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녹색당 제8차 집행위원회! 김서린 정책위원장과 김유리, 박제민 공동운영위원장이 함께 했습니다.
제8차 집행위원회에서 나누었던 ‘시작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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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정책위원장:
서울시는 얼마 전(4.27) <서울특별시 약자동행 가치의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 조례는 약자에게 공정한 기회와 적극적 배려를 제공하여 약자의 소득계층 이동 가능성을 제고하고 사회통합 실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며, 이 조례에서 약자는 경제적 빈곤이나 고유의 신체적ㆍ정신적 또는 사회ㆍ경제ㆍ기술적 요인 등으로 인해 공정한 기회 접근에 제약이 있어 적극적 배려가 필요한 개인 또는 집단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정된 조례가 바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겠지만, 근래 나온 뉴스들은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은 커녕 약자의 자구적 활동마저 훼방을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지하철역 시위를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하고,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하는 서울시, 과연 약자와 동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라는 4년간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어린이의 행복을 담보하는 사업을 발표하였다고 생각합니다만, 놀이 시간이 부족한 어린이가 아닌, 기후위기를 마주한 어린이라고 하는 이 시대의 필연적 조건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다 폭넓게 고려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작품집 <어린이의 시선으로 기후위기를 엿보다>에 실린 작품 속 한 구절을 공유드리며 마치겠습니다.
"누리에게. 나는 기후위기 때문에 밖에 못 나갔어. 비가 많이 와서 그래. 또 해가 너무 뜨거워서 못 갔어. 생일 파티에 못 가서 미안해." -꿈반 친구들이 누리에게, 계상 유치원 꿈반 승헌, 은솔, 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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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공동운영위원장:
<C40 부의장인 오세훈 서울시장님, 혁신파크에서 훤히 내다보이는 북한산 광경을 지켜주십시오>
서울시는 작년 12월, 서울 서북권 가장 큰 규모의 공유지(약 11만㎡)인 혁신파크를 제2의 코엑스로 만들겠다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2의 코엑스, 60층 랜드마크, 코엑스보다 큰 복합문화쇼핑몰, 서울파이낸스센터 규모 첨단산업공간, 골드빌리지, 시립대 산학캠퍼스... 시장님, 서울시민에게 60층 랜드마크 말고, 누구나 저 멀리 내다보이는 북한산 광경을 보여주십시오.
C40 부의장인 오세훈 서울시장님, 서울시를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도시로 만들지 말고, 온실가스 감축의 대표 도시로 만듭시다! 현재 혁신파크 공간을 그린리모델링하고, 탄소제로의 교육과 문화, 행사 등을 기획해서 나누는 모두의 서울 주민의 공간으로 만듭시다!
서울 한복판에 생물다양성이 높은 도시숲을 가꾸고,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린리모델링으로 더위와 추위에 에너지를 과소비하지 않아도 되게 하는 탄소제로 계획, 오세훈 서울시장은 할 수 있습니다.
서울녹색당은 혁신파크 개발에 반대하며, 탄소제로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계속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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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민 공동운영위원장
<녹색당에 희망을!>
녹색당에 몇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합정동 새 당사로 이사했습니다. 부대표 2인을 선임했습니다. 새로 당무위원회도 생겼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고 함께 하면서, 또 오늘 서울녹색당 집행위원회에서 할 ‘시작하는 말’을 준비하면서, 제 마음 속에 “녹색당에 희망을!”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동화책 제목인 <꽃들에게 희망을!>을 따라 했다랄까요.
녹색당 활동이 쉽지 않고, 녹색당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하지만 지구별과 생태계, 뭇 생명과 평범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가장 숭고한 방식이 바로 녹색당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경애하는 녹색당 당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여러 변화를 맞이하는 녹색당에 변함없이 희망을 보내주십시오. 녹색당도 지구별과 생태계에, 뭇 생명과 평범한 시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