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부, 둔덕 부 언덕 부(阜)는 고대 중국인들의 반지하식 움집을 오르내리는 계단의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이런 집들이 주로 언덕 위에 있었기 때문에 언덕이라는 의미가 추가되었다.
간략형으로 부(阝)자로 쓰는데, 고을 읍(邑)의 간략형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언덕 부(阝)는 항상 왼쪽에, 고을 읍(邑)은 항상 오른쪽에 사용된다.
언덕과 관련 되거나 막혀있다는 의미의 글자에 들어간다. 또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나 섬돌에도 사용된다. 물론 이러한 계단이나 섬돌은 모두 흙으로 흙으로 만들어 졌다.
동서고금에서 전쟁을 할 때 언덕 위에 진(陣)을 친다. 높은 언덕 위에서는 적의 동태나 전황을 파악하기가 좋고, 깃발로 병사들을 지휘하기도 편하며, 적들이 쳐들어 오더라도 방어하기가 좋다. 따라서 언덕 부(阜)는 전쟁에서 진을 치는 것과 관련된 글자에도 사용된다.
언덕 부(阝)자를 자전에서 찾을 때 2획이 아니라 3획이라는 것에 유의해야한다.
■ 언덕
▶ 阿 : 언덕 아, 굽을 아, 언덕 부(阝) + [허락할 가(可)→아] 언덕 등성이 굽어 있다고 해서 굽다는 의미가 생겼다. - 아첨(阿諂) :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며 비위를 맞춤 - 곡학아세(曲:굽을 곡 學:배울 학 阿:언덕 아 世:대 세) : 학문을 왜곡하여 세상에 아첨하여 인기를 끌고자 함. 사기(史記)의 유림전(儒林傳)에 나오는 말로,중국 한나라의 원고생(轅固生)이 공손홍(公孫弘)에게 학문의 정도(正道)는 학설을 굽혀 세상 속물에 아첨하는 게 아니라고 한 이야기에서 유래 ▶ 陵 : 언덕 릉, 언덕 부(阝) + [넘을 릉(夌)] - 왕릉(王陵) : 언덕처럼 큰 임금의 무덤 ☞ 夌 : 넘을 릉, 흙 토(土) + 어진 사람 인(儿) + 걸을 쇠(夊) 발(夊)을 강조한 사람(儿)이 머리에 무엇(土)을 이고 걸어가는 모습 ▶ 陸 : 뭍 륙, 언덕 부(阝) + [언덕 륙(坴)] 뭍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 언덕 부(阜)자가 들어간다. - 육지(陸地) : 물에 잠기지 않은 땅
■ 언덕의 모양
▶ 險 : 험할 험, 언덕 부(阝) + [다 첨(僉)→험] 언덕이 있어서 험하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험담(險談) : 남을 헐뜯어서 말함 ▶ 阻 : 험할 조, 언덕 부(阝) + [도마 조(且)] 언덕으로 인해 험하므로,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陀 : 비탈 타, 언덕 부(阝) + [다를 타(它)] 언덕에 비탈이 있으니,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 아미타불에게 귀의한다는 뜻으로, 염불할 때 외는 말 ▶ 隆 : 높을 융 언덕이 높으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융기(隆起) : 높이 솟아오름 - 융성(隆盛) : 대단히 번성함
■ 언덕으로 막힌다는 뜻의 글자
▶ 隔 : 막을 격, 언덕 부(阝) + [솥 력(鬲)→격] 언덕으로 막으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격리(隔離) : 서로 통하지 못하게 사이를 막거나 떼어 놓음 ▶ 防 : 막을 방, 언덕 부(阝) + [모서리 방(方)] 언덕으로 막으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방화(防火) : 화재를 막음 ▶ 限 : 막힐 한, 언덕 부(阝) + [그칠 간(艮)→한] 언덕으로 막히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한계(限界) : 정해진 범위 ▶ 障 : 막힐 장, 언덕 부(阝) + [글 장(章)] 언덕으로 막히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장애(障碍) : 무언가가 가로막아 기능을 못하게 하는 일
■ 섬돌이나 계단
▶ 階 : 계단 계, 언덕 부(阝) + [다 개(皆)]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만들었으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계단(階段) : 층계(層階) ▶ 陳 : 섬돌 진, 벌릴 진, 언덕 부(阝) + 동녁 동(東) 남에게 잘보이게 하기 위해 섬돌위에 늘어 놓으니까,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진열(陳列) : 물건을 죽 벌여 놓음 ▶ 陛 : 천자의 섬돌 폐, 언덕 부(阝) + 견줄 비(比) + 흙 토(土) 폐하 폐, 섬돌이 둔덕처럼 생겼다고해서,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폐하(陛下) : 황제나 황후를 높여 일컫던 말
■ 언덕에서 진을 치는 것과 관련된 글자.
▶ 陣 : [회의]진칠 진, 언덕 부(阝) + 수레 차(車) 옛날 중국에서는 언덕(阝) 위에 수레(車)를 배열함으로 진을 쳤다(陣). 진을 칠 때에는 평지보다는 언덕 위가 유리하고, 수레는 군수품, 식량 등을 운반하기 위한 전쟁 필수품이다. - 마방진(魔方陣) :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늘어놓은 숫자의 합이 모두 같도록 펼쳐 놓은 것 ▶ 帥 : [회의]장수 수, 수건 건(巾) + [언덕 추()→수] 언덕()에서 깃발(巾)을 들고 지휘하는 사람이 장수(帥)이다. - 장수(將帥) : 군사를 지휘 통솔하는 장군 ▶ 師 : [회의]군대 사, 우두머리 사, 스승 사, 깃발 잡(帀) + [언덕 추()→수→사] 깃발(帀)이 꽂혀있는 언덕()위에 주둔하는 군대나, 이 군대를 지휘하는 우두머리를 사(師)라고 불렀으나 나중에는 스승이란 의미가 추가되었다. - 사단(師團) : 군대의 부대 단위 - 출사표(出師表) : 전쟁에 나갈 때 장수가 임금에게 올리던 글. 제갈공명의 출사표가 유명함 - 은사(恩師) : (은혜를 베풀어 준) 스승 ▶ 降 : [회의]내릴 강, 항복할 항, 언덕(阜) + 뒤에 올 치(夂) + 걸을 과() 두 발(舛)로 언덕(阜)을 내려오니까 내릴 강(降)이 되고, 전쟁 시, 언덕위의 진을 버리고 언덕에서 내려오니 항복할 항(降)이 됨. - 강수량(降水量) : 비에 내린 분량 - 항복(降伏) : 정쟁에서 자신이 진 것을 인정하고 상대편에게 굴복함 ▶ 隊 : 떼 대, 길 수, 언덕 부(阝) + 다할 수() 대(隊)란 원래 조직화된 군대라는 뜻이었으나, 무리, 떼 등의 의미가 추가되었다. - 부대(部隊) : 한 단위의 군인 집단
■ 언덕에서 파생된 글자
▶ 陟 : [회의]오를 척, 언덕 부(阝) + 걸음 보(步) 언덕(阝) 위로 걸어(步) 올라간다(陟) - 진척(進陟) : 일이 진행되어 나아감. ☞ 步 : [회의]걸음 보, 그칠 지(止) + 그칠 지(止)의 변형자 상형 문자를 보면 그칠 지(止) 두개를 위아래로 붙인 글자이다. 하지만 아래의 지(止)가 좌우가 뒤집어져 있다.즉 왼발과 오른발을 나타냄으로써, 걷는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지(止)자 아래가 4획인 적을 소(少)자가 아니고 3획임에 주의해야 한다. ▶ 際 : 모일 제, 언덕 부(阝) + [제사 제(祭)] 제사를 지내기 위해 언덕에 모임(옛 사람은 단이나 언덕에서 제사를 지냄) - 국제(國際) : 여러 나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 ▶ 陶 : 질그릇 도, 가마 도, 언덕 부(阝) + [질그릇 도(匋)] 질그릇 도(匋)자는 질그릇을 굽는 가마 도(匋)라고도 하는데, 질그릇(缶)을 싸고 둘러싸고(勹) 있는 가마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글자이다. 모든 가마는 언덕(阝)을 따라 비스듬히 만들기 때문에(아래에서 불을 때고 윗 부분으로 연기가 나간다) 언덕 부(阝)자가 추가 되었다. - 도자기(陶瓷器) : 사기그릇이나 질그릇 - 도요지(陶窯址)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 ▶ 陰 : 그늘 음, 언덕 부(阝) + 이를 운(云) + [이제 금(今)→음] 언덕(阝) 뒤쪽에 그늘(陰)이 진다. 그늘 음(陰)에는 이를 운(云)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구름 운(雲)의 고어이다. 즉 해가 구름에 가려져 그늘이 진다는 의미로 들어가 있다. - 음지(陰地) : 그늘진 곳 - 음덕양보(陰:그늘 음 德:덕 덕 陽:볕 양 報:갚을 보) : 남 모르게 덕을 쌓은 사람은 반드시 뒤에 복을 받는 다는 뜻 ▶ 陽 : 볕 양, 언덕 부(阝) + [빛날 양(昜)] 해(日)에서 햇살이 비치는 모습을 본따 만든 빛날 양(昜)자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언덕(阝)자가 들어 갔다. 언덕(阝) 앞 쪽이 볕(陽)이 잘 들기 때문이다. - 양지(陽地) : 볕이 드는 곳 ☞ 빛날 양()은 해(日) 아래로 햇살이 비치는 모습을 본따 만든 글자이다. ▶ 陷 : 빠질 함, 함정 함, 언덕 부(阜) + [구덩이 함(臽)] 구덩이 함(臽)자는 구멍(臼)에 사람(人→刀)이 빠져 있는 모습이다. 나중에 함정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언덕 부(阜)자가 추가 되었다. 함정은 주로 언덕에 있기때문이다. - 함정(陷穽) : 파 놓은 구덩이 ▶ 隱 : 숨길 은, 언덕 부(阝) + [숨길 은()] 숨길 은()자는 두 손(爪,彐) 사이이 무언가(工)를 숨기려는 마음(心)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나중에 숨길 은()자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언덕 뒤에 숨는다라는 의미로 언덕 부(阝)자가 들어 갔다. - 은인자중(隱:숨길 은 忍:참을 인 自:스스로 자 重:무거울 중) : 괴로움을 감추어 참고 몸가짐을 신중히 함 ▶ 院 : 집 원, 언덕 부(阝) + [완전할 완(完)→원] 원(院)자는 원래 언덕(阝)처럼 튼튼한 담장을 의미했으나, 나중에 집으로 둘러싸인 집을 의미하게 되었다. - 병원(病院) : 병을 치료하는 집 ▶ 隣 : 이웃 린, 가까울 린, 언덕 부(阝) + [도깨비 불 린()] 이웃 린(隣)은 원래 다섯 집으로 이루어진 주민의 조직을 뜻하였다. 고대 중국에서 집들이 홍수를 피해 언덕(阝) 위에 위치하여 있었고, 이러한 조직에서 이웃이란 의미가 생겼고, 다시 가깝다라는 의미가 생겼다. - 인접(隣接) : 이웃해 있음 ▶ 附 : 붙을 부, 의지할 부, 언덕 부(阝) + [줄 부(付)] 언덕에 기대거나 의지한다고, 언덕 부(阝)자가 들어간다. - 부가(附加) : 덧붙임
■ 부(阜)가 소리가 되는 경우
▶ 埠 : 부두 부, 흙 토(土) + [언덕 부(阜)] 부두(埠)는 바닷가에 흙(土)이 언덕(阜)처럼 쌓인 곳이다. - 부두(埠頭) : 배를 대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