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당마을은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에 연당마을이 있습니다. 연당리는 마을에 있는 연못 가운데에 연을 심었다해서 연당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마을 안에 마땅한 못이라고는 서석지밖에 없습니다. 서석지는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연못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이곳은 광해군 5년(1613)에 정영방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을 때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정영방은 동래 정씨로 호는 석문이고 자는 경보이며 뛰어난 성리학자이고 시인이었습니다. 수령이 400년된 노거수인 은행나무는 은행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서석지 주변이 노란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합니다. 이 연못의 이름은 연못 안에 솟은 서석군(瑞石群)에서 유래하는데 서석군은 연못바닥을 형성하는 크고 작은 암반들이 각양각색의 형태로 솟아 있는 것으로 그 돌 하나하나에 모두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정원의 하나인 서석지는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조선시대 3대 민가 정원으로 손꼽힙니다. 자양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데 연못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주일재(主一齋), 서쪽에 경정(敬亭), 뒤쪽에 수직사(守直舍)가 있습니다. 연못 북쪽에는 네모 모양의 단을 만들어 매화, 국화, 소나무, 대나무를 심고 사우단이라고 이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