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윤리
카레덮밥은 덮밥이고 대학수학은 대학이 아닌 수학인것 처럼 기업윤리는 경영학과 전공과목임에도 불구라고 “윤리” 인것 같습니다. 오늘 체크카드를 찍어보니 이번달도 지하로 다니는 마차놈이 몇만원을 빼갔더군요. 그와중에 그런예시가 있었습니다. 회사의 꼭 출근해야하고 학교에 반드시 등교해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출퇴근시간에 2500원으로 교통비를 올리면 그 호주머니가 두둑하지 않겠는가?? 정말 과목에 맞게 윤리는 개나 줘버린 케이스입니다. 듣고 분노를 제할수 없어 수업종이 울리자마자 푸근한 장구수업을 들으러 갔읍니다.
3일,
안민희 선생은 이제 우리가 우리판끼리의 연습이 3일 남았다고 했읍니다. 갑자기 아직 넉넉하다고 느꼈던 남은 기간들에 확 와닿더군요. 벌써 알바탑에 배경천이 널리고 막걸리와 안주로 적셔져 시끌벅적한 굿판이 눈에 훤합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무엇을 이루었을까요.
오늘 민희가 많이 고생했습니다. 각자의 태를 잘 탐구하라고 개별적인 영상을 찍어주었는데 대략 8-9분 짜리 영상을 4번이나 연속으로 혼자 이겨내더군요. 위로의 한마디를 건넸습니다만 작년 조교는 더했다면서 그 순간에도 겸손의 끈을 놓지 아니하였읍니다. 이 양반의 그릇의 크기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매일 같이 아르바이트에 임하는데, 몸이 힘든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과정속에서 마음에 상처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뒷풀이도 마다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많이 안타깝습니다만.
오랜만에 저작권료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확인했습니다. 평소 청음을 통해 서구 정간보를 만드는데 열중했읍니다만, 그것을 시중에 올려 파는 수익이 꽤나 짭잘합니다. 만들어 올린 악보가 38개 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길을 계속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보통 2주간격으로 확인하는데 나중에 나이가 차 연금을 타쓰게 되면 이런 기분일까요. 필요했던 서구 고무신 한짝 마련해야겠습니다..
cory henry - amazing grace
코리 헨리라는 양반은 모던재즈의 대가입니다. 작은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코드 전위능력과 스케일의 부드러움은 마치 크레파스 색중에서도 12색 24색이 아닌 48색 급의 디테일을 보여주곤 합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작곡미상의 종교 음악입니다만 헨리는 피아니스트이기에 가사가 없습니다. 멜로디가 아름답기 그지없으니 한번씩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공연에 개시할 곡속에 그의 휘황찬란한 하이브리드 코드를 이용해 볼 예정입니다. 생각해보니 로버트 글레스퍼도 곡 진행이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만. 혹여 시중에 없는 악보인데 필요하시다면 여유가 될때 들어보고 만들어 드리겠읍니다..
trolli
저의 재수생활의 8할을 같이한 놈입니다. 신맛을 베이스로 한 과일의 상큼함이 지렁이 모양과 어우러져 두뇌회전을 빨리 하게 해주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오늘 귀가중에 berry edition이 나왔기에 사서 맛보았는데 정신이 번쩍듭니다. 다들 젤리로 지루한 인생 한번 씩 소소한 즐거움 한점 씩 얹어가는 것이 어떠할런지. 또 제가 모르는 맛난 젤리가 무엇이 있을까요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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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복음 16장
1절 고깔짓은 아래-정면 이다 아래-위가 아니다
2절 사방진에서 발을 내딛고 먼저 더 가서 오른발을 딛는게 아니라 옆에 두어야 한다.
3절 구기다궁 할때 채 너무 들지 말고 아래로 깔아치기
첫댓글 음잘알 ㄷㄷㄷㄱ
장구잘알이 되고 싶다
@연 18 김태현 야야 돈되는게 최고야!!
@연 18 조소현 뭘 웃어~
@조교 손병기 잘하는 풍물은 돈이 된다
오빠 청음도 해?
전공이었는데 쉐리야~
작업 도중에 영감받아서 이름 넣어 드립니다^^
@연 18 김태현 이걸 이제 봤네 미쳤어?
단 3 일 두 렵 다
드 림 컴 쓰 뜨 루다 이말이야~
모야 3일밖에 안남은거였어...?? ㅠㅠ 아쉽다...
진짜 끝이라는 생각이 벌써..
@연 18 김태현
그럼 밥사주셍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