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넘고 물 건너~~가 아니고^^:; 차로 15분 가량 가다보니 청량산 자락의 가송리 마을입구가 보이고 바깥풍경에 넋을 잃으며 찬찬히 들어가보니(그래도 운전은 집중해서*_*) 어느새 농암종택에 이르렀습니다
아~~누가 시낭송가분들 아니랄까봐ㅋㅋ 글만 보이면! 낭송을 하시는군용^^*
종택 안가와 옆의 장독대가 정겹기만 합니다~ 농암 이현보 선생은 조선중기의 자연을 노래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퇴계 이황 선생과 함께 귀거래를 실천한 청백리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이전 안동에 관한 사진에 자세히 실려있습니다^^:;)
종택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별당 긍구당,,
2013년 여름에 목재고택에서 시낭송가들이 모여 시낭송회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다음날 이곳 농암종택에 들러 종손이신 이성원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시낭송도 하고 추억의 한때를 보낸적이 있었드랬죠~
고택체험을 하는 분들에게 농암종택,, 특히 이곳 긍구당은 인기만점 입니다 "윤아야~안에 머무르시는 분들 계신다!" (안에서 문을 잠그고 계셔서 다행^^;;)
긍구당을 지나면 분당서원,애일당,강각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봄,가을 만큼은 아니지만 겨울은 겨울나름의 운치와 정서가 있는것 같아요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
청량산과 낙동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도 보고~
여름엔 저 물줄기를 따라 수상스포츠도 한다던데.. 예전에 양말을 벗고 저곳에서 물장구를 치던 생각도 나고 후훗~
하루쯤은,, 한적한 이곳에 하루를 거하며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것도 운치가 있을듯 합니다~
짝지가 연출해서 찍었던 사진,, (제목을 붙이자면 흠...생각나는 게 하나 있는데 말하면 혼날듯ㅋㅋ)
계단을 따라 올라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저 앞쪽에 보이는 건물이 강각(江閣)입니다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울리며 농암이 이끄는 영남가단의 본거지이기도 하죠 이황,이언적,주예붕 등이 이곳에 모여 풍류를 즐기기도 하였다죠?
저곳에서 산수를 바라보며 시낭송을 했었는데요,, 누구나 시인이 되고 음풍농월의 시낭송가가 절로 되는 곳이랍니다^^*
김유라 선생님~ 겨울이라 강각에서의 숙박은 안되나 보네요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모래시계 짝꿍 김윤아~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는듯ㅎㅎ
진미경 선생님~ 어디를 저리 응시하고 계신 걸까요? (모래시계가 저 너머를 쳐다보라고 시켰나용??^^:;)
물놀이는 못하지만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내려갔는데 텅빈 그네 발견!
그렇죠,,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저리 긴 그네를 타보겠습니까?ㅋ
남원에서도,,전주에서도 타봐서 그런지 조금 춘향이의 포스가 하하~^^; 진미경 선생님이 시동을 걸어주고 계시네요~
"몽룡띠~~이~~~~~!" (너무 좋아라 하시는거 아니에용?ㅋ)
자신만만하게 올라가시더니 이쪽 저쪽으로 삐뚤빼뚤!
"아놔~~다시 제대로!!" (표정에 비장함마저-_-"")
"푸헤헤헤~~" 아,,조신하고 얌전하시던 신사임당의 이미지는 어찌하시고 흑~
앵글에 한번에 다 안들어오던 절경들..
" 이 중에 시름 없는 것이 어부(漁父) 생애(生涯)로다 일엽편주(一葉片舟)를 만경파(萬頃波)에 띄워 두고 인세(人世)를 다 잊었거니 날 가는 줄을 아는가 "
겹겹이 둘러싸인 푸른 산에 저녁에 환한 달빛이 강가에 비치면 모든 시름 다 잊고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을런지요,, 잠시나마 자연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마음 정결히 닦아봅니다 ^_^♤
여유있게 이야기 나누며 걸어본 농암종택,, 이제 다시 속세(^^;;)로 돌아가야 할 시간..
기와 색깔과 비스무리한 모자를 쓰신 분! 카멜레온도 아니고 숨지말고 나오셔요~~ㅋ
못난이 자매인형같은 세분과 함께한 농암종택 방문후기 였습니다 ⊙_⊙
도산서원 주차장에 내린 요맘때 시간이 낮 12시 조금 넘었을까요? 짧지만 속성으로 안동의 유명한 곳은 다 가보네요!ㅎ
화장실에서 뜻하지않게 잠시 이산가족(-_-")이 되어 제가 먼저 서원에 도착.. 줌마들 기다리다가 문득 길이 참 예뻐서요~~
안동 하면 학문의 도시,,선비의 도시! 퇴계 이황 선생의 발자취를 안보고 갈 순 없겠지요? ^^*
도산서원 입구 맞은편에 있는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빛과 구름 그림자 함께 돌고 돈다 주자의 관서유감 시에서 인용한 것으로 도산서원 일대를 엄숙한 수도의 장으로 꾸며 천리(天理)의 묘용(妙用)을 깊이 사색하고 자연의 심오한 참뜻을 깨우치기 위해 조성한 자연체험장,,이랍니다 (옆의 설명서 참조^^:;)
헤어진 식구중에 맨 먼저 상봉(^^;;)한 유라쌤~ (어찌 저리 티없이 웃으실까! ㅎㅎ)
헤어졌던 식구들 다 만났네요~ 서원으로 올라가기 전 400년이 넘은 왕버들 나무도 보고..
저기요! 사진 찍을땐 집중좀^^;; (이바구 실컷 하시고도 무슨 할 이야기가 저리 많으실꼬ㅎㅎ
고운 미소 짓고 계시네요~ (아까 그네타시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_-"") 아고~이쁜 달덩이ㅋㅋ
무슨 호기심이 저리 많으신지ㅎㅎ 뭐가 보이는데요??
제가 대(竹)나무를 좋아해서^^*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샷!
드디어 도산서원 현판이 보이네요!
역광이라 사진이 좀^^;; (맨날 핑계대는것도 지겨우시죠?ㅋ)
그래도 좋은점도 있었답니다 얼굴의 주름을 햇볕이 싹~~없애준다는 점! 보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편리한 저~ㅁ!! ^^˚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고 하던데,, 행복한 미소 보고있자니 절로 힐링이 됩니다 ^__^ 살다보면,,서로 오해를 할 수도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음이지요
혹 그런때가 오면,, 이날의 좋은 기운 나누었던 추억을 떠올려 보아야겠습니다.. 꼬였던 실타래가 쉬이 풀리기도 하고 '그래? 그랬었구나..미안해'라며 보듬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점심은 안동에서 유명하다는 빵집에 들러 커피와 냠냠 했슴돠~ㅎ
단팥빵이 없다고 투덜대는 막내딸(-_-")때문에 새로 단팥빵과 크림빵이 나오길래 한~~껏 샀는데 집에와서는 쳐다도 안봐서 저만 열심히 먹고 푸덕푸덕 모래시계만 살이 잔뜩 쪘습니다ㅋㅋ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억겁의 세월을 지나 만나게 된 인연들, 그 인연들 중에서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헤아려 따뜻한 체온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지음
지금까지 지낸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나날을 함께해야 할 분들이기에 내내 쭉,,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을 꿈꾸며 사랑안에서 기쁨 충만하길 바래봅니다...♡ ♥ ♡
|
|
첫댓글 여행을 같이한것만으로도 참 감사했는데 이렇게 사진에 후기에 너무 수고스러운 일이란걸 알기에
미안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
혹 제가 알고 하는 실수 모르고 하는 실수가 혹여 있더래도 모든님들 다 이해해주시고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
부족한거 서로 감싸주고 챙겨주는사이가 좋은 사이 아닐까요? 그날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단팥빵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단팥빵 드실때마다 모래시계 생각해주세요^^*
제가 해야할 말을 대신 적어주셨네요ㅎㅎ
레알 행복해하시는 모습,,함께 행복했습니다!!
같이 여행을 한듯 하네요~~
어쩌면 그리도 맛깔스럽게 글을 쓰시는지
안동 고택을 잘 갔다온 느낌입니다~~음악도 넘 멋지고~~
부러워하면 지는거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같이함 하실거죠~~^^
네,,언제 기회가 있겠죠 선생님^_^
댓글 감사드려요~
바람을 음미하고 달을 읊을 만한 곳이 농암종택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만나고 친해지고 또 어울어지는 곳
제가 본 고택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제가 침이마르도록 멋진곳이라고 애기했더니 우리집 부자가 여행길에 들렀다네요
절로 시인이 아니될수 없을것 같은 산수에 심신이 건겅해질것 같은곳이었지요
좋은 시간 같이 할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한여인이 더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