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푸구지라는 오사카 교외 산골에 있는 절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우리는 근처 마을에 사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위로 연주를 하기위해 들렀습니다.
만푸구지는 만복사萬福寺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우리 일행의 만복사 방문에 대한 이야기가 고베 신문에 실렸네요.
[하동이수철] [오후 9:36] [아래는 파파고 번역]
조선인 노동자 공양 100년에 감사 전한 시민단체 다카라즈카 방문
2023/01/25
효고현 다카라즈카시 다마세지구에서 다이쇼시대 수도, 철도 부설공사 중 사고로 숨진 조선인 노동자 5명에게 현지 주민들이 약 100년간 공양을 이어가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국 시민단체 회원 30명이 28일 시를 찾는다. 방문단은 사고 희생자의 이름을 새긴 위령비 앞에서 추모하고 주민들과 교류를 돈독히 한다.
대충 줄거리는 위와 같습니다. 일본으로 건너와 사고로 숨진 조선인 들에게 일본인들이 그들 희생을 위로하기 위해 무려 100년동안 희생자의 넋을 위로해 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날 관객들 중에는 만복사 근처 주민 할머니들이 다수 참석하였는데 한 할머니가 그동안의 일을 회상하며 자신들의 행동에 한국으로부터 이와같이 위로의 연주단이 찾아와 준 데 대해 감개무량함을 말하면서 울먹이기 까지 하였습니다.
일본어를 알아듣지는 못했으나 할머니의 감정은 고스란히 나에게 전해 옴을 느꼈습니다.
문득 이태원 희생자들 죽음이 떠오른 것은 왜였을까요?
첫댓글 꽤 의미 있는 연주 활동을 하셨군요.
보람 가득 채워오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날 추울 때 따뜻한 남쪽나라에도 한번 오세요. 맛있는 저녁 대접해드려야 되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