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의 디카시] 단벌 신사일지도김희동기자 승인 2024.07.07
전성기 때의 그를대변하는 모직 코트더워도 벗지 못하는 속사정*****[시작노트]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외투》에는 낡은 대로 낡고 해져 더 이상 덧대거나 수선할 수조차 없는 특별한 외투이야기가 나온다. 남자 주인공은 9급 문관이긴 했지만 어려운 살림에 코트 한 벌 장만할 여유가 없었다.감촉조차도 보들보들 부들부들한 모직 코트를 입은 폼이다.여름 호숫가를 장식하는 특이한 꽃.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밋밋하고 풀이라고 하기에는 특별한 식물 ‘부들’을 보며 단벌 신사였던 소설 속 주인공을 떠올려 본다.초여름 가루받이를 할 때 몸체가 ‘부들부들’ 떨려서 ‘부들’이란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 모양은 소시지처럼 재미있게도 생겼다.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소시지 같이 생긴 저 부분은 열매이삭이며 잎과 줄기는 자리나 부채를 만드는 재료로 꽃가루는 지혈제로 쓰인다고 한다.그렇지만 더운 여름을 저 한 벌 옷으로 지내야 하는 삶을 생각해 본다.디카시. 글 : 정사월 시인출처 : 경북도민일보(http://www.hidomin.com)https://naver.me/59vP2HjV
[정사월의 디카시] 단벌 신사일지도 - 경북도민일보
전성기 때의 그를대변하는 모직 코트더워도 벗지 못하는 속사정*****[시작노트]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외투》에는 낡은 대로 낡고 해져 더 이상 덧대거나 수선할 수조차 없는 특별한 외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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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외투》의 주인공도 단벌 신사였군요 색이 멋스러워 못벗는 게 아니라 속사정이 있었네요
단벌신사였고...겨우 한 벌 바꾸었지만 애지중지하던 새외투를 잃어버리게 되기도 해요. 날도 더운데 두꺼운 외투를 벗지도 못하는 부들을 보며 적어보았습니다^^
그 속사정을 누가 알리오.
그러게요~~한여름이어도 못 벗는 이유 있겠지요...^^
함께 공부하는 문화센터 동호인 단장님이 늘 정장을 하고 오십니다.매번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하시는데 짧지만 격식을 갖추지요.스스로의 행동에 바꿀 수 없는 원칙이 있구나 짐작만 합니다.
더워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못하는 나름의 격식이신가 보네요^^
첫댓글 니콜라이 고골의 소설《외투》의 주인공도
단벌 신사였군요
색이 멋스러워 못벗는 게 아니라
속사정이 있었네요
단벌신사였고...겨우 한 벌 바꾸었지만 애지중지하던 새외투를 잃어버리게 되기도 해요.
날도 더운데 두꺼운 외투를 벗지도 못하는 부들을 보며 적어보았습니다^^
그 속사정을 누가 알리오.
그러게요~~한여름이어도 못 벗는 이유 있겠지요...^^
함께 공부하는 문화센터 동호인 단장님이 늘 정장을 하고 오십니다.
매번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하시는데 짧지만 격식을 갖추지요.
스스로의 행동에 바꿀 수 없는 원칙이 있구나 짐작만 합니다.
더워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못하는 나름의 격식이신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