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아 전국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5회 어린이 시낭송 학교'(주최 JEI재능교육ㆍ재능시낭송협회, 후원 소년한국일보)를 개최합니다.
어린이들이 평소 생활 속에서 시를 가까이 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하는 이번 시낭송 학교는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 하루 3 시간(오전 9시 30분~12시 30분)씩 서울 도곡동 소재 재능빌딩 5층 극장에서 열립니다.
'교과서 동시, 나하고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첫날 '왜, 시를 읽어야 할까요'를 비롯해 동시 낭송법, 동시 활용한 만들기 등의 새롭고 알찬 강의가 진행됩니다. 이튿날에는 '수리수리마수리 동시 낭송'이란 프로그램에 이어 동시 낭송 경연 대회도 펼쳐집니다.
동시 낭송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날짜: 7월 27(월)~28일(화)
△장소: 서울 도곡동 재능빌딩
△대상: 전국의 초등학교 어린이
△모집 인원 및 방법: 100 명(선착순)
△참가비: 1만 원
△접수 및 문의: JEI재능교육 홍보 팀 (02)3670-0219.
※ 참조: 재능시낭송협회 홈페이지(www.jei-sisarang.org)
주최: JEI재능교육ㆍ재능시낭송협회 후원: 소년한국일보
"이제 포항에도 시낭송 소리가 퍼져나갈거에요."
시낭송이란 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낭송가의 목소리에 시를 실어 독창적인 해석과 가락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시적 감동을 울림으로 받게 하는 것이다. 시'낭독'이 아닌 '낭송'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항지역에도 이 같은 시낭송의 묘미를 전달하는 사람이 있다. 지역의 대표 시낭송가로 손꼽히는 장미화(58)씨.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열린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서였다. 음악이 연주되는 사이 잔잔한 시의 울림이 청중들에게 찾아들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무됐다.
그는 음악회 외에도 시낭송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시적 감동을 전달한다.
"지난해까지 제철동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교사로 아이들에게 동시 낭송하는 법을 가르쳤는데,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더라고요. 동화구연자격증을 활용해 유치원에서는 동화구연과 시낭송을 함께 진행하고 있죠. 어릴 때부터 감성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성모자애원에서도 10년 째 시낭송과 동화구연을 이어가고 있다. "낭송 소리에 눈물 흘리는 원생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가 원생들에게는 바깥세상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낭송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우연히 전해들은 시낭송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다. 1994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전국시낭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탄 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니 의아할 법도 하지만 결혼하기 전까지 부산MBC에서 성우로 활동한 데다, 포항으로 시집온 후에도 수필 낭송으로 방송에 고정출연한 경험이 있다고. 시낭송을 시작한 후에는 각종 시낭송대회에서 1등을 휩쓸면서 타고난 끼를 인정받았다.
이 같이 널리 알려진 실력에도 아직 더 배워야 한다며 손사래 친다. "시인들은 낭송가한테 시 맡기기를 꺼려요. 낭송가의 목소리에 따라 감정이 더해질 수도, 덜해질 수도 있거든요. 그만큼 시를 맛깔스럽게 빚어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는 서예와 문인화 부문에서도 30년 베테랑이다. '나를 다스리는 도구'로 오랫동안 연마해온 서예와 문인화를 통해 제자들을 키우는 한편, 무료로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또 '엄마는 50에 바다를 보았다'라는 작품을 끝으로 잠시 접었던 연극배우 생활을 재개하고 싶은 소망도 있다.
이처럼 서예와 문인화, 연극까지 두루 섭렵한 그의 현재 목표는 작은 시낭송 모임을 결성해 시낭송에 관한 지식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시를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시낭송의 '맛'을 느낀 사람들이 지역에 늘어난 것도 그의 활동 덕이 크다.
동시를 감상하는 방법)
동시를 감상할 때는 노래하는 마음으로 감 상해야 한다. 왜냐하면, 동시가 어린이들의 생활 세계는 물론 생각과 느낌을 노래하 듯이 표현한 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시는 일정한 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쓰지만, 문장에서 운율이 나타나도록 쓰며, 행과 연을 구분하여 축 소된 문장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특성을 알고 감상해야 한다.
또 동시를 감상할 때는 제목을 살펴보고, 전체 글의 분위기를 짐작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시의 종류가 규칙적으로 운율이 나타나는 외형률의 시인가, 아니면 내용에 따라서 자유롭게 배열된 시로 일정한 운율은 없지 만, 행과 연이 구분되어 있으며, 운율이 내용 속에 숨어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실제로 동시를 감상할 때는 무엇보다도 시의 음악성(가락)을 따라 서 노래하고, 그 시가 무엇을 말하는지 의미성(뜻)을 살피면서 감상해야 한다.
그리고 시를 감상할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구체적이고 감상적인 영상 , 다시 말하면, 이미지를 느끼면서 낭송하는 시의 회화성(그림)도 떠올리면서 감상 해야 한다.
또 시 구성의 최소 단위인 음보나 구 또는 행과 연 을 살피면서 감상해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시의 소재나 주제는 무엇인지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생각이나 느낌이 함축적으로 짧게 축소되 었는가, 말에 느낌과 감동을 담기 위한 비유법을 적절하게 썼는가를 살펴보면서 감상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서 시의 리듬을 살려 소리내어 낭송하는 것이 시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 준다.
동시를 낭송하는 방법)
동시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노래하는 글이기 때문에 낭송을 할 때는 그에 걸맞는 배경 음악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낭송의 방법은 낭송자가 듣는 청중 앞에 나서서 예의를 갖추어 인시를 하고 동시의 분위기 에 젖어들어야 한다.
적어도 4~5초 이상 청중의 시선을 집중시 키고, 분위기를 무르익도록 한 다음에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는 크기의 목소 리로 제목을 분명히 밝혀 준다.
청중이 제목을 듣고, 어떤 주제 가 담긴 동시일까, 도는 어떤 글감으로 노래할 것인기를 짐작해 볼 수 있도록 역시 4~5초 정도의 사이(Pause)를 두는 거이 필요하다.
제목 을 밝힌 다음에는 지은 사람을 밝혀 주어야 한다. 작자가 자신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인지를 알려주어야 듣는 청중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역시, 배경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3초 내외의 사이를 두고 낭송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실제로 본문을 낭송할 대는 시의 짜임을 먼저 살펴보고, 전체적 인 흐름을 파악해본 다음에 음의 높이(Tone)을 정하여 노래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는 한 소리의 크기는 낮추고, 감정을 풍부하게 해 줄 필 요가 있으며, 기, 승, 전, 결의 짜임에 따라 물결 흐르듯이 낭송해 나간다.
행과 행의 사이는 자연스러운 쉼의 정도이며, 연과 연의 사이는 3 초~ 5초 정도 쉬는 것이 좋다.
처음 시작(기)은 대체로 자연 스러우나, 다음(승)의 단계에서는 감정이 고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br>그리고 주제가 담겨있거나 의미상 반전이 오는 단계(전)에서는 감정상 다른 분 위기의 연출이 필요하며, 끝(결)의 단계는 차분하면서도 천천히 마무리하는 것이 좋 다.
발음상 주의할 점은, 대체로 부사나 형용사 또는 동사에는 감정이 들어가지만, 명사에는 감정을 빼고 정확한 발음으로 해야 한다.
끝으로 낭송이 끝나면 처음 시작할 때처럼 청중에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한 다음에 낭송 전의 자리로 되돌아 오면 되는 것이다.
출처:논술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