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흥(大興)사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대둔(大芚)사라고도 칭하며
백제 성왕 2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설명이 필요 없는 대찰이죠.
♧ 도로를 따라 일지암으로 바로갈 수 있으나
등산로를 따라 북미륵암을 거쳐 갑니다.
풍욕대
피안교, 피안(彼岸) : 진리를 깨닫고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경지, 생사해를 초월하여 열반안에 도달하는 정토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부도전인데 서산대사 부도가 있다는데 찾지 못합니다.
반야교, 반야(般若) : 모든 사물의 본래의 양상을 이해하고 불법의 진실된 모습을 파악하는 지성의 작용
해탈문, 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경내는 몇 차례 둘러 봤기에 바로 북미륵암으로 갑니다.
경내를 벗어날 즈음
'신개념 호국불교의 대성전 호국대전 대작불사가 진행 중인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좌 우에 보현전과 문수전이 자리하는데 정면 7칸, 측면 3칸이며
호국대전은 정면 9칸, 측면 5칸으로
저가 본 건물 중 궁전을 제외하면 최대이지 싶네요.
음~~~
부처님께서 과연 원할까 하는 의문을 던져 봅니다.
개운치 않은 맘을 뒤로하고
등산로을 따라
북미륵암에 도착합니다.
북미륵암
대흥사 내 유일의 국보 제308호로 제가 처음 찾았을 때는 초라한 보호각만이 있었는데
지금은 용화전에 모셔져 있으며 요사채 까지 갖춘 암자더군요.
굳이 왜 북이란 접두어가 붙어 있을까 의아했는데 건너 편 남쪽에 남미륵암이 있더군요.
대흥사 유일의 국보 마애불이 모셔져 있는 용화전
북미륵암을 뒤로하고 오늘의 목적지 일지암으로 향합니다.
일지(一枝)암
우리나라 다도를 다선일미(茶善一味) 사상을 정립하여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1786~1866)가 40년 동안 머무른 곳이며 39세가 되던 해 1824년 창건했으며
당나라 시승(詩僧) 한산의 시
“뱁새는 언제나 한 마음이기 때문에 나무 끝 한 가지(一枝)에 살아도 편안하다”에서
一枝를 따와 일지암이란다.
이곳에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와 교류하였으며
시.서.화에 능한 선사는 소치 허련을 남종화의 거장으로 가르쳐 추사에게 보냈답니다.
자우홍련사(紫竽紅蓮社)
초가 건물인 자우홍련사(紫竽紅蓮社)는 선사의 살림채로 입적 후 화재로 소실되어 방치된 것을
1976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죠.
건너편이 오도(悟道)재라는데......
영월교 동자승은 대흥사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할까? 하며 산문을 벗어납니다.
첫댓글 다선이 머물렀던 일지암입니다.
저도 다음 기회에 꼭 답사해보겠습니다
오세요.
그 길에 함께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