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6-2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의 라나릿 왕자 : "왕당파 통합은 어렵다"
No fun in Funcinpec me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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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ong Menea / Phnom Penh Post)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어제(6.19) 프놈펜에 있는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 왕당파 정당들 사이의 정치적 관계가 마치 10대들의 감정싸움 같은 양상으로 변하기 시작한 가운데, 군소 왕당파 정당인 '노로돔 라나릿 당'(NRP)을 이끌고 있는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는 어제(6.19) 발언을 통해, 지난 달 또 다른 왕당파 정당인 '푼신펙당'(Funcinpec)과 가진 '통합 합의'가 만신창이가 됐다고 말했다. 라나릿 왕자는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미 [훈센 (Hun Sen) 총리에게] '푼신펙당'과의 통합 노력을 지속할 수 없는 이유에 관해 서면으로 통보했다." |
캄보디아의 두 왕당파 정당들은 지난 5월24일에 통합을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훈 센 총리의 권유에 의한 것이었지만, 두 정당의 통합 기운은 급속히 사그라들고 있다.
라나릿 왕자는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당의 통합 실패가 '푼신펙당' 총재인 넥 분차이(Nhek Bun Chhay) 부총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푼신펙당'의 넥 분차이 총재는 월요일(6.18) 발언을 통해 라나릿 왕자가 익명의 야당들을 지원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비난한 바 있다.
라나릿 왕자는 '푼신펙당' 당원들에 대해 탈당을 하여 NRP로 오라면서, 이번 기회를 당세 확장의 계기로 사용했다.
'푼신펙당'은 어제 라나릿 왕자의 회견에 대한 대응을 보였다. '푼신펙당'은 성명서를 발표하여, 왕당파 정당들의 통합이 수포로 돌아간 일에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예정됐던 양당의 통합 가능성이 회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은 남겨둔 것처럼 보였다. '푼신펙당'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푼신펙당'은 아직도 지난 5월24일에 발표된 왕당파 통합을 위한 양당의 공동 성명서 내용을 존중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바이다. 또한 NRP가 '푼신펙당'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말하는만큼, 이러한 통합 절차를 계속해서 촉구하는 바이다." |
한편, 본지가 어제 접촉해본 양당의 하급 당원들은 아직도 낙관주의적 희망을 보였다. '푼신펙당'의 찐 소티어(Chin Sothea) 스떵 뜨라잉(Stung Treng) 도당위원장은 당이 "발전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NRP 소속으로서 껌뽕 짬(Kampong Cham) 도에서 지방의원을 하고 있는 농 삼보(Norng Sambo) 씨는 발언에서, 결과물이 도출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왕당파 정당들은 스스로의 길을 가는 데 익숙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양당은 분열하곤 했다. 따라서 통합 역시 중요한 것은 아니다." |
한편 또 다른 야당 통합과 관련하여,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 26석, 1997년 창당)과 제2야당인 '인권당'(HRP: 3석, 2007년 창당) 사이의 통합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이 어제 밝힌 바에 따르면, 양당 대표단이 7월 중에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한자. 하지만 그는 특정한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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