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7 월] 07 - 진정한 낙도 기행 / 폭우와 강풍의 험단 파도를 뚫고 츄라상의 섬
코하마지마를 가다
오늘은 사진상으로 보이는 야에야마제도 낙도 기행 첫번째 미션~~코하마섬을 갑니다.
일찍 일어나~~ 첫 배를 타기 위해~ 리토산바시 터미널로 도보로 이동하는데....
3월8일(화) 오후 2~3시쯤 이용하게 될 버스 터미널~ 이곳을 통해 공항 및 카비라등등 정기관광버스등 다 탈 수 있다
730교차로에서 도보 3분정도 걸리는 리토산바시 터미널~ 이곳에서부터 모든 야에야마 낙도 기행은 시작한다.
너무 일찍 왔나보다 아직은 너무 썰렁한 터미널 내부~안에이 훼리와 제휴하고 있는 야에야마훼리쪽 카운터다.
반대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안에이 훼리 터미널이다~~ 난 이곳에서 코하마지마로 들어가는 배편 왕복표를 구입한다.
LCD 알림으로 보기 편하게 되어있다 난 7시30분 코하마지마 행 안에이 고속 훼리를 이용한다~
날씨가 심상치가 않다 ㅠㅠ 매우 불길한 가운데 강풍과 높은 파도와 비가 예상되어 있다.
왕복으로 사야지 10% 할인이 가능한데~~ 코하마지마까진 약 30분 소요되며 저렇게 리턴 티켓은 오픈으로 자기가 희망시간 배를 타면 된다.
리토산바시 터미널의 분위기를 전하며 저 멀리 차이나 이스트 호텔이 보인다~ 전객실 오션뷰로 상당히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데...여자친구가 있었다면 난 저기서 잤을꺼다 ^^
안에이 훼리가 입선하고~~ 내부가 궁금하다 ^^
꾀 깔끔한데~~ 첫 배라 그런가...승객이 거의 없다 한 10명도 안된듯 ^^
오늘은 핑크색~ 카리유시로 멋을 내 봤는데...셀카 짓을 해보니 주위 사람들이 막 쳐다본다 완전 민망 ^^!!
출항 5분도 안돼~~ 높은파도와 강풍에 배가 미칠듯이 흔들린다...에머랄드 바다색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집어 삼킬듯한 흑색 파도만 보인다.
헉~~ 이렇게 바다라는것이 무섭나 보다...30분 운항 끝에 무사히 코하마지마에 도착 했더니만 비가 줄줄 내린다 ㅠㅠ 오 마이 갓 !!
일단 휴게실로 피해 보이는 랜트카 및 대여점이 눈에 보이는데 총 2군데가 있었지만 난 그런거 따질 기세가 아니었다 날씨만 좋았다면 난 렌트자전거로 여유있게 돌아보려고 했지만...비가 너무 내리고 상황이 나빠 경비를 떠나 바로 렌트카로 ~~ 변경 !! 어라 되게 비싸다
1시간에 1500엔 2시간에 2500엔 3시간에 3500엔 (보험료 및 연료비 1.000엔 별도) 이시가키 본섬과는 너무나도 다른 고가의 렌트카...여튼 경비를 생각 할 틈이 없었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너무 놀라시는 렌트카 주인(할아버지 ㅋ) 면허증도 보지 않으시고 그냥 이거 타라고 하신다 ㅋ 이런 이건 다이하쯔의 미라...정말 미니 경차다 ㅋㅋ
일단 비를 피한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나~~ 너무 좁아도 좋다 ~` 이제부터 신나는 드라이브를 !!
셀카짓좀 해보고 ~~ 내가 목표로 한 츄라상 전망대와 해인공원 그리고 슈가로드 만 보고 1시간이내 나오는것이었다 배시간과 렌트카 시간을 조합해보니..딱이었다
비는 억수로 내려~ 이거 아무리 작은섬이라고 해도~ 나비도 없어 딸랑 지도 한장으로...지도도 포기하고 그냥 감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
나의 방향 감각은 끝내준다 ~바로 첫 목적지인 츄라상 전망대~~ 이럴수가 너무 강풍에...날씨도 흐려 에머랄드 바다빛과 그 앞의 손에 닿을듯한...이리오모테지마도 보이지 않는다 ㅠㅠ
그래도 꿋 꿋 하게 ~~ 셀카도 찍고 ~ 혼자 신났다 ^^
[출처 : 네이버 라이프보트님의 사진입니다 ]
날씨가 조금만 좋았더라면....위와 같은 전경이 보여야 했다 ^^
아 너무나도 틀린 사진 ㅠㅠ 완전 날씨가 나를 속 썩인다 ^^
다시 달리고 달려 반대편인~~해인공원쪽으로 이동 ~ 비가 약해진다 아 좋다~
해인공원의 상징인 ~ 쥐가오리 모양의 인상적인 조형물
보수 공사가 시급 해 보이지만~ 이곳이 원래 전망의 개념보단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 석양을 보기 위한 명소라고 한다.
왠지 하늘로 날아갈 듯 ^^ 이렇게 짧게 유밍초코오엔을 보고~~
원래 계획였음 이곳 까페레스토랑 파파이야에서 850엔짜리 치즈카레를 먹고 가려고 했지만 너무 빨리 와서 오픈을 하지 않았다 오 마이 갓 !~! 다시 달려
어라~~ 저 앞이 바로 이리오모테지마이다~~ 손에 닿을 듯 ~ 그러나 저 강풍으로 인한 성난 파도를 봐라 무섭다~~
반납을 하는데 정확히 1시간 10분을 이용했는데~~(이거 2시간분 내라고하면 ㅋ 50분 더 타고 와야지 헀건만) 친절하게도 1시간분과 보험료를 포함 2500엔만 후불로 지불하고 이곳 가게의 아드님께서 외국인(한국)에서 왔다고 신기한듯 자기 핸드폰 카메라와 내 카메라로 증명사진을 찍어 주셨다 ~~ 참고로 이곳은 렌트카 보단 렌트 바이크가 낳을듯 싶고 자전거는 절대 무리라고 생각할 정도로 큰 섬였다 ^^
단체 관광객을 위한 대절 버스....이곳은 의외로 큰 섬으로 골프장도 있고 하이무루우시라는 리조트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 무시 못할 몇년전 츄라상 NHK 드라마로 인해 더욱 인기가 높아진 곳 이었다.
코하마지마의 터미널 규모도 상당히 큰 걸로 기억한다.
양쪽에 안에이 훼리와 이시가키 드림 투어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제 슬슬 배가 올 시간 ~
그 시간에 맞춰 현지 2박3일 국내 패키지 투어 팀도 리조트에서 나와 이곳에 도착~~ 함께 떠나기로 한다.
오전보단 파도가 좀 잔잔 해 진듯 싶으나~~ 역시나
배를 타려 하니 걱정이 앞 선다 ~ 이렇게 30분을 다시 바다를 가로 질러...리토산바시 터미널로 이동하면서 오후 일정을 어떻게 할까 ....고민 고민한다....렌트카로 이시가키 본섬을 다시 돌아본다 ? (비가 너무 내리고 날씨가 나쁘니) 아니면 다른 야에야마 낙도를 다녀올까~~ 아 복잡했다
첫댓글 네-이번 날씨는 험상궂습니다. 저 정도 파고와 풍랑이면 운휴아닌가 싶은데 운항을 했었군요.
누구나 여행갈 때 만족할만한 날씨 조건은 아마도 1/3 확률 밖에 안될가 싶습니다.
여행책자에 잘 나오지 않는 이 절경들을 어떻게 탐사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울러 게시판 분위기를 맑게 해주셔서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 고 파도에 배가 뒤집어질만큼 파도가 배를 떄릴때~ 무섭더라구요 (저만 ^^) 출발 1개월전 가이드를 통해 루루프~ 책자와 오키나와 관련 현지 사이트등 통해 정보를 얻었기에 크게 어려움은 있지 않았습니다 ^^
오끼나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한화 이글스 류현진선수에게 물어봤더니 날씨가 항상 좋다고 들었거든요,,,, 이번 여행은 JR-HITOMI 님께서 운이 없었던 것 같네요....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운도 운이지만 크게 기대를 안한건 사실입니다 매년 12월 ~ 3월 겨울철이 전체적인 우기시즌이라 이곳 최대 비수기 시즌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루이틀은 좋을줄 알았더니만~~ 돌아가는 날 오후부터 해가 쩅쨍 ^^
솔로 여행이지만 히토미님은 정말 행복하신겁니다. 결혼하기 전이니 저렇게 맘놓고 다니지 결혼하면 절대 못다닙니다. 읽다보니 한편으론 부럽습니다. 리턴티켓엔 정말 시간이 없네요. 날만 좋았다면 바이크 타는 것도 재밌을 거 같습니다. 렌트카 요금이 정말 후덜덜이네요. 츄라상이 뭔가 싶어 검색해 보았더니 nhk에서 2001년도에 방영된 아침드라마로 오키나와의 어느섬(코하마지마겠죠?)이 무대인거로 나오네요. 덕분에 좋은 것 많이 배우고 갑니다.
ㅋ 이런 여행 포기해도 좋으니 평생 반려자를 찾고 싶네요 ~~ 넵 코하지마처럼 비싼 곳은 없었네요 (머 거의 독과점이니 이해도 되네요 손님도 없을뿐더러~) 네 맞습니다 츄라상 드라마의 촬영지였고 이번에 못 간 슈가로드가 명소이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