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에 다녀온 장흥 물축제에서 아침식사로 먹었던 다슬기 국 입니다. 식당의 이름부터 참 멋집니다. "행복한 식사" ~~^^ 밥을 먹으면서 행복한 기분이 든다면 그것처럼 또 좋은 것이 어디 있겠어요~ 다슬기국은 어려서부터 참 좋아하던 음식 입니다. 고향이 충북 제천이라 고향의 냇가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고 몇분만 뒤적이면 다슬기가 냄비로 한 가득 이었던 시절이었지요. 제가 어릴때는 "올뱅이", "올갱이" 라고 불리웠는데 지역마다 다른 이름들을 가지고 있네요. 다슬기만을 따로 끓여 바늘로 알맹이들만 쏙~쏙~ 빼먹던 재미도 삼삼 했었지요. 오랜 옛추억의 올갱이를 생각하면서 맛나게 행복한 다슬기 국을 먹습니다.
상호부터가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사장님~ 행복하지 않으면 돈은 안받으시나요?~~~ㅎㅎㅎ
밥 한공기와 그릇에 한 가득 떠서 제 앞에 갖다 놓습니다.
다슬기 국은 부추와 참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란 알맹이의 색이 마치 에메랄드 보석 빛 같습니다.
반찬도 정갈하니 맛이 있었어요^^
다슬기 국에 부추 넣고, 그리고 심심풀이 땅콩같은 떡국 떡이 들어가 하나씩 씹는 맛이 좋습니다.
장흥 자연산 다슬기만을 사용하신다는 사장님 말씀이 맞는가 봅니다.
다슬기 알맹이들이 큼직한게 씹는 맛이 일품 입니다.
다슬기 알맹이가 진짜 다른 식당보다 크고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식감이 좋았어요
다슬기만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 보세요^^
정말 행복한 맛이란걸 느낄 수가 있답니다.~
자연산이라서 그런가 가격은 쪼매 높은 듯 합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6구 721-16
행복한 식사
다슬기회/다슬기 회무침 전문
061]864-7828
다시한번 놀랍니다.
일반 식당들에서 다슬기 국을 먹게되면 작거나 부서져서 형체를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정말이지 다슬기 모양 그대로 알맹이가 큼직한게 참 좋더군요. 그렇다고 다슬기 먹으러 장흥까지 매번 갈수도 없구....에궁!!
[맛집 포스팅에 대한 푸른희망이의 생각]
[요즘 맛집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속에 얼굴 찌푸리는 글들이 블로그 세상에 오르내리는 듯 합니다. 어떤 블로거든지 자신이 먹었던 곳에서 분위기, 맛, 서비스, 가격 등에 대하여 좋은 느낌을 받았을 때는 맛집 포스팅을 남깁니다. 식당을 가서 먹다보면 돈이 아까울 정도로 맛이 없는 집도 있는것 사실 입니다. 그렇다고 그 집을 형편없이 맛없다고 굳이 공개하여 면식도 없는 사람의 장사에 초를 치는 행위는 결코 좋지 않다고 보여지거든요. 마치 블로거가 맛집을 평가하는 정의의 사도처럼 되어서도 아니되지요.
맛집에 대한 생각은 저는 그렇습니다. 내 가족들과 함께 해서 아이들도 나름 만족하고 또한 내 입맛에 맞으면 바로 나만의 맛집인 것이지요. 다만 너무 과장하고 미화하여 블방을 하시는 이웃님들께 맛에 대한 혼선을 끼쳐 드리면 아니 되겠지요. 농사지으면서 가끔씩 다니는 여행지에서의 음식과 제가 살고 있는 주변 지역의 맛집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과 저희 부부의 입맛에 맞는 나만의 맛집임을 알려 드립니다.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되셔요]
근데..다슬기 탕과 다슬기 국은 뭐가 다르지?
음...... 혼자만의 생각! 탕은 안주로 국은 식사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