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캄보디아 트퐁교회 헌당예배 뒤 기념촬영.
캄보디아 개척교회 목회자들.
캄보디아 트퐁교회 전경.
기념촬영(가운데 현지 목회자 우옷 전도사).
박영호 담임목사 설교.
헌당예배에 참석한 현지인들.
헌당예배에 참석한 어린이들.
헌당예배 뒤 식사교제.
“복음의 빚 갚자”… 포항제일교회 해외 29개 교회 개척
포항제일교회가 ‘복음의 빚’을 갚고 있다.
포항제일교회의 전신인 포항교회는 미국 안의와 선교사와 서성오 씨에 의해 1905년 5월 설립된 이래 114년 동안 해외 10개국 29개의 교회와 포항지역 14개 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 교인들은 지난 19일 1~4부 ‘교회창립 114주년 기념주일 예배’를 드리며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했다.
▢ 카자흐스탄에 첫 교회 설립
포항제일교회는 1985년 교회창립 80주년을 맞아 김상옥 선교사를 아프리카 가봉으로 파송한데 이어 1998년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만나제일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의 해외 첫 개척교회로 기록됐다.
목회는 고려인 3세 최인나 씨에게 맡겼다. 최씨는 포항제일교회 교인들에 의해 복음을 전해 받고 이 교회의 도움으로 신학교를 마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로부터 올해까지 가정별로, 교회 내 단체별로 28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예배당 건립비는 2천만 원~5천만 원이 들었다. 29개의 개척교회 중 27곳에 현지인을 사역자로 세웠다.
교회는 개척 뒤 매달 1개 교회당 230달러~405달러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기간 의료선교팀과 중고등부 단기선교팀, 청년부 단기선교팀을 보내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을 돕고 있다.
2015년부터 5년째 이 교회 국제선교부 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택 장로도 해마다 7~8회 현지 교회를 순례하며 돌보고 있다.
이로 인해 12개 교회가 자립했으며, 교인수도 5~150명에 이르고 있다.
이중 2007년 안인수 장로와 최경수 권사 가정이 후원한 캄보디아 던롭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교육의 기회가 없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치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이의용 장로와 이복자 권사 가정이 후원한 캄보디아 부옥교회는 어른 10여명, 청소년 80여명, 어린이 40여명에 이른다.
이 교회 교역자 츠은 솜낭 전도사는 고등학교 시절 30여명의 부하를 거느린 조폭두목이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권면으로 회심하여 예수님을 영접한 뒤 신학공부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사역하고 있다.
2018년 7월 이민승 장로와 허태임 권사 가정이 후원한 베트남 빈디엔교회(담임목사 히엔)는 짧은 기간에 크게 부흥해 교인들을 다 수용할 수 없게 되자 베트남 교단총회와 전국 교회들의 도움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교회당을 재건축했다. 개척한지 1년 6개월만이다.
지난 3월에는 김경호 집사와 김분례 권사 가정의 후원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수도에서 2km 떨어진 인구 1만 명 미만의 농촌지역 트퐁에 트퐁교회를 개척했다.
헌당예배는 150여명의 현지인들이 예배당을 꽉 채운 가운데 기도, 현지인들의 특송, 박영호 목사의 설교, 현지 목회자 우옷 전도사 가족의 인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예배 뒤에는 교회 마당에 천막을 치고 식사 교제에 이어 목회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포항제일교회의 해외개척 교회는 러시아 1개(모스크바 한인교회), 카자흐스탄 1개(만나제일교회), 몽골 1개(강잠제일교회), 남미 볼리비아 1개(꼬아리교회), 캄보디아 12개(기리봉교회 등), 필리핀 2개(물라오교회, 암미교회), 라오스 5개(알라오, 까방, 깽사이, 두나언, 쎄폰교회), 베트남 3개(딴비엔고아원, 빈딘교회, 빈디엔교회), 미얀마 2개(글로리아교회, 에벤에셀교회), 인도 1개(호수르예수교회) 등 모두 10개국의 29개 교회에 이른다.
김영택 해외선교 부장(장로)은 “해외 각지에 개척한 현지교회의 목회자들을 기도와 물질로 돕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특별히 동남아 현지 목회자들과 리더들의 자질 향상, 영적 훈련을 위한 일에 함께 헌신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선교부 회원들도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세계 열방에 복음의 씨앗이 널리 퍼져 나갈 것”이라며 교인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 칠포교회 등 포항지역 14개 교회 개척
포항지역 교회 개척도 이어졌다.
19010년 칠포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1945년 4월 용흥교회(현 늘사랑교회), 1946년 3월 북부교회(현 기쁨의교회), 1953년 1월 동부교회(현 송도교회), 6월 대련교회, 1954년 2월 장동교회(현 송동교회), 1954년 7월 죽천교회(현 그루터기교회), 1975년 3월 우각교회, 1980년 5월 구계교회, 7월 환호교회 등 포항지역 14개 교회를 개척했다.
박영호 담임목사는 “포항제일교회는 3․1운동,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 19세기 역사를 관통해 왔다”며 “그 역사 한가운데에 하나님이 계셨고, 그곳에 우리 교회가 있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어 “우리는 시야가 넓은 교회, 세계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교회, 열정을 가진 교회, 세상에 소망을 주는 교회, 오늘도 묵묵히 씨앗을 심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그렇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