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진행된 4번째 문찾사 답사지는
서울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보신각동종과 북한산진흥왕순수비 입니다.
이촌역에서 중앙박물관을 이어주는 시간여행(?) 연결통로를 통해 가면 편하게
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첫 번째 유물인 보물 제2호 보신각동종은 1985년까지 종로 보신각에 걸려 제야(한 해를
마감하는 날)의 종으로 사용되었어요.
원각사(현 탑골공원)에 있었다가 임진왜란때 화재로 소실되어 종각에 걸린 후
현재는 오랜세월의 흔적으로 더이상 타종이 불가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앞
야외에 누각을 세워 보존되어 있습니다.
종신에는 제작연대와 내력을 알려주는 글이 적혀있고, 오랜기간동안 수도
서울의 종루에 걸려 있으면서, 시간을 알려주었다는 역사적 의마가 큰 문화재
입니다.
이후 박물관 상설 전시실 내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선사시대 - 고조선 - 삼국시대 - 고려시대 순으로 돌아 보았는데요.
그 중 신라실에서 두번째 문화재인 국보 제3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1400여년을 지내온 터라 곳곳에서 수많은 세월 흔적들을 볼 수 있었어요.
진흥왕 순수비는 경남 창녕, 함경남도 황초령, 마운령비, 그리고 지금 보이시는
서울 북한산 순수비가 있어요.
순수라는 뜻은 각지의 산에 올라가 산천에 제사를 한 뒤 각석을
세워 덕을 찬양하는 것인데요.
자국의 영토임을 천명하는 비석으로 볼 수 있어요.
원래는 북한산 비봉 정상에 세워졌지만 바람과 비에 의해
1972년에 경복궁 근정전에 옮겨졌다가 1986년 다시 중앙박물관에 옮겨
관리하고 있어요.
신라 진흥왕시기 관산성전투에서 승리하여 백제 성왕을 제거하고 한강유역을 정복한
신라 최고 전성기때 세운 비석으로 역사적 의의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보신각동종으로 와서 야간풍경으로의
보신각을 보고 왔는데요. 낮과 달리 밤에 빛으로 보이는 은은한 불빛 속
보신각은 또 다른 분위기로 우리를 놀랍게 하네요.
그럼 다음주 일요일 (30일)에 경기도 안양 중초사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신각동종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덕후
#문찾사
#진흥왕순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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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시험에는 충주고구려비와 마찬가지로
북한산비가 원래 위치 사진이 자주 출제되는데
덕분에 박물관에 있는 사진도 볼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다만 하단의 부서진 면까지
다 나오게 찍어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살짝^^;
전 옛날 사진의 북한산 배경과 함께
하단의 깨진 모습이 산 모양이라
그렇게 북한산비 모습을 외웠거든요^^;
아하 그렇게도 외울수 있겠어요. 비석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머릿돌이 없어진것도 특징이예요.^^
밤에 보는 보신각 종이 참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