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입니다.
아이들 수료증을 인쇄하고 정성스레 도장을 찍었습니다.
수료사도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수료식을 위해 MC용 선생님께서 음향장비도 빌려주셨습니다.
세팅을 하고 저희도 준비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청소를 하고 물건을 치우고 자신들이 만든 피피티,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리허설을 봤습니다.
다들 열심히 준비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것도 잘 진행돼야 할 텐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5시. 수료식이 시작됐습니다.
한 달 간의 활동이 여기 모두 녹아있습니다.
활동 소개부터 재윤이의
영상까지 모두 잘 봤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활동을 했나 싶습니다.
수료증과 포옹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읽어주고 안아줬습니다.
마지막 시간이란 게 실감났습니다.
아이들도 마지막이란 걸 실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고 아이들과 회의하고 아이들과 여행한 시간들이 스쳐갔습니다.
한 달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되돌아볼 추억이 많이 있었습니다.
재윤이가 마이크를 잡고 2부가 시작됐습니다.
저희 몰래 아이들이 진행한 앙케트를 봤습니다.
재미있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저희가 망가져도 아이들이 기분 좋다니
뿌듯했습니다.
특히 규태가 망가져준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재윤이의 매끄러운 진행에 농활 선생님들의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첫
주자인 규태는 역시 규태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지러졌습니다.
다음
주자인 저와 선희는 춤을 못 춰 규태가 구원 등판했습니다.
겨우 분위리를 살렸습니다.
다음 앙케트 질문 주제로 노래가 나왔습니다.
노래도 못 부르지만
나갔습니다.
주원이의 센스있는 선곡으로 제가 아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어머나를 불렀습니다.
못불렀지만 아이들이 박수쳐줬습니다.
선희도 노래를 부르고 규태도 노래 불렀습니다. 규
태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불렀습니다.
역시 규태였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렇게 신나는 앙케트 시간이 끝나고 장기자랑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규태, 선희, 저는 농활 선생님 장기자랑을 위해 비밀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보 분장을 하고 세 명이 모이는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되었지만 규태가 잘 이끌어주었습니다.
연극 시작, 아이들은
규태, 저, 선희의 모습에 웃었습니다.
웃음소리를 들으니 망가져도 좋았습니다.
쑥스럽지만 용기내 연극을
마쳤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저희들이 쓴 수료사를 하나씩 읽었습니다.
각자의 마음을 담은 수료사를 읽었습니다.
자소서를 쓴 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담았습니다.
한 글자씩 마음을 담아 읽었습니다.
선희도, 규태도 각자의 마음을 담은 수료사를 읽었습니다.
선희, 규태 모두 울컥했습니다.
저도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수료사를 읽은 뒤 최은희 선생님과, 박경희 선생님의 수료사가 이어졌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저희를 챙겨주고 살펴준 선생님들의 수료사 정말 감사했습니다.
뜨거운 포옹으로 농활 선생님들의 수료식도 끝이 났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덕분에 모든 활동이 잘 끝났고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수료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수료식 잘 준비해준 아이들에게,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수료식은 끝났지만 웃음만땅은 끝이 아닙니다.
다들 이 점 잊지 말고 저희들이 떠나도 여전히 활기차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 간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