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4시경에 부천역 앞에서 2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부천족보도서관을 찾았다. 관장이신 김원준 씨와 여직원이 계셨다. 두 분은 출장 중이었다. 김부장님과 민선생님이 안 보여서인지 조용한 사무실이었다. 김관장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경영방법을 개선하여 부천시와 협력하여 사업을 하는 쪽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다. 젊은 시장이 들어섰으니 전 번 시장보다는 활기찬 시정이 펼쳐저야 하는데 누적된 재무 형편때문에 힘들다고 한단다. 전임 시장 홍건표씨가 시정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새로 들어간 시장이 보니까 문제가 조금 있단다. 부천이 서울과 인천사이에 존재하는 도시로 위성도시 정도로 남기보다는 자체적으로 발전 프로젝트를 가지고 시정을 잘 펼쳐 나가야 한다. 인천시도 문제가 많아서 송시장이 고전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부채 규모가 크지면 시정을 펼치는 데 장애 요인이 되고도 남는다. 부천족보도서관은 장서가 단연 압도적인데 3만 5천 권 정도의 족보와 씨족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 나는 가끔 자료를 찾기 위해 들리곤 하는데 복사할 내용이 있으면 복사를 해서 오고 필요한 자료를 열람한다. 그리고 관장이나 직원에게도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씨족사에 대한 것은 비중이 매우 크다.특히 한국 역사인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나의 입장에서는 자료가 즐비한 족보도서관은 안성마춤이다. 나의 가문인 양천허가에서부터 다른 성씨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자주 들릴 수 밖에 없다. 김관장은 자문위원으로 하여 초상화를 그리는 분을 위촉받기도 하였다. 심보경 화백은 부천 출신으로 홍익대 미대 동양화과를 나와서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미술치료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분인데 최근 오천 이문화 선생과 그 부인이신 충주 최씨 양위분의 초상화를 그린 분이다.
어제 장만한 창원황씨족보를 알기 위해 <성씨의 고향>이라는 중앙일보사 간행 책을 보니 창원황씨가 22만명이라는 1985년 통계가 나왔다. 족보 초간본도 1703년에 황흠이 서문을 쓰고 간행한 계미보란다. 서울문화사학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리고 뿌리에 관심이 지대하신 분이 우리 이용규 회장님이라고 소개하였더니 자신들도 친숙하게 들어본 분이라고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뿌리 세미나에 민선생님이 참석하신 적이 있었다. <책과 인생> 2010년 12월호를 보다가 이미륵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이 성신여대 독문과 교수를 역임하신 정규화 박사로 나온다. 그리고 이건창 선생과 이경석 선생의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계시는 분이 이용규 회장님이시다.우리나라에는 기념사업회는 사실 너무나 많은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곳은 몇 이나 되는지 궁금하다. 제일 알려진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사단법인으로 그 역할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