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온의 마음정원72 욕심과 기도 얼마전 딸이 18시간 진통 끝에 아기를 출산하였습니다. 분만실 밖 대기실에 앉아있던 저는 애가 타서 기도를 올렸습니다. '딸이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낳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문이 생각나자마자 하늘마음의 기도는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다시 기도했습니다. '이 병원의 산모들과 아기들 모두에게 광명을 내려주시옵소서! 이 땅의 진통하는 모든 생명들이 건강하게 새생명을 얻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하늘의 눈부신 밝은 빛이 이 병원 전체, 더 나아가 지구 전체를 감싸는 상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저에게 딸과 함께 있던 사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 너무 힘들어서 제왕절개를 요청하려 한다고요.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여태 참았던거 10분만 더 참다가 제왕절개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랫동안 사주 명리학을 공부했던 까닭에 좋은 시각에 애가 태어나길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참을수 없다며 제왕절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쉬움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가 미리 뽑아둔 시각이 아니었으니까요. '이렇게 제왕절개를 할바에야 내가 미리 지정해준 날짜와 시각에 할 것이지...!' 그런데 막 태어나 신생아실로 가는 아기를 본 순간 어떤 생각도 다 사라졌습니다. 미소와 환희심만 가득해지고 정신을 차릴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아기와 산모! 그 이상 뭘더 바라겠습니까?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늘 뜻대로 하소서! 하늘 뜻에 모든걸 맡기고 따르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