하기도하는데 그건전혀딴판이라
@turnX 처음쓴 리뷰라 너무 어설픈점이 많네요. 쩝.
@David Seo 괜찮아요 여기사람들 대부분이 그런걸요뭘
저같은 몇몇사람들은 예전부터 블로그같은거하면서 리뷰적은사람들도 있을태지만요
원래 필력은 적으면서 나아지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