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의 노래
시 / 정연복
나의 온몸 크고 작은 가지마다
한철 푸르던 잎들 눈부신 단풍이더니
또 한 잎 두 잎 쓸쓸히 낙엽 지고
텅 빈 가지들뿐 자랑할 것 하나 없는데
참 신기한 일이지요!
육체가 시들해지니
오히려 정신은 더욱 살아
잠깐 머물다 가는
두어 마리 새들 말고는
세상 사람들 나를 눈여겨보지 않아도
눈물도 없이 급한 욕심도 없이
그냥 꼿꼿한 정신의 기둥 하나로
고요히 동안거(冬安居)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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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사랑방
겨울나무의 노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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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31 20:1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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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겨울 미국도 눈때문에 비상인데 제가 있는 곳은 아직도 눈 한번오고 비가 왔네요.
안나님도 겨울대비 잘하세요 감기걸리지 마세요~~
그러시군요
한국 시간으로 1월 27일 월요일 저녁 부터 감기몸살과 싸우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