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문재인 광주 방문 현장에 다녀온 관전평!

[거봉포도]

<문재인 전 대표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광주 시민들...>

오랜만에 광주 충장로에 다녀왔다. 충장로는 광주의 중심가로 젊은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전에 도청이 옆에 있을 때는 엄청난 상권을 이루었는데, 도청이 전남 무안으로 이사간 후 주변 상관이 죽었다가 최근 아시아문화의 전당이 오픈해 다시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충장로에서 한 블록만 가면 역사적인 장소인 금남로가 나온다. 두 곳 모두 내 청춘이 묻어 있는 곳이다. 5.18 때 나는 바로 그 금남로에서 데모를 하다 계엄군과 부딪쳤다.

그 역사적 현장에 문재인 전 대표가 왔다. 하지만 나는 행사지인 충장로우체국 앞으로 걸어가면서 은근히 걱정이 됐다. 평일에다 행사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이니 사람들이 안 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내가 전일 빌딩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충장로 쪽으로 걸어가자 저만큼 사람들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거리 가득 운집한 시민들...>

<시민들이 선물로 준 화분을 받고 기뻐하는 문재인 전 대표...>

가서 보니 우체국 앞 사거리를 가득 메운 광주 시민들이 문재인 대표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문재인 전 대표가 나타나자 일대는 난리가 났다.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하고 외치는 연호가 끊이지 않고 들려 왔다. 곧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문재인 대표는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 한 점, 총선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점, 각종 선거에서 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호남홀대론에 대해선 단연코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말은 잠시 후에 터져 나왔다. "호남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대선은 물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광주 북구청에 잠시 들러 사전투표하는 문재인 전 대표...>

그러자 장내가 술렁이고 "안 됩니다!"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어떤 사람은 흐느끼기까지 했다. 최근 변한 호남 민심에 배수의 진을 친 이 발언은 즉각 뉴스를 타고 전국으로 퍼졌다. 팩트tv와 오마이 뉴스가 생중계를 했는데, 관련 동영상을 보면 수구 언론들이 이간질한 것과 달리 광주시민들이 얼마나 문재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알 수 있다.

모 언론사 기자는 이번 총선 중 광주만큼 뜨거운 곳은 없다고 멘트를 날렸다. 가히 대선 유세 장면 같은 분위기에 나도 놀랐다. 그렇다. 호남의 ‘반문정서’는 수구언론과 탈당파들이 만들어낸 말이지 사실이 아니다. 어디엔들 일부 불만이야 없겠는가. 하지만 마치 호남 전체가 문재인을 버린 것처럼 호도한 수구 언론과 분열파들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내 말에 의심이 가면 팩트tv 동영상을 찾아 보길 바란다. 여기 실린 언론사들의 사진은 많이 축소되었다.

<문재인-김홍걸 포옹에 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문재인 대표는 전남대학교로 옮겨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곳 역시 분위기가 마치 대선 때처럼 뜨거웠다. 대학생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몰려와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재인 대표는 거기서 대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오랫동안 대화했다.

문재인 대표는 전남대학교를 나와 월곡동 시장 쪽으로 옮겨 시민들을 만나고 월곡시장 주점으로 들어가 광주시민들과 막걸리를 나누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광주에서 일박한 문재인 전 대표는 내일은 전북 익산과 정읍으로 옮길 예정이다.

<정면승부로 정치적 승부 던진 문재인 전 대표...>

<5.18 묘역을 참배하는 문재인-김홍걸>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호남의 '반문정서'는 왜곡된 것으로 호남은 결코 문재인을 버리지 않았다. 호남의 '반문정서'와 특정 당 지지율 상승은 수구들이 선거에서 불리해지니까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다. 호남은 여전히 문재인을 사랑하고 있었다.

수구 언론들은 광주와 호남을 너무 우습게 보았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와 내 고향 호남이 지역주의에 매몰될 것 같은가? 집으로 돌아온 나는 비로소 조금 안심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호남에서 2030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다는 뉴스도 반가운 현상이다.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감사드리며, 광주는 결코 문재인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해 둔다.

<월곡동 시장에서 시민들과 막걸리를 마시는 문재인 전 대표...>

<남녀노소 문재인 전 대표를 환영...이게 어찌 반문정서인가?>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 문재인, '셀카 서비스'는 기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함께 인사를 하던 중 한 어린이와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시장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4050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 이희훈

▲ 문재인 둘러 싼 광주 학생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전남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모여 앉아 즉석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이희훈

▲ 518 영령앞에 무릎 꿇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던 중 무릎을 꿇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던 중 무릎을 꿇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내 유영봉안소를 방문해 참배 후 영정을 살펴보고 있다.

ⓒ 이희훈

▲ 안경에 비친 민주열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내 유영봉안소를 방문해 참배 후 영정을 살펴보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8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

ⓒ 이희훈

▲ 문재인 환영화는 광주 시민들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시장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방문하자 지지자들이 스마트폰에 환영의 글을 써 들고 있다.

ⓒ 이희훈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시장을 방문하자 지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이희훈

수구언론과 분열파들의 이간질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세월호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라도 정의에 투표하라!

수구언론과 분열파들이 말하는 호남의 '반문정서'는

'반갑다, 문재인 정서'로 최종 확인됨!

* 이상 com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