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이전보다 전시잔 규모가 줄고 불참하는 브랜드도 늘어났지만 볼거리는 여전했다. 전세계 자동차 미디어가 한곳에 집중된 이 날, 현장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모델 10대를 선정했다.
Top. 10 스코다 코디악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지만 폭스바겐그룹의 스코다는 파리 시내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다. MQB 플랫폼을 활용한 7인승 SUV 코디악은 수많은 프레스의 플래시 세례를 한꺼번에 받았다. 날렵한 디자인과 듬직한 체구이 코디악은 도어를 열때만 밖으로 돌출되는 '문콕' 방지 기술이 도입돼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안심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190마력을 발휘하는 2.0L TDI 엔진과 최고출력 125마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1.4L TSI 엔진, 최고출력 180마력의 2.0L TSI 엔진이 탑재된다. 전륜구동과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ACC, 긴급 제동 시스템을 포함한 안전 전자장비를 훌륭히 갖췄다.
Top. 9 아우디 Q5

아우디 SUV의 맏형 Q7으로 시작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Q5. 때문에 Q7과 많은 부분이 닮았다. A4의 MLB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차체 크기는 이전과 별 차이가 없지만 패키징의 개선과 경량화 프로그램 덕분에 실내 공간은 이전보다 더 커졌다. 특히, 뒷좌석의 헤드룸과 레그룸 그리고 적재 용량도 640L까지 늘어나 이전보다 10% 개선된 수치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550L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
Top. 8 르노 ZOE

NEDC 사이클 기준 4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순수 전기차 조에(ZOE). LG화확과의 파트너 십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Z.E 40 배터리는 고밀도 에너지 리튬 이온 기술을 적용해 부피나 무게 증가없이 용량만 증가시켰다. 한편, 르노는 이번 2016 파리모터쇼 프레스 행사에 전시장 이동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조에를 셔틀 차량으로 이용해 많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Top.7 페라리 라페라리 스파이더

'더 이상의 설명을 생략한다'라는 유행어가 가장 와닫는 모델이다. 프레스의 입장도 인원수를 제한해 줄을 서야 취재할 수 있는 모델이다.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라페라리 출시 이후 스파이더의 양산 약속을 지켰다. 최고출력 789마력의 V12 6,262cc 엔진과 160마력의 모터가 결합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시간 3초, 300km/h까지도 15초면 충분하다.
Top. 6 메르세데스-벤츠 EQ 컨셉트

‘Electric Intelligence’를 뜻하는 EQ는 메르세데스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 만든 친환경차 브랜드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첫 번째 모델을 공개했다. 차체는 SUV와 해치백을 조합한 크로스오버 형태이며, 70kWh급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충전해 유럽 NEDC 기준으로 최대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Top. 5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전체 길이 5.7m의 웅장한 럭셔리 쿠페가 등장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길지만 날렵하다는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며, 80kWh 배터리 팩을 이용해 항속거리가 500km가 넘는다. 단, 직접 만져볼 수 없었다.
Top. 4 BMW 컨셉트 X2

X2는 X1과 X3의 빈틈을 매우는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SUV 모델이다. 현재 액티브 투어러가 쓰고 있는 전륜구동 전용 플랫폼 UKL2가 활용되며, 전륜구동 SUV로는 BMW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모델이다. X6나 X4처럼 화끈한 쿠페 스타일보다는 SUV에 가깝다. 엔진과 편의사양 등은 X1과 공유하며, 다만 X1보다 더 나은 반자율주행 기술 등의 안전사양이 추가된다.
Top. 3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포르쉐는 파나메라 라인 중 4번째 모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를 ‘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했다. 919 스파이더의 쓰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량은 4륜 구동의 4도어 스포츠카다. 신형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과 100kW짜리 전기모터가 맞물려 시스템 출력은 총 462마력(340kW)에 달한다. 내년 4월, 유럽부터 인도를 시작한다니 양산형 모델이지만 손에 잡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그래서 인기가 더 좋은걸까?
Top. 2 폭스바겐 I.D.

벤틀리, 람보르기니는 못왔지만 폭스바겐은 파리를 찾았다. 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모델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I.D. 컨셉트카는 혁신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패널과 일체형인 LED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글래스루프, 사이드 미러 역할을 하는 카메라가 장착되었다. 여기에 2016 CES에서 처음 공개된 버디-E 컨셉트에 적용된 다양한 커넥티드 기능들도 추가되었다.
400~60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2020년 양산을 목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Top. 1 르노 트레저 컨셉트

대망의 1위는 르노의 트레저 컨셉트가 차지했다. 향후 르노의 디자인 철학을 새롭게 정의하는 트레저 컨셉트
는 자국 브랜드의 후광 효과도 톡톡히 봤다. 르노 트레저는 전기차다. 포뮬러 E 레이싱 카로부터 고안한 파워유닛은 260kw(350ps)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수 있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채 4초가 걸리지 않는다. 길이 4.7m, 높이 1,080mm, 넓이 2,180mm이고 2,776mm의 휠베이스를 가졌다.
낮게 깔린 형상이지만 볼륨감을 포기하지 않았따. 르노 특유의 ‘ㄷ’자 모양의 시그니처 라이트와 프런트 그릴 그리고 커다란 다이아몬드 엠블럼은 마치 원래 하나의 도형처럼 일체화 됐다. 일정한 시간에 따라 상판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그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
출처 : 엔카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