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내리는 토요일 방구석에서 인터넷하다가 문득 든생각!! 나는 분명 야구를 좋아하고 한화이글스의 올드팬인건 분명한데(86년 창단 6살때부터 응원함) 진정한팬은 아닌것 같다는생각!!!
올해 첫경기보고 실망해서 야구 안보겠다 다짐하고 5강싸움 하니 조금 관심갖다가 그것도 실패하니 관심이 떨어지고~~
분명 한화는 성적이 안좋아도 매번 매진되는걸 보면 성적에 상관 없이 좋아해주는 팬들이 많은것 같은데 나는 왜 성적에따라 관심도가 달라질까 생각해보니 옛날 야구보던 습관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때는 야구 중계는 한달에 한번 보기 힘들었고 결과는 9시뉴스 끝나고하는 스포츠 뉴스를 봐야 알수 있었고 그것도 놓치면 다음날 신문 스포츠면에서 결과보고 일희일비 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때는 공중전화 ARS를 통해 결과나 실시간 상황을 알수 있던 시절을지나 대학때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공짜로 야구장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그후 DMB에서 중계방송보다가 인터넷으로 매일 야구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산으로 갔는데 어렸을때 야구 자체를 즐기기보다 승패만보던 버릇 때문에 지금도 그런것 같네요.
요즘은 응원문화, 야구장에서 다양한즐길거리들, 선수 개개인의 애정도등이 승패보다 더 중요해진듯 하니 저렇게 성적이 않좋아도 응원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예전에 성적안좋을때 야구장가면 관중이 적어 누군가 소리(욕)치면 야구장전체관중 그리고 선수도 들릴정도 였지요.ㅋ
첫댓글 그래서 항상 스포츠신문을 구독했죠. 거기에서 기록표 스크랩하고... 라디오 am주파수 맞춰서 듣고.. 가끔 티비에서 해주면 목놓아 보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스포츠 중계석 보려고 11시까지 기다렸던것 기억나네요. 김병찬 아나운서와 하일성 해설위원의 진행이 너무 좋았죠. 한화팬들이 성적외에 다른걸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성적이 나쁘니 다른 볼거리를 찾는거겠죠. 그런 사람들이 암흑기에도 떠나지 않고 남아있는거구요.
하일성.허구연.김소식 등등 ㅋㅋ ARS 기억 나네요
그때 전화기 너머로 말씀 드리는 순간~~
땡땡땡이 쳤는데요!!
이러고 끝나면 결과에 대한 다음 멘트 언제 나오나 두근두근 하고 다시 걸고는 했죠
추억 입니다 ㅋㅋ
이글스팬들의 필독서는 '4번타자 왕종훈'이었죠~~
영흥고라서 모자도 E마크~^^
야구장가기 정말힘들어요
그놈의 암표... 오늘도 매진이라고 떳지만 빈자리가 듬성듬성..
진정 야구보고싶은 사람들은 보기도 힘드네요.
저는 원년 OB 팬이었습니다 -- 대전 연고 OB가 1982년 우승했다기에 북일고 공주고 야구부가 고교 야구 전국대회 우승 했구나 정도 생각이었습니다 -- 그 이후 빙그레가 해태 한테 막혀 우승 못하고 1999년 우승 한번 하니까 우승이 이렇게 까지 어려운 것이구나 그리고 감격스러운 것이구나 알게 되었지요 1983-1985까지 그냥 저냥 야구 소식 간간히 전해듣기만 했고 OB가 이기면 좋고 지면 졌나 보다 했는데 1985년을 끝으로 OB는 연고를 서울로 옮겨간다고 하고 대신 빙그레가 대전을 연고로 창단한다 하기에 --- 그때 부터 본격적으로 야구 애착을 갖고 봤지요 -- 계속 OB 응원한 지인 있는데 초창기 빙그레가 빠른 시점에 좋은 성적 올려서 그때는 야구 때문에 속상할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최근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으니 가끔가다 저도 그때 OB 따라 갔더라면 야구로 속 상할 일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그래도 죽는날 까지 한화 응원할듯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