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17)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시 42:1~3).
하나님을 찾으라~~~~~인간에게 배고픔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견디기 힘든 일은 바로 목마름이다. 우리는 이러한 육체적인 갈증을 해결하는 일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영혼의 갈급함은 해소는커녕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경우가 많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 이유와 가치 및 삶의 참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시편 기자는 원수들의 온갖 조롱을 받으면서도 지난날 성전에서 하나님을 즐겁게 섬기던 때를 생각하며 그 때로 돌아가고픈 애절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음같이 자신의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다고 고백한다. 사슴은 외적으로 볼 때 연약함을 상징하지만, 다혈질에 열이 많은 동물이기에 고온다습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갈증의 고통을 받기가 쉬워 물이 없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죽을 각오로 급하게 물을 찾으며 울부짖는다. 상당 기간 시온에 있는 성소를 떠나 있던 시인은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이 여호와를 갈망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마치 사슴이 물이 없어서 죽을 것 같아서 목숨을 걸고 물을 찾듯이 하나님을 찾는 영혼의 갈급함이 있는가? 또는 물질과 명예 등 육신의 배부름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위 축복을 달라고 눈물 뿌려 기도하면서, 말씀과 기도가 없어 영혼이 피폐되어 가는 가운데서도 무감각해져서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있는 어리석은 모습은 없는가? 아모스 선지자의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는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지금의 한국교회나 우리 기독교인들의 영적 상태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은 육신의 양식이나 물을 찾을 때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광야에서도 공급해 주신 하나님을 찾을 때다.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될 일이기 때문이다.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대형교회의 비리를 포함해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이야기들이 보도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적 무감각을 생각해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하고, 목회자들은 양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하지만 그들의 관심이 하나님보다 물질에 두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가 과연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진정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다윗처럼 하나님을 찾는 간절함이 내게 있는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절)는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깊이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나 먼저 주를 찾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삶을 사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창조하셔서 영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목마름과 간절함이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주를 찾고 주를 의지하기 위한 목마름과 간절함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먼저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의 우선순위를 깊이 새기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