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로스엔젤레스는 사막성 기후라 일년내내 거의 여름같은 날씨인데 반해
뉴욕은 한국과 같이 뚜렷이 4계절이 있는곳입니다..
이맘때 쯤이면 소위 뉴욕커라고 불리는 뉴욕에 사는 사람들...
맨하탄..브로드웨이 35가....타임스퀘어 등에서 아직도 차가운 날씨에
두터운 오버깃을 올리고 어디론가 바삐 걸어다니는 모습들을 보게 되지요..
빨리 걷는 모습에서 미국 동부를 느끼고 느리고 흐느적거리는 모습에서
미국서부를 느낀다고 어느 여행가가 썼더군요...^^
지난 911사태이후로 크게 달라진건 JFK공항에 내려서 부터 완전히 피부로
느껴질 정도의 검색.... 시커멓게 생긴 이따만한 덩치의 흑인들이 하나씩하나씩 들쳐보는데... 우리같은 동양인들은 그만 주눅이 들고 말죠...
주로 뉴욕을 가게되면 바로 옆도시인 뉴저지의 뉴왁 공항 아니면 라구아디아
그리고 제이에프케이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뉴욕시내까지는 대략 1시간 걸립니다...그러나 러쉬아워에 걸리면 살인적인
트래픽으로 2시간 걸리기가 쉽상이기도 하고요..
뉴욕하면 제일 먼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떠오르죠..
이 빌딩은 1930년대 미국에 대공황이 있을때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지은것인데...이때 건설된것들이 후버댐이라든가 ..자이언캐년터널이라든가 등등....
지금까지도 밤 11시에 문닫을 때까지 전세계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죠..
여기서 팝퀴즈 하나....
103층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지하는 몇층인지...
...???
높으니까 꽤 많은 지하가 있을거 같죠?...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게되죠.
허지만 ..아니지요..단 1층입니다...
그 이유는 뉴욕시 지하에 걸쳐있는 두터운 화강암층 때문이라는 군요..
얼마나 견고하면 겨우 지하1층으로 100층넘는 건물을 지을까요..
그런고로 이곳 뉴욕은 지진이 없답니다.....
그 바로 지하 1층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엘레베이터를 타면 눈깜짝
할 사이에 꼭대기로 올라가는데....
그곳에서 보는 뉴욕의 야경은 정말로 아름답고 좋습니다...
sleepless in seattle 에서 탐 행스가 여기 꼭대기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죠....
다만 ...늘 있어야 할 쌍둥이 빌딩이 그만 사라져 버렸다는걸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슬픈일이죠...여기에서는..
브로드웨이 34가에 있는 엠파이어빌딩에서 불과 10분여도 안되는 곳에서
911이 일어났었죠...
사건이 나고 3달이 지난뒤에 갔었는데 그때까지도 쾌쾌한 냄새가 그 주위를
진동하였고 공사가 한창인 주변에는 항상 관광객들이 붐벼있었습니다...
보는이들은 하나같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꽃을 들고 와서 건물주변에 놓고
갑니다만... 졸지에 죽은 영혼들 그리고 그들의 많은 식구들을 생각하면
애통할 지경이지요...
지금은 그라운드 제로라 명명하여 깨끗이 정리가 되었는데...
뉴욕시에 의하면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쌍둥이 건물을 짓는다는군요...
그라운드제로에서 쭉 밑으로...그러니까 맨하탄섬 끝부근에 가면 자유의
여신상 가는 페리 타는곳이 나옵니다.....
조그마한 공원이 있고 그곳에는 온갖 그림그리는 사람들... 그저 강아지끌고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하는사람들....그런 티피컬한 뉴욕커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여기가 진짜 미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직접 가는것 보다는 이곳 공원에서 해질녁에 그 모습을
보는것이 더 인상적이라 하여 관광객들이 가지 않고 그냥 여기서만 보게되지요...
그리고 뉴욕하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빼놓을 수 없는데...
42가 와 45가 사이에 걸쳐있는 극장들에서 아직도 매일같이 공연을 하는데..
팬텀오브더 오페라...미스 사이공..캣츠...시카고 등등의 세게적인 연극과
뮤지컬을 하고 있죠...
그 재미는 이루 말 할수 없지만....사실 다 이해는 안되죠...^^
또한 뉴욕은 영어로 melting pot 이라 불리울 정도로 수많은 인종들이 뒤
석여 사는 곳이므로 세계적인 음식을 맛보기가 그만입니다..
이름들을 알면 소개할텐데...그저 먹기만 한관계로...^^
한식당도 꽤 유명한데...32가에 있는 코리아타운에 금강산이라던가 뉴욕곰탕
집등에는 한국인들 보다 미국인들이 훨씬 더 많이 찾아 오지요...
또 패션에 관한한 뉴욕 따라 올데가 없는데...
소호라고 들어 보셧을거예요....
브로드웨이 쭉 따라 내려가면서 차이나타운이 있고 리틀이태리가 있고 계속해서 연결된곳이 소호인데....세계적인 유명브랜드며 온갖 명품들이 즐비하고
하여간 눈을 즐겁게 해 주는곳이니 여자분들은 꼭 가보시길 ....
뉴욕은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그래서 주차할때도 마땅치 않고 주차 한다고
해도 요금이 엄청비싸고 ...겉보기엔 사람 살곳이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항상 활기있는 도시 전체의 모습에서 미국의 참모습을 보는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