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문득이
난
새까만 밤이 좋아
밤마실 좋아하는 나에게
꼬리에 별을 달아 주었어
우리를 찾으러 다니는
엄마생각이었어
불빛 없는 산골 계곡은
별춤 추기에 딱이지
조용하고 새까만 밤
엄마랑 아빠도 같이 놀았어
한밤 중까지 놀다 온 우리는
마음놓고 늦잠 잘 수도 있었어
회사에서 일하던 아빠
오후에는 가끔 졸지도 몰라
계간 《동시먹는 달팽이》 2024년 가을호(28호)
첫댓글 수요동빵 식구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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