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일 일요일(甲辰년 丙寅월 丙寅일)

[나이스]

2024년 3월 3일 일요일(甲辰년 丙寅월 丙寅일)

乾

□丙丙甲

□寅寅辰

甲癸壬辛庚己戊丁

戌酉申未午巳辰卯

국회의원 등 선거가 닥치면 사람의 민낯을 샅샅이 보게 된다. 보이지 않는 음(陰)을 보는 연습을 할 절호(絶好)의 기회(機會)이다. 우선 강한 힘 앞에서 약한 힘은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날을 쥔 공천심사위원들 앞에 입후보자들은 바람앞에 등불이다. 공천심사위원 또한 지지 현실이 바뀌면 앞으로 본인들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만도 대통령이 감옥 가고 감옥 간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아 왔다. 조선시대 왕들은 어땠는가? 대통령이나 왕의 팔자라고 모두 귀격(貴格)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급제(科擧及第)해서 정승을 했다고 귀격(貴格)이라는 사람도 있다. 귀양살이를 떠나는 사람 또한 그들이다. 항상 꽃이 피어있지는 않다. 언젠가 꽃은 시들고 낙엽이 진다.

멀리서 보면 산 전체를 볼 수 있지만 산속에 있으면 길을 헤맬 가능성이 크다. 살다가 어려움이나 혼란에 처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를 때는 숲에서 나와 3자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습이 필요하다.

이익이 눈앞에 닥치면 그 사람의 진면목(眞面目)을 볼 수 있다. 공천(公薦) 낙천(落薦) 등으로 우왕좌왕(右往左往)하는 모습을 보면 단지 그릇이 크게 태어났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 부귀(富貴)의 크기와 교양(敎養)이나 인품(人品)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겉으로는 가지각색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람의 타고난 본능(本能)은 어쩔 수 없다. 교육 훈련 직위 등으로 팔자 원국을 바꿀 수는 없다. 이따금 팔자로 직업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연히 맞출지는 몰라도 그럴 수는 없다. 모든 직업에는 모든 십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팔자로는 그 성향만 알 수 있다. 팔자에 대통령이나 왕의 사주라고 쓰여 있지는 않다. 똑같은 사주라도 다른 삶을 사는 경우는 많다. 팔자와 살아가는 것은 아무 관계가 없다. 주변 환경 탓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할 때 서로 다른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팔자대로 산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팔자 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처한 현실에 따라 생각이 바뀐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어떤 사람은 정강 정책이 전혀 다른 당에 입당했다. 정치 신인이면 모르지만, 한 당에서 온갖 혜택을 20여 년 누린 사람의 행동이었다. 원래 사람들은 그런 것이다. 변절자라고 욕하면 안 된다. 나도 내가 싫어하는 집단에 내 아이가 있거나, 어떤 강한 세력이 위협 협박하거나, 나에게 큰 직위나 혜택을 준다면 변할 수 있다. 선거 때면 지지자들끼리 흥분하여 싸우는 일을 볼 수 있다. 유권자(有權者)는 평상심(平常心)을 유지하며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현명한 선택을 하면 될 것이다.

乾

□丙丙甲

□寅寅辰

甲癸壬辛庚己戊丁

戌酉申未午巳辰卯

매일 일간(日干)이 달라진다. 일간(日干)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오늘 일간(日干)이 丙火라면 내일은 丁火가 된다. 丙火와 丁火는 큰 차이가 있다. 더 확산 더 상승에서 더 응축 더 하강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壬水와 癸水도 마찬가지이다. 더 응축 더 하강에서 더 확산 더 상승으로 바뀐다. 반면 甲木과 乙木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적다. 확산 상승이 응축 하강으로 바뀐다. 오늘 정오가 지나 丁火가 잉태되면 丙火는 시들기 시작한다. 丁火는 午에서 태(胎)가 되고 未에서 양(養)이다. 그리고 申酉戌에서 생욕대(生浴帶)가 된다. 午에서 제왕(帝旺)에 이른 丙火는 未에서 쇠(衰)가 되고 申酉戌에서 병사묘(病死墓)가 된다. 만세력에는 자정 직전까지 丙火로 표시되겠지만 시들어 가는 丙火와 떠오르는 丁火를 함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글자를 보고 그 속에 들어있는 보이지 않는 음(陰)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사주 천간은 확산 상승의 글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월지(月支)와 일지(日支)가 寅월이므로 甲木이 건록(建祿)이고 丙火가 장생(長生)인 때이다.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성향이 무척 강한 팔자임을 알 수 있다. 뒤도 보고 옆도 보면서 살면 좋다고 말해주어도 그렇게 할지는 잘 모른다.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사주 원국 본성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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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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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모든 노력(努力)이 수포(水泡)가 된다. 저울의 눈금 즉 기본을 다지고 또 다져야 한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 정할 때 외에는 쓰지 않는다. 천간 지지 또는 오행 또는 십신 모두 각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잔다.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속의 동식물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것을 생(生)하고 극(剋)할 처지가 아니다. 따라서 오행의 생극(生剋)을 팔자 해석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 오행의 생극(生剋)은 십신 정할 때만 사용한다. 음(陰)과 양(陽)은 대등(對等)하다는 원칙을 허물어뜨리고 거기에서 오는 부작용(副作用)을 해소(解消)한다고 온갖 잡설(雜說)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저울의 눈금 즉 음(陰)과 양(陽)을 대등하게 바로 잡는 일부터 먼저 해야 한다.

若財印不兩用 則單用印不若單用財 以印能護官 原本作身 亦能泄官 而財則生官也。若化官為印而透財 則又為大貴之格。

만약 재(財)와 인(印) 두 가지를 쓰지 못할 때는, 인(印)을 쓰는 것이 재(財)를 쓰는 것보다 못하다. 인성(印星)은 정관(正官)을 보호하지만 결국은 정관(正官)의 기운을 설기 한다. 만약 인(印)이 화관(化官)할 때 재(財)가 투출(透出)하면 대귀(大貴)하다.

해설) 정관격을 설명하고 있다. 격(格)이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말한다. 월지(月支)에서 록왕쇠(祿旺衰)에 해당하는 천간이 투출(透出)한 경우이다. 정관격은 재성(財星)이 생(生)해주고 인성(印星)이 보호해 주면 좋다고 한다. 이때 재(財)와 인(印)은 서로 떨어져서 재극인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재(財)와 인(印) 둘 중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인(印)보다 재(財)가 더 좋다고 자평진전은 말한다. 재(財)는 관(官)을 재생관으로 생(生)해 주지만 인(印)은 관생인으로 관(官)의 힘을 설기(洩氣)하니 그렇다고 설명한다. 만일 인(印)이 관생인으로 힘을 빼더라도 재(財)가 있으면 정관격에 재(財)와 인(印)이 있는 것과 같으니 대귀(大貴)하다고 한다. 천간과 지지 속성을 무시하고 십신으로 돌리고 돌리는 수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십 년을 공부해도 도로 아미타불이다.

如金狀元命 乙卯丁亥丁未庚戌 是也 此並用財印 無傷官而不雜煞 所謂去其忌而存其喜者也。

예컨대 김장원의 명(命)은 다음과 같다.

庚丁丁乙

戌未亥卯

재(財)와 인(印)을 병용(倂用)하는 사주이다. 상관(傷官)이 없고 칠살(七殺)이 섞이지 않았다. 기신(忌神)은 가고 희신(喜神)만 남아 있다.

해설) 亥월 丁火가 정관격인가? 丁火는 亥월에 건록(建祿)으로 월간에도 丁火가 있으니 비견격이다. 비견격 중에서도 더 응축 더 하강하는 속성을 가진 비견격이다. 일간(日干)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이다. 일간(日干)을 기준으로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의 십신으로 격(格)을 잡으면 된다.

정관격도 아닌데 정관격이라고 하니 나머지 설명은 무효(無效)이다. 결과를 보고 팔자에 맞추려고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팔자대로 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살아간다. 바다의 파도가 항상 출렁거리듯이 사람의 마음도 고요할 수는 없다. 그때마다 팔자 해석을 달리할 것인가? 팔자 대로 살면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명리학은 팔자를 통해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아 분수에 맞는 삶을 살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원문은 상관(傷官)과 칠살(七殺)을 흉신(凶神) 취급하고 있다. 정관(正官)들이 만든 기준이다. 열 개의 십신은 모두 자기 고유 속성을 가지고 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 음양(陰陽)이 존재한다.

然而遇傷雜煞 亦可轉敗為功 轉而有情 其格愈奇 故遇傷在於佩印 混煞貴乎取清。

상관(傷官)이나 칠살(七殺)을 만나도 공(功)으로 전환되어 유정(有情)하게 되어 격(格)이 좋아질 수 있다. 또 상관(傷官)이 있어도 인수(印綬)를 만나거나 칠살(七殺)이 섞였을 때도 귀(貴)하고 사주가 맑아질 수도 있다.

해설) 흉신(凶神) 취급하는 상관(傷官)과 칠살(七殺)이 있어도 좋은 경우를 보고 변명을 만들어 낸다. 눈치코치 살피며 이랬다저랬다 한다. 저울의 눈금이 틀리면 잘못된 결과를 얻게 된다. 그 잘못된 결과에 변명과 거짓말을 하고 있다.

흉신(凶神) 상관(傷官)이 인수(印綬)를 만나 인극식 당하거나 상관(傷官)이 칠살(七殺)과 섞여도 식극관이 되어 사주가 청(淸)해질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하고 간단한 자연(自然)의 법(法)을 점점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기준이 없다 보니 각자가 자신도 모르면서 비법(秘法)이라고 속이고, 인생살이가 쉽게 설명할 수 없다고 하기도 하고, 명리학은 몇 년으로는 안 되니 계속 배우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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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드래곤]

겉으로 포장해도 사람의 타고난 본능은 바꿀 수 없다~ *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