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舊 老少 조화가 아름다운 伏中 산행
<분당사계절 임진년 제29 회 번개 용 화 산>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07월 14일 (토요일)
♣ 산행일기 : 흐리고 비 내림
♣ 산 행 지 : 龍華山(878m)
♣ 소 재 지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천군 간동면
♣ 산행인원 : 김 철영 송 원숙, 프란체스코, 박 명훈, 이 선욱, 이 우일, 김 화선, 안 명희,
정 원택, 조 옥희, 이 재모, 김 명숙, 이 종길 총 13명
♣ 산행회비 : 30,000원 / 20,000원
♣ 산행코스 : 큰고개 → 660봉 → 안부삼거리 → 만장대 → 용화산 → 830봉 → 원점회기 ⇒ 약 5 km
♣ 산행시간 : 2시간 20분 (11 : 30 ~ 13 : 50)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해마다 이맘때쯤 좀이 쑤시도록 염천을 가르며 대를 담그고 싶은 파로호의 상무룡리 낚시터가 생각나는데 여의치 못하는 여건을 에둘러 잠재우고 김 철영회장의 선도로 화천 용화산 보신 산행을 떠나는 묏사랑의 봉고차 속에는 이미 동락의 나눔을 함께한 사람들과 새롭게 얼굴을 익힌 산우들 그리고 세월의 주름을 다림질하면서 절제된 근력으로 寒暑를 뛰어넘는 노익장과 인생의 참맛을 구가해가는 장년의 조화로운 대화가 꽃을 피운다. 2번의 물림 끝에 실행한 화천 송사장댁 방문 용화산 보신 산행은 가랑비가 날리는 큰 고개 마루에서부터 시작되고 바위가 깔린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가면 지척의 정상에 선다.
얌전한 해서체로 깨끗한 모습의 표지석이 주는 선명함이 안개가 산 중턱에 깔리고 푸른 수림대가 끝없는 단장을 차린 비단폭 산야와 인정이 흐르는 사람들과의 동행이 아름다운 고리로 연결되고 노송이 수명을 다한 바위틈에서 그래도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신상의 편린을 적어놓는다. 사위가 선명하개 조망되는 능선을 따라 고탄령 까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암벽 능선을 이어가다가 안부 못미친 지점에서 짙어지는 빗줄기에 노익장을 앞세우고 원점 회귀하여 송사장 내외가 헌신적으로 준비해준 각종 약제를 넣은 보신식과 토종닭 백숙을 손수 담근 노화관절의 특효라는 약주와 곁들이면서 즐거운 하루를 꾸밈없이 보냈다.
▣ 용화산 [龍華山]
춘천에서 북쪽으로 28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878.4m의 용화산은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과 춘천시 사북면 경계에 솟아 있으며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이다. 용화산 정상에 오르면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발길 닿는 곳마다 바위 또 바위, 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화천군민의 정신적 영산이며 해마다 용화축전 시 산신제를 지낸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의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 이름 지어졌다. 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등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 벽, 만장봉, 주전자바위, 작은 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과 백운대 코스와 비슷한 깔딱고개까지 있어 온종일 바위등로를 오르내리게 된다. 특히 858m 봉에서 정상까지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암릉코스여서 스릴만점이다.
용화산 준령 북쪽에 성불령이라는 고개가 있고 여기에 성불사터가 있다. 옛 부터 성불사 저녁 종소리와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부용산의 밝은 달, 죽엽산의 단풍, 구운소의 물고기 등을 화천팔경이라 불렀다. 아직도 처녀림을 그대로 보존한 채 용화산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만장봉 일원은 설악산의 용아릉을 옮겨 놓은 듯 바위 경치가 절경이다 등산로는 굴곡이 많고 만장봉 정상에 오르면 멀리 화천댐 파로호가 조망된다. 멀리 보이는 주전자의 주둥이 같이 생긴 바위가 있는데 옛부터 이 마을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왔다. 이 기우제를 '개적심'이라고 부른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바둑판 바위'는 가로 세로 2m 정도 되는 바위로 선녀가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 해서 바둑판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큰 고개까지는 대형차도 올라갈 수가 있어 손쉽게 정상까지 다녀 올 수 도 있다
※ 사진은 http://www.분당사계절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