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데려다 주오』(작사 박건호, 작곡 김영광)는 1974년 발표한
'자매 듀엣' 「바니걸스」의 6번째 독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대박
히트'를 하면서 절정(絶頂)을 달리게 됩니다. 그 동안 활동 했던
자매(姉妹)그룹과는 사뭇 다른 '트로트' 분위기의 「바니걸스」는
데뷔와 함께 큰 인기를 얻는데, 요즘 걸 그룹과 비슷한 길을 걸어
부모의 지원 하에 꽃길을 걸은 그룹이라고 할까요...
1971년 국악고등학교 재학 시절 '신중현'의 눈에 띠어 '신중현'의 곡
"하필 그 사람" 으로 데뷔하게 된 '쌍둥이 자매' '고정숙', '고재숙'은
이름과 같은 귀엽고 깜찍 발랄한 모습에 '일란성 쌍둥이'라는 독특한
사연으로 데뷔와 더불어 '인기 듀엣'으로 발돋움하면서 많은 무대를
섭렵(涉獵)합니다.
특히, 군 위문 공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인기몰이'를 하였
습니다. 「바니걸스」(토끼 소녀)는 '일란성 쌍둥이'로 주위 동료들은
물론 부모님도 혼동(混同)을 할 정도로 닮은 꼴입니다.
언니인 '고정숙'이 2016년 타계(他界)하고 2017년 대한민국 대중
문화 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동생 '고재숙'은 "이 멋진 상(賞)을
하늘에 있는 언니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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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모든 것을 알아요
그 사람 데려다 주오
서로가 만났어도
그때는 못다 한 말
이제는 말 할 수 있어요
조용한 솔 밭 길에
단둘이 걸어가며
무슨 말을 할지라도
나 이제 모든 것을 알았으니
그 사람을 데려다 주오
나 이제 모든 것을 알아요
그 사람 데려다 주오
서로가 만났어도
그때는 못다 한 말
이제는 말 할 수 있어요
조용한 솔 밭 길에
단둘이 걸어가며
무슨 말을 할지라도
나 이제 모든 것을 알았으니
그 사람을 데려다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