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나들이
어제 충남 신평에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둥지를 트신 권한종 집사님
내외분을 뵙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요일 김영철 장로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내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간이 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은퇴 하신 후
경북 경산에서 양계업을
하셨던 권한종 노혜순 집사님께서
충남 신평으로 이사하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던
얼굴이기에
교회에 허락을 받고
출발을 약속했습니다.
쉬는 월요일도 아니고
목요일의 특별한 외출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한성교회 노인대학에서
품바공연을 마친 황인팔 집사
내외 분과 12시가 넘어서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일이지만
발안에 사시는
신치호 집사님 내외분도
동승한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참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분들과의
만남에
머리 속 생각들이
십 수 년 전으로
훌쩍 여행을 떠납니다.
여름휴가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지금보다는 한층
젊었던 시절
힘겨루기에 능했던
철없던 시절
패기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듯
겸손이 무색했던 시절
갑자기 잊혀진 시간들이
바로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이럴 때 쓰는 말이
바로 그리움이라고
하지요.
그렇게 과거와
현재의 삶이 이어지고
반가움의 해후가
이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
발안감리교회를 섬기시는
강일석 집사님을
만났습니다.
오랜세월이
흘렀지만
정말 반갑게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인근에 있는
쭈꾸미 정식 집에서
식사를 나누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언제 만나도
반갑고 그리운
얼굴들이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신치호 집사님 내외분의
보금자리를 방문하였습니다.
80이 가까운 나이시지만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두 분의 삶이
묻어있는 곳.
하나님께서 베푸신
아름다운 장막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피곤하지만
즐겁고
고단하지만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오늘의 여행을
마련해 주신
황인팔 집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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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나들이
이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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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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