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골은 오대산 북쪽에 자리한 골 깊은 청정계곡으로,
계곡의 폭이 그리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맑은 계곡이 길게 이어져 한여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하는 곳이다.
미천골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중 가장 긴 휴양림이 아닌가 싶다.
이 미천골 계곡을 따라 장장 7km에 걸쳐 늘어서 있는곳이 미천골자연휴양림이다.
이 미천골자연휴양림 내에는 신라의 고찰터인 선림원지가 있으며,
계곡 중간에 개인이 운영하는 불바라기 산장이 있고 또 계곡의 최상류에 불바리기 약수가 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계곡을 건너면 산림문화휴양관과 통나무집인 곰취집, 누리대집이 나온다.
이곳이 숲속의 집 제1지구이다.
산림문화휴양관은 빌라형태의 숙박시설로 2층 건물에 9평형과 17평형의 숙소가 있다.
휴양관 옆의 똑 같은 형태의 통나무집인 곰취집과 누리대집은
미천골자연휴양림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통나무집으로 모두 16평형이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숲속의집 제2지구와 제3지구가 차례로 나온다.
제2지구에는 목련, 진달래, 철쭉으로 이름붙은 10평형 대의 통나무집이 있고,
제2지구 건너편에 산벚나무라고 이름붙은 돌집이 한 채 있다.
휴양림 입구에서 7km 떨어진 제3지구에는 3~4인용 산막인 작은 돌집들이 있다.
제3지구의 산막들은 화장실과 취사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야영장 두 곳과 오토캠핑장이 있다.
야영장에는 식수대와 화장실 그리고 야영 테크가 마련되어 있어 야영하기에 불편함이 없고,
제3지구 앞에 있는 오토캠핑장도 야영테크가 마련되어 있어, 차를 앞에 주차시키고 야영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미천골은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휴양림 내 비포장도로에서 피어오르는 흙먼지만 빼면 공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깊은 산중에서 하루를 조용히 쉬다 오기에는 아주 적당한 곳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까이에 있는 삼봉약수나 이승복기념관, 방아다리약수, 월정사 등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휴양림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주차료가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미천골자연휴양림 : (033)673-1806 불바라기산장 : (033)673-4589
휴양림 내에 있는 선림원지(禪林院址)는 신라시대의 사찰인 선림원이 있던 자리이다.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는 제1지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도로 왼쪽 옆에 있다.
지금은 건물 초석과 삼층석탑, 석등 그리고 부도와 탑비의 잔해만 남아 있다.
선림원은 804년 경에 창건된 사찰로 크게 번창했으나 10세기 경 큰 홍수와 산사태로 매몰되었다고 한다.
미천골(米川谷)이란 이름도 이 선림원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 절이 한창 번성할 때 스님들에게 공양할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으면
쌀뜨물이 무려 20리나 흘러 내려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휴양림 내 숲속의 집 제2지구를 지나면
불바라기 산장.몽비쥬.나무생각 한옥.황토향기펜션등등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이 많다
또 토봉단지인 밀봉원은
토종벌꿀을 얻는 곳으로 50년 동안 가업으로 이어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원하는 사람은 직접 토종꿀을 살 수도 있고 전화주문도 가능하다(밀봉원 : 033-672-3535).
휴양림이 끝나는 제3지구에서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걸어서 약 6km 정도를 더 들어가면 불바라기 약수가 있다.
철과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어 톡 쏘는 맛이 강하며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