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회원 발표시-----―상징 시에 대하여
작성자:류윤작성시간:2018.02.15 조회수: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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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 시에 대하여
19세기말에 프랑스에서 일어나 20세기초에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 사조로 사실주의에 반대하고 낭만주의를 계승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사실주의·자연주의·고답파 등의 외면적이고 객관적 경향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것으로 상징의 방법에 의하여 형이상학적, 신비적 내용을 표현하려 했던 문예사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징은 어떤 구체적인 이미지를 직유에 의해 암시하는 방법이 아니다. 이는 낭만주의적 표현방법이다. 상징주의에서 말하는 상징이란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 즉 어느 한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와 결합하여 조립되고 환기되어 전혀 엉뚱한 관념 등과 연결되는 상징을 흔히 썼던 것이다. 여기서 새로 창조된 새로운 이미지는 결국 초월적인 세계의 그 무엇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플라톤의 '이데아'까지 연결되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대적 배경은 19세기 후반에 정착되기 시작한 고도의 자본주의 단계에 접어든 서구 사회. 사회는 고도로 조직되고 합리화된 체제로 변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들의 끊임없는 세력확장으로 온 사회가 빈틈없이 얽매어지게 된다. . 1차 세계대전 직후 노동계급과 부르좌 계급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사회적 위기감과 불안감이 고조되던 시기. 사회 전반에 위기감과 불안감이 팽배해지자 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상주의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경향들이 부활하게 되었던 것.
상징주의는 초월적 정신 세계의 상징으로 보고, 문학을 통해 초월적이고 본질적인 정신세계에 접근하려 한 것. 현실세계에서 자아를 구속하는 여러 규범과 사고의 통제를 벗어나 무한한 꿈과 신비의 세계를 노래하던 문예사조 .
감각의 대상이 되는 실제의 사물을 그대로 즐기려 하지 않고, 감각의 대상이 암시하는 또 다른 세계를 추구.
대표 작가로는 보들레르, 베를렌, 말라르메, 발레리, 랭보 등.
-부끄럽지만 상징시를 어설프게나마 흉내내 보았습니다
얼음 연못
류윤모
‘얘야 눈에 백태가 끼여 앞이 도통 보이질 않는구나’
시골로 전화 한통 넣었던 아내가 밥상머리에서
아버지 백내장 수술을 해드리자고 한다
“올 겨울에는 아버님 눈 수술 해드려야겠어요......”
나는 비로소 이 겨울 토방에 혼자,
먼눈으로 적막하게 앉아계실 아버질 떠올려 본다
-미발표-
상징주의(象徵主義)
1. 상징주의(象徵主義)의 개념
(1) 상징주의의 말뜻
① 상징 : 상징의 서양어인 'symbol' 은 '함께 내던진다'는 뜻인 그리스어 'symballein'에서 유래한다. 이 말의 어원에는 '하나로 맞추어 보다, 비교해 보다'란 뜻이 들어 있었고, 나중에 '표시, 표지, 표징, 기호'등의 의미를 얻었다. 동양어로 상징(象徵)은 유형의 사물을 이용하여 무형의 주관적인 것을 표현한 것을 가리킨다. 이 때 상(象)은 실재의 세계에 대한 표징을 가리키고, 징(徵)은 징조를 가리키므로 '괘상(卦象)을 통해서 표현된 하늘의 징조'라는 뜻을 갖는다. 즉 인간의 지각을 초월한 만유(萬有)의 근원인 형이상학적 실재(實在)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어 암시해 주는 표징이다.
② 상징주의의 일반적 개념
상징을 사용하여 사물, 정서, 사상 등을 암시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태도와 경향을 의미한다.
(2) 상징주의의 개념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상징파의 예술 운동과 그 경향. 사실주의, 자연주의, 고답파 등의 외면적 객관적 경향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것으로 상징적 방법에 의하여 형이상학적 또는 신비적 내용을 암시적으로 표현하였다.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메 등의 예술 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적 경향을 가리킨다.
2 . 상징주의의 시대적 조건
(1) 사회의 상태
19세기 후반의 서양 사회는 경제적으로 고도 자본주의 단계에 접어든다. 이에 따라 사회는 고도로 조직되고 합리화된 체제로 변하여 이익 범위와 관세 구역, 독점 영역, 카르텔, 트러스트, 신디케이트 등이 빈틈없이 사회를 얽어 맨다. 이와 함께 파리 코뮨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이 사회에 팽배하였다. 이것은 불원간 1차 세계 대전으로 분출되지만 제국주의의 국가 간의 경쟁과 함께 한 국가 사회 내에서도 노동 계급과 부르주아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사회적 위기감과 불안감이 고조되는 시기였다.
(2) 사상적 배경
사회 전반에 팽배한 위기감과 불안 의식은 이상주의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경향들을 부활시키고, 한편으로 사회의 비관주의에 대한 반동으로서 강력한 신앙 운동을 불러일으킨다. 상징주의가 기대고 있었던 사상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나타난 스웨덴보리의 신비주의 사상,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철학, 칼라일의 '의상 철학'에서 표현된 상징이 의미의 제시와 은폐를 동시에 행한다는 관점 등이다. 이 밖에 영혼의 불멸성, 영혼의 비물질성 등을 주장한 버클리의 주관적 관념론 등의 영향을 들 수 있다. 또한 직관의 중요성과 체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베르그송의 철학을 상징주의의 사상적 배경으로 들 수 있다.
3. 상징주의의 문학 이론
상징주의의 문학 이론은 체계적으로 제시된 적이 없다. 따라서, 작품 속에 자신들의 문학관을 피력한 시인들의 관점이 상징주의의 요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징주의가 성립된 배경에는 낭만주의와 프랑스의 고답파의 이론이 큰 작용을 하였다. 낭만주의에서는 상징과 알레고리를 구분하여 알레고리는 구체적 이미지의 형태로 추상적 관념을 표현하지만 관념이 이미지에서 어느 정도 독립되는 데 반하여, 상징에서는 이미지와 관념이 완전히 통일되어 분리될 수 없으므로 보수의 의미를 지니고 해석의 다양성을 허용한다는 이론이 성립되었다. 한편 예술 지상주의의 고답파는 시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며, 예술은 효용성에서 벗어나야 하며, 형식의 순수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예술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다는 관점이 생겨났다.
즉 낭만주의에서 발전되어 온 상징 이론과 고답파의 심미주의적 이론이 상징주의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보들레르는 이러한 경향들을 창조적으로 종합하여 시적 완결성을 기하면서도 도덕적 규범에 매이지 않고 그로테스크한(기괴한) 것이나 퇴폐적인 감정을 문학에 도입하였다. 이로 인해 상징주의는 정제된 표현을 지향하는 아폴로적 경향과 그로테스크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악마주의적이고 디오니소스적인 경향으로 양분되었다. 즉 언어의 연금술사가 되고자 했던 말라르메나 발레리가 아폴로적인 경향이라면, 시인은 견자(見者)가 되어야 한다고 본 랭보는 디오니소스적인 경향으로서 초현실주의의 선구자가 된 것이다.
4. 상징주의 문학의 전개
상징주의는 세기말에 상징파 운동을 낳는다. 하지만 다른 문예 사조와는 달리 상징주의는 유파 활동보다 선구자와 창시자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었다.
(1) 선구자
고티에는 보들레르가 '악의 꽃'을 헌정한 시인으로 고답파라는 예술 지상주의를 이끌었다. 그에 의해서 작품의 완결성, 예술적 가치만이 작품 평가의 기준이라는 관점이 성립되었다. 상징주의가 극도의 예술성을 추구하고 심미주의적 특질을 지니게 된 데에는 고티에의 영향이 크다. 한편 미국의 에드거 앨런 포의 영향도 지대하다.
그는 문학이 규칙에 얽매이는 것을 반대하여 기괴한 것, 퇴폐적인 것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낭만주의적 열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엄밀하게 계획된 구성에 따라 만들어진 작품이 신비한 효과를 낳는다고 보았다. 포의 이러한 생각은 보들레르와 예이츠 등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2) 보들레르
상징주의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서 출발한다. 근대성을 보인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시집에서 보들레르는 자본주의의 온갖 죄악과 타락과 폭력을 연관시켜 제시하였다. 이러한 것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충격적 선언을 담고 있는 이 시집은 근대 문명의 정화인 도시의 인공적 삶을 재현하여 인간의 약점과 위선을 폭로하고 있다. 즉 도시는 죽음으로 제시되며 그 속에서 현실의 삶이 무기력과 쇠락의 분위기에 빠져있음이 환기되고 있다. 시인은 이러한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산문적 형태를 시험하기도 하며 언어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실험을 하고 있다. 이 시집의 '상응'은 천상계와 지상계, 그리고 인간의 감각들 사이에 상응 관계가 있고 그것은 상징을 해독할 수 있는 시인에 의해서만 파악될 수 있다는 상징주의의 핵심적 교의가 담겨 있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3) 랭보
견자(見者) 시인으로 불리는 랭보는 감각의 착란과 언어의 연금술에 의해 현실과 다른 세계의 비전을 제시한 천재 시인이었다. 평상적인 경험과 습관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완전히 계시에 의해 빚어진 듯한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보들레르가 시작한 산문시를 적극적으로 계발하기도 했다. 사물이 배후에 지니고 있는 미를 발견하기 위해 평소의 습관과 태도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을 냉철히 투시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감각을 평소의 무디어져 있는 상태에서 예리하게 분리하여 새롭게 조합함으로써 미지의 세계에 도달하려는 지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즉 ' ~처럼', '~같은' 등의 설명적인 말을 전적으로 배제함으로서 독자들이 스스로 의미를 추론하도록 하는 방법을 썼다. 설명되지 않은 상징들이 구체적인 것과 추상적인 것, 물질적인 것과 개념적인 것, 여러 감각 영역들 사이에 있는 여러 관계와 상응의 양상을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을 시에 도입하였다. 말라르메에 이르러서 상징주의는 정점에 이른다.
* 정리하자면 상징 시는 시인도 제작하기가 너무 힘들고 독자도 해석하기가 어려워 폐기된 문예사조.
하지만 도반여러분께서도 문학의 정점을 꼭지점까지 올라가 섭렵해 보고 싶은 이라면 버리더라도 알고나서 버리겟다는 함께 공부하는 자세로
한번쯤은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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