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바롭스크 주 정부, 러시아 및 주 정부의 미래는 수출에 달려있음 강조 -
- 러시아 내 수출 육성정책 활용한 국내업체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 -
□ 우리의 목표는 수출! 하바롭스크 주 정부 및 현지 기업과의 자리
ㅇ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은 지난 8월 9일, '산업투자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기획재정부 재원으로 한국의 발전경험을 협력국 (주)정부와 공유, 정책 자문을 제언함으로써 양국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사업)' 착수 보고회를 통해 하바롭스크 주 정부 및 현지 업체와 면담을 진행
- 1년 단위로 이뤄지는 이번 하바롭스크주 KSP 사업 주제는 '하바롭스크주 수출 증진 및 수출지원센터 역량강화 방안'임.
ㅇ 하바롭스크 주 정부 측에서는 수출입 전략 업무 등을 총괄하는 국제협력국 부국장을 비롯, 주 정부 산하 수출지원센터장 등이 참석
- 현지 업체로는 아이스크림, 비료, 꿀, 차가버섯 액기스 잼 등을 생산, 제조하는 6개사가 참석
ㅇ 면담 주제는 하바롭스크주 대외교역 및 수출 중소기업 현황 파악을 비롯한 장기적인 하바롭스크주 수출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제도 등
□ 결국 러시아의 미래는 수출이다?!
ㅇ 하바롭스크 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는 러시아의 미래가 수출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으며 지방·주 정부 또한 이러한 방향을 공유하고 있음.
- 주 정부 차원의 수출 역량 확대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
ㅇ 하바롭스크주는 지난 2011년, 주 정부 산하 수출지원센터를 설립
- 해당 센터는 (1단계) 창업 희망자 대상 창업 관련 컨설팅 제공 → (2단계) 중소기업 재정 지원 → (3단계) 수출 희망기업 대상 교육 및 컨설팅 제공 등의 지원 사업 운영 중
- 특히 www.khabexport.com 사이트 운영을 통해 현지 업체에 필요한 정보 제공, 업체 간 지식공유 등의 메뉴를 운영 중
- 위 사이트는 현지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음.
ㅇ 수출지원센터는 현재 3층의 단일건물로 운영되고 동일 건물 내 컨설팅, 보증기금, 수출지원기금 등의 기능을 집적시켜 놓았음.
- 1층 기업인 지원센터는 현지 업체 대상 8.35~10%의 저리로 1~3년의 단기대출을 제공하고 있음. 국가 자금으로 이루어지는 지원으로 기업 신용, 담보 파악등 대출 조건은 까다로우나 그 과정은 투명한 편
- 2층 수출지원센터는 현지 중소기업 대상 회계, 노무, 세무 등 분야 무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기업 전문 회계사 및 변호사를 활용한 업체별 1:1 자문 서비스를 매칭해주기도 함.
- 그 외 수출지원센터는 수출 경험 공유 등을 위해 2016년부터 '하바롭스크주 기업인 포럼' 개최를 시작, 올해는 10월 12~13일 양일간 해당 포럼이 개최될 예정
- 3층 보증기금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 대출을 위한 지불 보증을 지원. 특히 올 10월까지 해당 건물 3층에 러시아 연방 중소기업지원공사 내 중소기업지원은행 지점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음.
ㅇ 한편, 센터장에 따르면 지원센터 운영에 있어 발생하는 고질적인 애로는 부족한 재정 및 인력 부분임.
- 주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수출지원센터 재정은 삭감하지 않고 있음.
- 센터에 대한 인력 및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센터 활동이 하바롭스크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성공사례 창출이 필요함.
□ 하바롭스크주 및 한국 간 대외교역 현황
ㅇ 하바롭스크주 대외교역은 중국(55.6%), 한국(17.3%) 및 일본(5.8 %)임.
ㅇ 특히 일본보다 한국으로의 수출이 많은데, 그 이유는 하바롭스크주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수산물 수출 규모가 큰 것에 기인
ㅇ 2000년대 중반까지 하바롭스크주 주력 수출상품은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었음.
- 40% 이상을 차지하던 에너지 자원 수출 비율은 2016년 말, 18%로 떨어진 상황
ㅇ 최근 하바롭스크주 수출 산업분야는 기계 및 수산물임.
- 비행기, 선박, 유조선 등의 기계산업은 최근 중국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수산물 수출은 주로 한국 부산항으로 판매. 한국 업체들이 러시아 수산물을 구입, 부산항에서 분류 및 가공을 한 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 재수출을 하는 것으로 파악
- 그 외 인근 중국 수이펀허시를 통해 원목과 가공목재 등도 수출하고 있음. 하바롭스크주에서 중국으로 나가는 원목이 전체 원목 수출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고 러-중 국경지점에 300여 개의 목재 관련 기업이 설립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 그 외 극동 유일의 철강공장인 Amur Metal은 철강판제품을 대만, 한국 등에 수출
하바롭스크주 최근 3개년 대외무역 현황
(단위: 달러, %)
순위
| 국명 | 2014 | 2015 | 2016 |
수출 | 수입 | 수출 | 수입 | 수출 | 수입 | 비중 |
1 | 중국 | 677,885.8 | 234,819.4 | 531,526.6 | 162,532.1 | 899,896.8 | 169,962.0 | 55.6 |
2 | 한국 | 338,228.4 | 70,719.0 | 256,400.9 | 48,328.4 | 275,606.6 | 56,830.0 | 17.3 |
3 | 일본 | 154,607.3 | 37,861.0 | 114,282.8 | 32,259.8 | 90,107.9 | 20,566.5 | 5.8 |
4 | 영국 | 5,617.1 | 10,337.6 | 16,400.8 | 6,782.7 | 99,504.5 | 3,682.6 | 5.4 |
5 | 미국 | 8,553.7 | 108,481.9 | 6,140.0 | 71,785.7 | 8,416.2 | 50,574.1 | 3.1 |
6 | 스위스 | 5,588.2 | 2,982.4 | 5,434.1 | 3,610.7 | 52,919.8 | 1,378.8 | 2.8 |
7 | 독일 | 5,299.6 | 52,007.8 | 3,801.8 | 22,471.6 | 3,381.0 | 2,865.3 | 1.7 |
8 | 프랑스 | 733.7 | 72,287.0 | 1,090.4 | 36,090.9 | 655.8 | 29,199.4 | 1.6 |
9 | 대만 | 12,276.5 | 1,373.9 | 24,847.6 | 855.9 | 25,678.1 | 1,404.2 | 1.4 |
10 | 태국 | 139,222.8 | 830.4 | 86,472.7 | 1,979.9 | 23,231.3 | 1,117.6 | 1.3 |
하바롭스크주 최근 5개년 상품 수출 현황
(단위: 달러)
구분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수산물 | 196,991.3 | 192,897.1 | 173,047.3 | 209,831.4 | 226,876.8 |
석유 및 석탄 | 243,907.5 | 461,591.8 | 414,578.4 | 272,228.2 | 203,616.4 |
목재 | 548,130.1 | 539,614.3 | 585,842.1 | 450,963.3 | 503,847.0 |
광물 | 51,279.4 | 11,831.2 | 5,588.2 | 9,959.0 | 139,184.7 |
철강(스크랩 포함) | 312,878.3 | 168,171.9 | 214,230.9 | 140,108.6 | 79,308.5 |
비행기 및 부품 | 2,951.0 | 1,941.2 | 757.5 | - | 294,435.0 |
기타 | 325,285.6 | 328,576.8 | 43,741.8 | 61,016.0 | 98,474.8 |
총계 | 1,681,423.2 | 1,704,624.3 | 1,437,786.2 | 1,144,106.5 | 1,545,743.2 |
하바롭스크주 최근 5개년 상품 수입 현황
(단위: 달러)
구분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식품(고기, 과채류 등) | 55,810.3 | 45,439.8 | 42,898.7 | 26,327.8 | 25,979.4 |
광물제품 | 53,140.0 | 56,518.5 | 11,903.2 | 10,223.5 | 11,863.7 |
연료 및 에너지 제품 | 51,522.6 | 54,825.4 | 10,153.6 | 9,776.6 | 11,721.5 |
화학제품 | 67,903.1 | 76,206.1 | 52,733.7 | 59,633.5 | 35,552.2 |
목재 및 펄프 | 8,427.8 | 8,024.2 | 7,726.3 | 4,341.5 | 3,416.1 |
원단, 의복 및 신발 | 102,703.0 | 64,531.7 | 19,567.1 | 20,184.1 | 27,841.0 |
금속제품 등 | 96,448.5 | 79,154.0 | 60,619.8 | 48,366.0 | 43,863.9 |
기계 및 장비 | 621,026.3 | 531,640.4 | 547,676.3 | 245,869.9 | 238,330.4 |
기타 | 42,859.8 | 16,871.1 | 49,038.7 | 58,880.4 | 26,745.4 |
총계 | 1,099,841.4 | 933,211.2 | 793,297.5 | 473,826.5 | 413,592.2 |
자료원(도표 및 그래프): 하바롭스크 주 정부
□ 하바롭스크 업체들의 수출 경험 및 애로사항
ㅇ 아무래도 블라디보스톡 등 인근 항구까지 컨테이너를 운반해야 하는 등의 물류 인프라가 열악한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
- 아이스크림을 수출해봤다는 한 업체는 수출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컨테이너를 하바롭스크까지 운반 → 이후 물건을 싣고 통관서류 작성 및 검역 완료, 컨테이너를 봉인해 다시 블라디보스톡으로 재운반 → 블라디보스톡항에서 부산항으로 이동 → 현지 하역의 과정을 거쳤다며 이 과정에서 하바롭스크 내 컨테이너 inspection 등의 공간이 부족했다고 언급
- 이처럼 현지 업체들은 수출에 관심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물류 인프라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임.
ㅇ 한편, 적지 않은 하바롭스크 업체들이 대중국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
- 우선 과거 하바롭스크 주 정부가 중국 지방정부와 국경 협력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고 이러한 경우, 러시아 내 타 지역으로 물건을 유통하는 것보다 물류비 등에 유리한 점이 있었음.
- 또한 모스크바 등 서부 러시아는 이미 많은 다국적 기업이 들어와 지방 중소기업이 진출하기는 실질적으로 쉽지 않음. 이에 현지 업체들은 인구 1억 명 이상의 중국 동북3성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실제 중국에서도 러시아산 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
ㅇ 그 외 구매력이 좋고 수입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한국 및 일본으로의 수출에도 현지 업체의 관심 증가
- 다만, 한국 및 일본 시장은 중국시장보다는 소비자 니즈가 까다로운 편으로, 현지 업체들은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을 주 정부 및 수출지원센터에 요구
ㅇ 현지 업체들이 생각하는 초기 단계의 하바롭스크주 수출 유망상품은 식품 분야임.
- 식품은 현지 업체들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제품이기도 함.
- 업체들은 특히 아이스크림, 꿀, 차가버섯 액기스 등은 화학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천연 오가닉 제품으로 수출 노하우 등이 접목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
ㅇ 이에 주 정부는 현지 업체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늘리고 통관, 물류, 수출마케팅 등 다분야의 수출 지원 교육 등을 늘려갈 계획임을 강조
□ 시사점
ㅇ 러시아 시장에 대한 접근, 수출뿐 아니라 수입 및 장기적인 합작 등 고려가 필요
- 이때까지 특히 극동러시아 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인식돼 왔음.
- 그러나 러시아와 미국의 상호 제재, 러시아 연방정부의 정책 및 현지업체 인식 변화가 생기면서 러시아 시장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지금 시점에서 고려가 필요함.
- 러시아의 강점이 무엇이고 약점이 무엇인지, 우리 업체가 어떤 부분에서 협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 조사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 특히 러시아는 제조업 및 수출 육성정책을 강화해가는 과정에서 자국 산업 경쟁력 우선 확보를 위해 특정산업에 대한 비관세 장벽, 기술 규제 등을 적용하고 있는 바, 이러한 환경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음.
ㅇ 러시아 또한 자국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한국 업체와의 협력, 투자 등을 기대
-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 및 초기 성공사례 붐업이 필요
- KOTRA 러시아 CIS 지역본부을 비롯한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은 한-러 간 기술협력, 자본투자, 합작법인 설립 등을 중점으로 한 양국 간 협력사업 등을 연간 지속 발굴 중이므로 관심업체는 상시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등으로 문의 가능
ㅇ 무엇을 사가고 무엇을 채울 것인지, 양국의 지속적인 교역 규모 확보 중요
- 수입 또한 큰 테두리 내에서 우리 기업 제품의 현지 수출과 맥락이 닿아 있음
- 특히 극동러시아와 같이 원자재 등을 주로 수출하는 경우 그 컨테이너에 무엇이라도 다시 채워오게 돼 있으므로 양국 간 교역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보, 유지하는 것도 필요함.
자료원: 하바롭스크 주 정부, 현지 업체 면담 및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