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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6주일]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순교자 기념 없음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6주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떤 부자와 가난한 라자로의
삶에 대한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라자로는 평생을 가난에 찌들려 구걸하면서 살고,
게다가 병까지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둘의 삶의 결과는 주님 안에서
역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자는 누릴 줄만 알았지, 가난한 이들과 삶을 나눌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어려운 이웃들과 삶을 나누고,
그 처지를 헤아리며 살 것을 결심하면서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다니 3,29.30.31.43.42
주님,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짓고 계명을 따르지 않았사오니,
당신이 저희에게 하신 그 모든 것, 진실한 판결이었나이다.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소서. 저희에게 크신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모스 예언자는 주님의 말씀으로, 시온과
사마리아 산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을 준엄하게 꾸짖는다.
혼탁한 사회 속에서 부패와 사치에 빠져 있는 지도자들에 대한 질책이다.
특권층에 대한 주님의 불행 선언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의 삶에 대하여 말한다.
그 내용은,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며,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라는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부자와 라자로에 관한 비유’를 말씀하신다.
풍족한 삶을 사는 부자와 가난하고 병든 삶을 사는 라자로가 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결말은 하늘과 땅 사이만큼 벌어진다.
라자로가 잘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부자가 참된 삶을 살지 못한 결과이다(복음).
제 1 독서
<이제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6,1ㄱㄴ.4-7
전능하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불행하여라, 시온에서 걱정 없이 사는 자들,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 놓고 사는 자들!
4 그들은 상아 침상 위에 자리 잡고,
안락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양 떼에서 고른 어린 양을 잡아먹고,
우리에서 가려낸 송아지를 잡아먹는다.
5 수금 소리에 따라 되잖은 노래를 불러 대고,
다윗이나 된 듯이 악기들을 만들어 낸다.
6 대접으로 포도주를 퍼마시고, 최고급 향유를 몸에 바르면서도,
요셉 집안이 망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7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맨 먼저 사로잡혀 끌려가리니,
비스듬히 누운 자들의 흥청거림도 끝장나고 말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6ㄷ?7.8-9ㄱ.9ㄴ?10(◎ 1)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제 2 독서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계명을 지키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1서 말씀입니다.6,11ㄱㄷ-16
11 하느님의 사람이여,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12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그리고 본시오 빌라도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백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대에게 지시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15 제때에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복되시며 한 분뿐이신 통치자,
임금들의 임금이시며 주님들의 주님이신 분, 16 홀로 불사불멸하시며,
다가갈 수 없는 빛 속에 사시는 분,
어떠한 인간도 뵌 일이 없고, 뵐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영예와 영원한 권능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2코린 8,9 참조
◎ 알렐루야.
○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네.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졌네.
◎ 알렐루야.
복음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보편지향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진리이신 주님,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하느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지혜의 은총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지키고 선포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저희가 이웃을 존중하며 형제애를 실천하고,
평화를 해치는 모든 악과 폭력을 멀리하게 하시어,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나누는 참된 평화와 발전을 위해 힘쓰게 하소서. ◎
3. 쉬는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주님을 알고 세례를 받았지만 주님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고 세례 때의 첫 마음을 되찾아,
다시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의 자녀로 성실하게 살기로 다짐하지만,
늘 온갖 유혹과 악의 세력에 휘말려 잘못을 저지르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 더욱더 굳세고 넓은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며,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
+주님, 영원한 생명을 간절히 바라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자녀들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로 저희가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19(118),49-50 참조
주님, 당신 종에게 하신 말씀 기억하소서.
저는 그 말씀에 희망을 두었나이다. 당신 말씀 고통 속에서도 위로가 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부류는 배 굶지 않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배 굶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부류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해 주십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이 두 부류는 서로 역전하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러니 먹고 살 만하다고 큰소리칠 것 없고,
가난하다고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질과 경제적인 것에만 목숨을 걸지 말고,
영원하고 참된 행복을 주시는 주님께 의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고,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흔히 이 세상은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판을 쳐 간다고 개탄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꾸만 가난해져 가고,
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인간의 삶은
잠깐이기 때문에 부러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어떤 부자가 있습니다.
그가 신앙생활은 잘하였는지,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하였는지,
그의 성격이 어떠하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있습니다.
그의 몸은 종기투성이고,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렇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죽음 뒤에 이 두 사람의 처지가 서로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 이승에서의 삶을 각자의 처지에 따라 배려하신 결과입니다.
가난한 이는 그렇더라도, 부자는 무척이나 억울할 것입니다.
생전에 별로 잘못한 것이 없는데,
이젠 마실 물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부자는 생전에 열심히 살긴 하였습니다만,
가난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돌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저 자신만 죄짓지 않고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며,
온갖 좋은 것은 다 누렸습니다. 주님의 말씀,
사랑, 정의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의 삶 또한 고귀한 것임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서글프고 가련한 부자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떠한지요? 혹시 부자의 마음을 닮아 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 세상은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판을 쳐 간다고 개탄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자꾸만 가난해져 가고,
부자들은 점점 더 부유해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인간의 삶은
잠깐이기 때문에 부러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어떤 부자가 있습니다.
그가 신앙생활은 잘하였는지,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하였는지,
그의 성격이 어떠하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있습니다.
그의 몸은 종기투성이고,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렇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죽음 뒤에 이 두 사람의 처지가 서로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 이승에서의 삶을 각자의 처지에 따라 배려하신 결과입니다.
가난한 이는 그렇더라도, 부자는 무척이나 억울할 것입니다.
생전에 별로 잘못한 것이 없는데,
이젠 마실 물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부자는 생전에 열심히 살긴 하였습니다만,
가난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돌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저 자신만 죄짓지 않고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며,
온갖 좋은 것은 다 누렸습니다. 주님의 말씀,
사랑, 정의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사람의 삶 또한 고귀한 것임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서글프고 가련한 부자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떠한지요? 혹시 부자의 마음을 닮아 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축일: 9월 26일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순교자 / 성녀 데레사 쿠데륵 /
Beheading of Saint Cosmas and Saint Damian-ANGELICO, Fra. 1438-40.Tempera on wood, 36 x 46 cm.Musee du Louvre, Paris
축일: 9월 26일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순교자 Santi Cosma e Damiano Martire Sts. Cosmas et Damianus, M Cosma = ben ordinato, bello, dal greco (very tidy, beautiful)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아라비아 태생으로 쌍둥이 형제였다고 전해오는데, 그들의 전기는 역사적 근거가 희박하므로, 전설적이라고 한다. 그들은 시리아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칠리치아의 애게애에서 살았는데, 그들의 의료 기술이 남달리 뛰어나 그 명성이 널리 퍼져서 명의라는 높은 칭송을 듣고 살았다. 또한 열렬한 크리스챤이던 두 형제는 박해가 일어나자 칠리치아의 집정관 리시아느 앞으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다가, 신앙 때문에 참수되어 순교하였다. 이들 외에도 그들의 형제이던 안티모, 유프레삐오 그리고 레옹씨오도 함께 처형당하였다. 이들의 순교 후에 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또 그들의 높은 신앙심을 증명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전해온다.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이발사의 수호자이고, 루가 복음사가 다음의 의사들의 수호성인이다.
초세기 문헌을 보면, 고스마와 다미아노의 무덤이 시리아의 키로스에 있었고 그들을 기념하여 거기에 대성당을 건립했다는 증거가 있다. 그 후 그들에 대한 공경심은 로마에까지 파급되고 거기에서 전 교회로 파급되어 나갔다.
303년 2월 24일 교회에 대한 가장 잔인한 박해자라고 부를 수 있는 로마제국의 황제 디오크레시아노는 돌연 칙서를 내려 전국에 있는 그리스도교 성당을 불사를 것과 즉각 배교할 것을 엄명했다. 과거 40년간은 교회에 대한 별다른 탄압이 없어 교회 활동이 활발해져 상류 계급의 명사들이며,궁중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허다하게 그리스도교를 믿고 각지에 성당을 많이 세웠는데 갑자기 내려진 이런 금교령(禁敎令)에는 누구 하나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박해의 불길이 일기 시작한 곳은 제국의 수도인 니코메이다가 있는 소아시아 지방인데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는 그때 순교한 형제이다. 이 두 형제는 아라비아의 명문가 출신이며 어머니 테오다타 밑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아 신앙이 두터운 이들이었다. 이 두 형제는 의사로서 병에 허덕이는 이들을 구해 줄 뿐 아니라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무료로 치료해 주며 인술의 본령을 발휘했다. 그리고 환자의 육신보다 영혼을 더 소중히 생각하고 그들이 암흑에서 진리의 빛을 받도록 열심히 노력했으므로 하느님께서도 이 박애의 의사들을 사랑하셨음인지,약보다는 기도의 힘으로 중병이 완치된 기적을 가끔 일어나게 하셨다.
그들의 자선과 친절에 대한 평판은 날로 퍼져 그들에게 은혜를 받은 사람은 물론이요, 일반인에게 까지 경애와 칭찬을 받게 되었는데 이에 반대로 그런 호평을 시기하는 자들의 미움도 받았다. 그러므로 디오클레시아노 황제의 금교령이 내려지자 고스마와 다미아노는 즉시 잡히게되어 소아시아의 남부인 칠리치아 주 애게애의 총독 리다아스 앞에 끌려가 갖은 형벌을 받으며 배교를 강요당했다. 그러나 본래 신앙이 굳은 두 형제인지라 단호히 거절했다. 그런 그릇된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총독은 그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그들의 목을 베었으나 본래 그들이 살아 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듯이 영광스러운 순교를 한 후에도 천국에서 더욱 많은 은혜를 고민에 싸여 있는 형제 자매에게 내려 줌으로써 더욱 많은 존경과 신뢰를 받게 되었다.
한두 가지 예를 들자면 그들이 순교한 후 백년이 지나서 유스티니아노 황제는 콘스탄티노플에다 그들을 위한 웅장한 성당을 건축했고, 또 교황 펠릭스 4세는 두 성인을 위한 거대한 성당을 로마에 건립하고 그 제대 앞에는 화려한 모자이크의 사슴을 그려놓고 거기에 황금의 대문자로 ’이 대리석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하느님의 성전은 순교의 영광을 누린 두 성인에 의해 더욱 광채 찬란하도다’라고 기록했으며, 미사 전례 중 거양 성체 직전에 위대한 순교자들의 전구를 구하는 경문에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를 첨가했으니 이 모두가 성인들의 공훈을 찬미하고 그들을 경모하는 데서 된 것이다. 두 성인은 오늘날 의사와 약제사들의 수호 성인으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들이 4세기 초경 디오클레시아노 박해 때 시리아에서 순교했다는 것 이외에 그들에 관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묘지 위에 세워진 교회는 유스티아노 황제에 의해 확장되었다. 두 성인에 대한 공경은 동서양에서 빠르게 퍼졌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콘스탄티노플에 유명한 성당이 세워졌다. 그들의 이름은 아마 6세기경쯤 미사 전문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아라비아에서 쌍둥이로 태어났고, 의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청렴한 사람들’로 불리어 동양에서는 존경받는 사람들이다.
그같이 뛰어난 사람들이 박해중에 눈에 띄지 않게 도망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그들은 체포되어 참수되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증거로 그분의 기적을 뚜렷이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예수님의 행동이 어떤 다른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의 병을 간단히 치유하면서 예수께서 쏟으시는 관심을 때때로 지나쳐 버리고 만다.
’거기에서 나오는’힘은 하느님께서 당신 약속을 드러내시기 위해 인간역사 속에 결정적으로 뛰어드셨다는 하나의 징표였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은 그의 형제 자매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마음 속에서 구체화되었다. 또 하느님의 구원은 몸과 영혼이 하나로 맺어진 하나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 전체를 위한 것임을 琉?볕돛琯湧?생각하게 한다.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성령이 계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기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1고린 6,19-20)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29,1-2: PL 38,1454-1455)
그리스도의 죽음의 대가로 얻은 순교자의 죽음은 보배롭습니다
거룩한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업적은 방방곡곡에서 교회를 꽃피게 합니다. 우리가 방금 노래한 시편의 다음 말씀이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 우리 눈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죽음은 주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보배로운가." 그 죽음은 우리가 보기에 보배롭고 또 주님을 위해서 바친 것이므로 주님 자신이 보시기에도 보배롭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죽음은 많은 죽음들의 대가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죽음으로 숱한 죽음들을 사들이지 않았습니까! 주님이 죽지 않으셨더라면 하나의 밀알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 즉 우리 구원의 시각이 다가올 때 그분이 하신 말씀을 여러분이 들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십자가 상에서 주님은 엄청난 거래를 하셨습니다. 거기에서 주님은, 군인이 창으로 당신의 늑방을 펼치어 그 상처에서 온 세상의 대가가 흘러 나올 때, 우리 속량에 대한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신자들과 순교자들이 속량되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의 충실성이 증명되었습니다. 즉 그들이 흘린 피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들은 자신들 때문에 지불된 대가를 되갚아 요한 사도의 다음 말씀을 성취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듯이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서 다른 곳에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높은 자와 한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너도 같은 식탁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탁의 주인이 자신이 음식이 되어 주는 잔치는 참으로 성대한 잔치입니다. 자기의 살로 손님들을 먹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을 하십니다. 그분은 초대하는 분이 되시고 또 음식과 음료가 되십니다. 순교자들은 자기들이 받은 음식과 음료가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자기 목숨을 바침으로 그만큼 갚아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먼저 값을 지불하시어 순교자들이 당신께 갚아 드려야 할 것을 미리 그들에게 주시지 않았다면, 그들이 어떻게 갚아 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나는 구원의 잔은 받들겠노라." 이것은 무슨 잔입니까? 이 잔은 고난의 잔입니다.그 맛이 쓰지만 구원을 가져다주는 잔입니다. 의사가 먼저 그것을 마시지 않았으면 병자는 두려워 감히 손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수난이 바로 이 잔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음의 말씀으로 이 잔을 알려 주셨습니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이 잔에 대해 순교자들이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고 말했습니다.
순교자여, 당신은 수난에서 실패할까 두려워하지는 않습니까? 네,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신 분이 순교자들 안에서 승리하지 않으셨다면 순교자들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늘 나라의 임금께서는 그들의 마음과 입을 지탱하고 계셨고, 그들을 통해 지상의 마귀를 정복하시어 하늘에서 그들에게 월계관을 주셨습니다. 이 잔을 마신 이들은 복됩니다. 그들은 고통을 다 마치고 영예를 얻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축일:8월28일.게시판1336번. *나환자들의 목자, 몰로카이의 복자 다미안 사제 축일:4월15일.게시판1713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축일 : 9월 26일 성녀 데레사 쿠데륵 St. Teresa Couderc Santa Teresa (Maria Vittoria) Couderc Fondatrice ST. MARIE VICTOIRE THERESE COUDERC (Mas de Sablières, 1° febbraio 1805 - Fourvières (Francia), 26 settembre 1885) Born: 1 February 1805 at Le Mas, France as Marie Victoire Couderc Died: 26 September 1885 of natural causes Canonized:1970 by Pope Paul VI Sisters of the Cenacle. Religious of the Cenacle
프랑스 사브리에르의 마슬에서 태어난 그녀는 마리 빅토리아로 영세하고,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데레사가 수녀원에서 살고 있었을 때 그에 대해 거짓으로 고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입을 다물 줄 모르는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배를 보십시오. 거센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크디큰 배라도 아주 작은 키 하나로 조종됩니다.
(까리따스수녀회홈에서)
[이콘]양면 목십자가(兩面木十字架) 팔레히(Palech)양식. 19세기. 高 : 113.5cm
삼횡목(三橫木)으로 기본형을 이루는 러시아식 십자가 전면(前面)의 윗부분에는 구름속에 군림하고 있는 신(神,사바오스Sabaoth)과 그 아래에 위치한 성령(聖靈)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보인다.
맨 첫 횡목에는 수건을 손에 들고 비천(飛天)하는 두 명의 천사가 그려져 있고, 좌우 양 모서리에는 해와 달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횡목의 양끝에는 왼편에 성모마리아와 오른편에 제자 요한(Johannes)를 관찰할 수 있다.
핏기없는 그리스도의 몸 양 옆에는 창과 초(醋)를 바른 막대기가 보이고, 또한 예루살렘 시(市)의 일면이 우리들의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아래로는 아담의 해골이 묻힌 골고다의 암굴(巖窟)이 열려있다. 전설에 의하면 십자가를 아담의 무덤 위에 세웠다고 전한다.
십자가의 다른 후면(後面)의 첫 횡목에는 "최후의 만찬" 장면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성창배 (聖蒼杯)를 볼 수 있다. 둘째 횡목의 왼쪽에는 십자가를 지고가는 그리스도, 오른쪽에는 유다의 입맞춤이라고도 하는 유다의 배반을 그렸고 중심부에는 예수의 부활이 묘사되어 있고, 이 세 장면들의 사이에는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십자가의 수직면에는 기등 위에 앉아있는 닭(사도 베드로의 모욕을 상징), 창, 막대기, 사다리가 보인다
그 아래에는 영원히 잠든 성모마리아를 표현하였다. 희귀하고 색의 처리가 잘 조화된 보존상태가 특히 좋은 작품이다. -유럽 聖畵(ICON)集 에서-
축일 : 9월 26일 안티오키아의 성 치프리아노와 성녀 유스티나 순교자 St. Cyprian,St.Justina of Antioch 니코메디아.3세기경.
역사적인 확실한 근거는 희박하나, 치쁘리아노는 안티오키아 사람으로서, 마술과 악마 종교의 신봉자였다. 그는 이런 일 때문에 그리스, 에집트, 마케도니아, 심지어는 인도까지 두루 여행하면서 그의 능력을 과시하고 추종자들을 모았다. 그런데 외교인 청년인 아글레데스란 사람이 안티오키아의 신자이던 미모의 유스티나와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치쁘리아노에게 그녀의 사랑을 완전하게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자, 치쁘리아노는 자신의 온갖 예식을 거행하였으나, 유스띠나의 신앙심 때문에 모든 것이 허사로 끝났다. 그는 자기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다 동원하여 유스띠나에게 덤비는 악마를 불렀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자신이 무력해지면서 억누를수 없는 어떤 무서운 힘에 압도 당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 자신이 오히려 위험한 지경에 빠진 것이다.그는 이때부터 악마의 도움을 구하지 않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악마가 그를 덮치고 괴롭히기 시작하였다.
지난 날의 과오를 깊이 뉘우친 치쁘리아노는 십자가를 만들어 악마의 권하에서 빠져나오는 행운을 맛보게 되자, 그는 즉시 에우세비오라는 사제에게 달려가서 교리를 배우고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였다. 그는 온갖 마술 서적을 불태웠고, 자기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희사하였으며, 마침내 아글레데스와 같이 세례를 받았다. 그 후 그는 사제가 되었다가, 안티오키아의 주교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디오클레씨아노의 박해 때에 체포되어 페니치아의 총독에 의해 티르에서, 유스띠나와 더불어 고문을 받았다. 그들의 신앙과 영향력이 매우 컸으므로, 그들은 황제에게 끌려갔다가, 니꼬메디아에서 모두 참수되었다.
*카르타고의 성 치프리아노 축일:9월16일.게시판1366번 St. Cyprianus of Carthage(c.200-beheaded 14 September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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