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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서울예술단
여시들 안녕!
어제는 서울예술단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보고 왔어
닉네임에서도 풍기는 설예단에 대한 내 덕내.....ㅋ....
줄여서 잃얼이라고 부르는데 잃얼은 이번년도는 재연이고
2013년도에 초연을 했는데
내가 그 때 난생 처음 태어나서 본 뮤지컬이 바로 잃얼
그리고 덕통
그리고 텅장
ㅎ
올해 초에 라인업에 잃얼 있는 것 보고 바로 어제만 기다렸다가 보고 왔는데 이 후기를 쓸거야
제목 보면 예상할 수 있지만 이 극은 명성황후 이야기를 다룬 극이야
명성황후를 다룬 2차 창작물 중에 그나마 중립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미화다 아니다 말이 많아서......ㅠㅠ 휴
근데 내가 재작년에 이걸 보지 않았다면 난 아직도 뮤지컬이 뭔지도 모르고 살고 있겠지
이건 캐스팅보드!
사실 휘들 빼고는 다 원캐라........
정원영 배우는 어제 처음 보는 배우였고 나머지 배우들은 아주아주 많이 봄
다른 휘는 사춘기 나왔던 고훈정 배우예요!
나에겐 고훈정 휘 표도 있지 후훗
이건 포토존!
휘 두명이랑 민영익 빼고 나머지 인물들은 다 재작년에 찍은거 재탕했어 ㅋㅋㅋㅋㅋ
먼저 플레이디비에 있는 줄거리를 긁어오면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
그 진실과 그녀의 진짜 얼굴을 찾아 나서다.
1910년 8월 말, 한 노인이 한성의 천진사진관을 방문한다. 그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왕비 명성황후의 사진을 찾고 있다. 사진관을 지키고 있던 사진사는 아마도 왕비의 사진은 없을 거라고 답한다. 노인과 사진사는 각자가 기억하는 생전의 왕비를 떠올린다.
어린 시절 한동네에서 자란 휘와 선화는 정혼한 사이. 임오군란을 피해 내려온 왕비의 신분을 모른 채 험담을 내뱉었다가 가족과 고향을 잃었다. 휘는 왕실 사진사의 조수가 되어 왕비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궁녀가 된 선화는 왕비의 옆에서 그녀를 이해하고 보듬는다.
한편, 일본인 기자 기구치는 왕비 암살계획을 돕기 위해 휘를 통해 왕비의 사진을 구하려 애쓰지만, 사진 찍기를 거부해온 왕비의 얼굴은 좀처럼 노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95년 을미사변의 밤은 비극의 희생양을 향한 거친 발걸음을 내딛는다.
네 그렇다고 합니다.....
여기서 명성황후, 민영익, 고종, 대원군, 김옥균은 실존인물이지만 휘와 선화는 가상인물이예요!
그럼 이제 후기를 쓰기 시작한다.....
첫 장면은 경술국치 바로 전날 밤 (마침 어제가 경술국치 105주년 된 날이었다고 해)
낡은 천진사진관에 민영익이 방문해 황후의 사진의 행방을 물어.
사진관을 지키고 있던 휘는 황후의 사진은 없다고 하지만 명성황후의 국상날
민영익처럼 황후의 사진을 찾았던 여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해.
1.국상
1897년 초겨울 11시까지는 맑았던 하늘이 2시가 되자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날
명성황후를 기리는 국상이 시작돼.
무려 1300명이나 되는 인물이 행진을 하지.
이 장면이 진짜 압권인게
앙상블들이 흰 옷을 입고 나오고 빔으로 구한말 시대에 쓰여진 것 같은 글이 투시되는데
음악도 엄청 웅장하고 완전 압도되는 느낌이야
사실 이 장면 때문에 덕후됨....ㅎ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았던 무당 진령군은 곡소리를 내고
고종과 대원군은 황후를 기리는 노래를 해.
2.너의 얼굴
국상 장면이 끝나면 국상날 천진사진관으로 배경이 변해.
국상날이니 민중들이 일본인들을 가만히 둘리가 없겠지?
천진사진관은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기 때문에 타겟이 되어서 조선인들이 사진들을 다 부숴버렸고
그 중 부인인 소천이 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 지르면서 들어와서 사진들을 정리해
근데 휘는 별 대꾸도 안해주고 ㅇㅅㅇ 이런 표정으로 바라봐서 무슨 소천 원맨쇼도 아니고 ㅋㅋㅋㅋ
사진 정리하면서 소천이 휘한테
죽은 사람이랑 산 사람 사진은 겹쳗면 죽은 영혼이 사람한테 들러 붙는다고 얘기해
실제로 구한말에는 사진이 익숙하지 않은 소재였으니까 이런 말이 돌았다고 해.
별안간 천둥이 치면서 소천은 환각을 보고 꺄아아아아 소리 지르면서 퇴장.
퇴장하면서 휘의 삼촌이라고 보면 되는 건수 아재랑 탁 부딪히고 재수없는 조센징! 하고 가버림 ㅋㅋㅋㅋ
건수 아재는 민비가 어디 묻혔는지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휘는 그 말에 누군가를 떠올려.
건수 아재는 그 누군가의 제사 준비를 해야겠다고 하면서 휘에게 이제 그만 보내주자고 해.
하지만 휘는 아직 그럴 준비가 안된 모양이야.
건수 아재마저 퇴장하고 홀로 남은 휘는 너의 얼굴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글쓴이의 경우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눈물을 머금고 이 노래를 들었다고 합니다.
노래 가사는 대충 어려서 몰랐나, 그 때는 손뻗으면 닿을 줄 알았지, 보고 싶다.....이런 내용이고
잃어버린 얼굴에서는 액자가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액자 하나에 선화가 등장해서 어린 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
마지막으로 하는 대사가 좀 찌통인데 휘는 그 대사를 듣고 더 처절하게 노래를 부르고 끝.
사실 초연 때는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노래인지 몰랐어. 왜냐면 그 이유는 좀 있다가....
이게 바로 너의 얼굴!
결말 알고 들으면 개찌통 8ㅅ8
노래가 끝나면 밤이 되어 어느 여인이 휘의 사진관을 찾아와.
그리고 물어. 사진을 찍으면 정말 사람의 혼도 같이 박히느냐고.
휘는 조선 사람들이 그 말을 믿긴 하더라, 그래서 사진 찍는것을 두려워한다고 해.
여인은 사진을 찍어도 그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두렵다면서
왜 이 많은 사진들 중 왕비의 사진은 없냐고 물어.
휘는 왕비는 사진 박는 걸 누구보다 두려워했다고 하면서 사진 정리함을 팍. 닫아.
3. Happay birthday dear 척
장면전환이 되고 1875년 을해년 명성황후와 고종의 왕자 척 (훗날 순종) 의 돌잔치로 변해.
이 장면을 보여주는 이유는 명성황후가 사진 박는 걸 두려워했다는 일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궁녀들이 하늘하늘 노래를 부르고 각국 공사들은 초콜릿이니 꼬까옷을 바치고.
고종은 기뻐하며 유배된 자들을 풀어주고 과거시험을 열자고 해.
하지만 황후는 예쁘게 차려입고도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이 때 궁녀들이 부르는 노래가 좀 웃긴데
명성황후가 실제로 유산도 하고 아이들도 태어난 지 얼마 안되서 죽은 경우가 좀 있었거든
근데 거기다 되고 시든 꽃 세송이는 잊고~ 이런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멜로디가 좋은 것이 함정
이 때 대원군이 등장해서 개화파의 요구를 거절하고 이런 기쁜 경사에 왜 완화군(영보당 이씨가 낳은 아들)이 보이지 않냐며
그를 데려오라고 해
당황한 황후는 왜 척의 돌날 완화군을 찾냐고 해.
내가 개인적 사견으로 명성황후를 좋아하지 않는데 대원군도 참....노답임
그래놓고 세자는 척이 아니라 서자인 완화군이라고 공표하는데 거참 손주 생일날 뭐하는 짓인지....
분위기가 싸해지자 고종은 이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궁중 사진사 덴신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당황한 황후는 자신은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해
이 때 고종이 ㅋㅋㅋㅋㅋㅋ중전! 분칠도 잘됐는데 왜그러시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원군은 속이는 것이 많다고 호통을 쳐.
결국 고종과 대원군, 왕자 척만 뻘쭘하게 셋이 사진을 찍지.
4.나를 보아줘요
다시 장면 전환이 되어서 휘와 민영익.
민영익은 따지면 황후의 조카지만 극중에서는 오누이와 같은 사이로 나와.
민영익은 열여섯 황후가 간택을 치러 어떻게 황후가 되었는지 이야기해줘
(사실 간택은 명목상이겠지? 대원군이 외척 견제로 일부러 아버지 없는 민자영을 택했는데....그리고 망했어요)
이 때 잠시 어린 시절의 자영과 영익을 보여줘.
영익의 집에서 묵고 있던 자영은
영익아 누나 왕비 될거야! 하면 영익이는 에이 밥만 축내는 누나가 무슨 왕비야~하고
자영은 진짜야! 누나가 왕비 되면 우리 영익이는 여러 곳 돌아다니면서 호강할 수 있지? 하는데
어린 영익이가 그럼 가!
이러더라
아주 잠깐 황후의 표정이 굳었다가 웃고 설레면서 고종을 기다려.
존나 헐렁헐렁한 옷 입고 뻥뻥차면서 넌 누구냐?ㅇㅅㅇ 아 대원께서 데려오신 아이구나? 이름이 뭐냐?
하니까 황후가 민자영이라 하옵니다, 하는데 민씨도 있냐며 비웃기나 해.
그렇게 고종이 퇴장하면 시간이 좀 흐른뒤의 대원군이 나타나
내 아들이 너 좋아서 혼인한 거 아니다, 시부모 공경은 어디로 갔냐, 없는 집에서 데려왔더니 호위호식이 배부르냐
권력 놀음이 재미지냐 하면서 혼을 내.
(사실 명성황후는 그리 가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명성황후는 그래도 조리있게 대꾸하는데 대원군은 그 말을 묵살시켜버리지.
이 때 연출이 좀 원초적이야. 둘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 대원군이 뺨때리는 시늉 하면 황후가 쓰러지는....
고종은 뒤에서 놀란 눈으로 그걸 지켜만 보고 있어.
마침내 대원군이 황후의 머리를 누르면서 정치는 내가 할거니까 넌 집안 살림이나 잘해 이런 뉘앙스의 대화를 하고 퇴장해.
황후가 부르는 노래가 나를 보아줘요 인데, 이걸 세 번에 걸쳐 부르거든
처음에는 고종을 만나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에는 고종이 자신을 소박맞히고, 마지막엔 대원군과의 대립 후.
민자영이 명성황후로 변하는 과정을 보는게 쏠쏠함. 근데 명성황후를 좋아하진 않다보니 불쌍하진 않더라....
5. 끝이 없는 밤
이건 김옥균이 개화파 대신들과 부르는 노래야. 노래 진짜 좋아......
김옥균의 "조선의 아침은 오는가?" 라는 대사와 시작되는데
가사만 얼핏 보면 세레나데 같지만
노래에 등장하는 그대를 조국이라고 생각하면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파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곡.
마치 한용운의 시같군....한용운의 시에 등장하는 그대는 조국이기도 하고 부처이기도 하고.....
근데 김옥균 뒤에 개화파가 앉아 있는데 신화 와일드 아이즈 생각남 ㅋ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이 노래에도 복선이 깔려 있어.....
너무 사랑해서 날 죽게 하는 그대 라는 가사 생각해보면 김옥균도....음.....역사가 스포로군
노래하고 있으면 얼리어답터 고종이 의자 끌고 나와서 안경 쓰고 커피 마시면서 그걸 듣고 있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김옥균과 개화파의 다짐에 고종은 자조적으로 자신에겐 힘이 남아 있진 않지만
대신 마음을 빌려주겠다는 말을 해.
김도빈 목소리 핵꿀...
본공에서는 개화파들이 화음 넣어줌
6. 임오군란
민씨 세력에 대한 반발로 임오군란이 터지지.
민영익과 휘와의 대화에서 휘는 그건 민씨들의 부정부패 때문이 아니냐니까
민영익이 홍수가 나도 가뭄이 나도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민씨 민씨 탓만 한다며 화를 내
음......민영익이 친절한 해설자 역할이긴 하지만 결국 민영익도 어쩔 수 없는 민씨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어.
아무튼 이로 인해 대원군은 민씨 세력들을 척살하기 시작하고 황후는 벌벌 떨며 죄를 빌어.
대원군은 지난 10년 내가 정치에 손을 대지 않으니까 어떻게 됐냐고 빨리 저 여자를 폐위시키라고 고종에게 칙서를 내밀어.
고종은 괴로워하면서도 황후를 폐위시켜.
이 때 구도가 참 흥미로운데 황후가 맨 앞에 앉아서 전하! 아니옵니다! 이러고 고종은 뒤에서 칙서 읽고
대원군은 고종을 조종하듯 그 뒤에 서있고....
옷이 벗겨지고 피난용 옷을 입은 황후는 도망가고 황후의 옷은 궁녀가 대신 입고 죽음을 맞이하지.
황후대신 궁녀를 죽이는 것은 아마 고종의 뜻이라고 생각해....근데 궁녀는 진짜 무슨 죄지....
대원군은 황후는 임오군란 때 군인들에 의해 죽었고 시신은 아직 수습을 못했다고 해
한편으론 자객에게 진짜 황후를 찾아 죽이라고 하지.
장면 전환이 되고 임오군란, 어린 시절의 선화와 휘를 보여줘.
이 때 무대 단차를 특이하게 써서 정말 선화랑 휘 어린이처럼 보이게 함 ㅋㅋㅋㅋ
대신 오피석에 앉으면 이거 다 안보인다
선화와 휘는 황후의 고향 근처인 장호원에 살고 있고 뜻도 모르면서 민씨 세력을 욕보이는 참요를 부르면서 놀고 있어.
휘의 친척 아저씨인 건수가 등장해 너희 그런 거 부르면 잡혀간다고, 잡혀가지 않으려면 축지법을 알아야 한다고
애들한테 축지법 강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들으면 존나 허경영 드립같지만 1880년대에는 서민들 사이에 동학이 널리 퍼져있었고 축지법도 동학의 영향을 받은 것 중 하나라고 한대
흠....그렇군요....
셋이 그렇게 놀고 있으면 휘 엄마가 등장해서 선화에게 한양에서 내려온 마님이 굿을 보러 왔다며 신어미를 찾아 오라고 하지.
선화의 신어미는 박 소사. 훗날 진령군이 되는 무당이야. 실존 인물이고 진령군 혹은 신령군이라고 불렸다고 해.
실제로 신기가 영특하긴 했는지 황후가 아플 때 아픈 부위를 진령군이 만지면 바로 낫기도 했다고 하고
이로 인해 황후의 총애를 듬뿍 받아 무당임에도 벼슬도 받고 기세등등했다고 해. 물론 황후가 죽으면서 같이 몰락했지만.
박 소사는 황후에게 조만간 큰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쳐줘.
황후는 박소사에게 네 말이 맞으면 너도 서울로 데려갈 것이라고 하고,
그 말에 박 소사는 서울에 가게 된다면 선화도 데려가라고 해. 이 아이의 사주가 마님의 액운을 막아줄 것이라고 하면서.
난 선화가 박 소사 친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신딸이라고 하네. 선화에겐 신기가 안보여서.....
아무튼 이것도 엄청난 복선.
선화가 서울로 떠난다고 하자 슬퍼진 휘.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
휘는 안좋은 일을 앞두면 가슴이 답답해지곤 하는데 이것도 복선.
8. 새야새야
밤이 되고 황후와 민영익은 휘의 집에 묵게 돼.
휘 엄마는 황후에게 복숭아를 대접해고 맛이 어떻냐고 묻는데
황후가 자신이 알던 장호원 복숭아의 맛이 아니라고 해
시발 얻어먹는 주제에 그냥 맛있다고 하면 되지.....양반이면 다냐 (휘엄마는 황후의 정체를 모름)
그 말에 휘 엄마는 넋두리 하듯 맛좋은 건 다 궁궐에 진상하는데 맛있는 게 남아있을 리가 있냐고 황후 욕을 해.
당황한 민영익이 이제 그만 잠자리에 드는 게 좋겠다고 만류하는데 황후는 괜찮다고 휘 엄마의 이야기를 더 들어.
그리고 황후는 민심과 마주하게 되지.
이 때 휘 엄마와 건수 아재, 전봉준을 필두로 바닥까지 치고 내려간 민심을 보여주는데
새야새야를 불러.
사실 황후가 임오군란 때문에 피신한 연도는 1880년이고, 전봉준이 활약한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이라 새야새야는 나오면 안되지만
그만큼 황후에 대한 민심을 대변할 수 있고, 파란 새의 상징을 일본으로 바꿔도 무방하니까 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
청국을 끌어들여 이 나라를 팔아버린 여자 조선의 명줄을 끊어버린 여자 잔인하고 잔인한 이 나라의 왕비 남편도 자식도 자신도 부정하는 여자
이런 가사가 반복되지
9. 내가 울었노라
그래서 황후가 민심을 마주하고 반성했느냐?
그건 절대 아님. 황후는 이미 왕실에서만 해도 많은 적을 지고 있어 예민한 상태인데
민심까지 그따위니 분노하기 시작해
십알...뭐 어쩌라고...그러니까 잘하던가
가뿐 숨을 내쉬며 몸을 부들부들 떨던 황후는 민초들은 어찌 이리 우매한가, 내 정적들이 허투루 만든 소문을 곧이곧대로 믿는가 하면서
장호원의 모든 집을 파가하고 이 곳을 연못으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저주를 내려. 이것만 보면 참 도른여자....
그리고 입 한 번 잘못놀린 휘 엄마는 곤장맞아 죽고 휘는 겨우겨우 도망치게 돼 ㅠㅠ
근데 여기서 차지연이 쓸데없이 노래를 잘함....
박소사의 말대로 궁에 환궁한 황후는 대원군을 청나라로 보내버려.
다시 천진사진관으로 돌아와서 사진관 여주인인 소천과 한성순보 기자인 기구치의 대화.
이분들 불륜인듯;;
기구치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황후의 사진을 구하고 있고
소천은 기구치에게 새로 사진관 조수가 들어왔는데 조선인이라는 이야기를 해.
그러다가 조수가 조선인이니 황후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을 것이고,
조수(휘)를 불러서 황후의 사진을 찍어오면 어마어마하게 보상하겠다고 해.
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사실 휘는 왕비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중이야
어미도 왕비 때문에 죽어, 고향도 왕비 때문에 죽어, 정혼자(선화)도 왕비가 데리고 가버려....
10. 갑신정변
1884년 우정국 파티가 열리고 있고 황후는 춤추는 이들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어.
고종이 다가와서 무얼 쳐다보냐고 묻고, 김옥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물어.
황후가 대꾸를 않자 고종은 자신은 김옥균이 마음에 든다면서 저런 놈이 왕이 되어야 한다고 자조적으로 농담을 해.
그러면서 우린 모두 가면을 쓰면서 살고 있다고 황후랑 춤추면서 퇴장.
퇴장하면 김옥균이 등장해 갑신정변을 일으켜.
이 때 앞으로 나오면서 셔츠 소매 걷으면서 대사치는데
와..........이 장면만큼은 김도빈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김 ^.^
그러니까 쓰릴미 하지마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당황한 황후와 고종이 등장하자 김도빈은 그들에게 일본 공사관으로 피신하라고 말해.
김옥균과 견해가 달랐던 황후는 우리는 일본이 아니라 노서아(러시아)를 택할 거라고 하는데
고종은 그건 자기 뜻이 아니라면서 김옥균과 퇴장하고 황후는 어이없다는 듯 반대편으로 퇴장.
갑신정변 장면도 군무로 풀어내는데 다들 춤을 정말 잘춘다......
설예단이 요새 군무 안맞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내가 무용 쪽에 문외한이라 그런가 어제 딱딱 맞고 좋았어
그리고 중간에 김옥균이 고종이 자신한테 뜻을 위임했다고 하면서 새로운 내각 인사 발령 대사를 하는데
이걸 두루마리를 보고 해야 하거든? 근데 낮공 밤공 둘다 두루마리가 안펴져 ㅋㅋㅋㅋㅋㅋㅋ
엠알은 흐르고 무용단원들은 춤추는데 두루마리가 ㅋㅋㅋㅋㅋㅋ 안펴져 ㅋㅋㅋㅋㅋ 으아악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역사는 스포지....갑신정변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김옥균은 왜 자신의 혁명이 실패했는가에 대해 절규해.
뒤에서 황후와 고종이 나타나 김옥균이 왜 혁명에서 실패했는지 말해주고 고종은 김옥균을 죽이라고 명령해.
이 때 김옥균이랑 명성황후가 서로를 노려보고 이 과정에서 민영익이 급진 개화 세력에 의해 크게 다쳐.
이 때 죽지는 않는데 하도 연출이 죽는 것처럼 보여서 오해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다 죽었다고.
이게 바로 갑신정변....초연버전이야. 재연은 여기서 추가된 대사도 있고 좀 다른데 기본적인 건 다 똑같아 ㅋㅋㅋ
11. 잃어버린 얼굴
친동생같은 조카가 다치고 황후가 자객들 밀치고 가서 영익아! 하고 민영익을 안지만
민영익은 정신을 놓고 쓰러져 버려.
분노와 슬픔에 찬 황후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 작품 제목이랑 동명인 잃어버린 얼굴이 이 넘버의 제목.
부모도 죽고, 자식도 죽고, 남편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너무 많은 정적에 둘러싸여 지쳐있는데
거의 유일한 버팀목인 민영익까지 크게 다치니 그동안 자신이 갖지 못했던 주체성을 찾겠다는 내용이야.
개인적으론 차언니가 부른 뮤지컬 넘버 중에 제일 좋아....
이건 초연 프레스콜!
이건 재연 앞두고 서울예술단 측에서 공개한 재연 버전이야. 가사가 조금 달라.
근데 난 바뀌기 전이 좋아. 왜 내가 침묵해야 되는거지?ㅡㅡ
잃어버린 얼굴을 끝으로 1막이 끝나면
인터미션이 끝나고 2막 시작이야!
12. 국상
국상은 예고 없이 시작하고 1막 처음에 나오는 국상과 비슷하게 웅장한 음악으로 시작해.
대신 진령군이 본격적으로 위령제를 하는 장면이 나와.
진령군이 실제로 권력 믿고 나댄 걸 떠나서 고미경 선생님은 정말 멋있다.....
진령군이 을미사변 때 황후와 같이 죽은 넋들을 위로하는데 황후의 혼은 나타나지 않아. (황후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진령군은 계속해서 어찌나 원통하셨냐고 황후를 찾아.
이건 초연 당시 국상 rep. 내 최애 장면 ㅠㅠ
13. 손을 잡아다오
굿이 끝나면 국상날 사진관으로 돌아오고 황후의 혼령은 걸려있는 사진들을 봐.
액자에 민영익, 김옥균, 고종, 대원군, 대신들 사진이 쪼르르 나타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실존 인물 사진 썼으면서 김옥균은 왜 김도빈 사진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후는 고종의 사진을 보면서 왜 저를 지켜주지 않으셨습니까? 라는 대사를 해.
과거로 돌아가서, 어둠속에서 고종은 철없게 총애했던 상궁인 엄상궁이랑 꽁냥거리고 있어.
개인적으로 엄상궁 역할 맡은 배우 싫어.....다른 작품들 보면 노래 너무 못해.....엄상궁은 노래하는 역할이 아니지만 목소리 너무....아.....
그러면서 고종은 엄상궁에게 계속해서 손을 잡아달라고 해. 중간중간 황후를 저격하는 듯한 말을 하면서.
그런데 엄상궁이 손을 잡으려고 뻗으면 고종은 이를 다 뿌리쳐버려. 이 때 엄상궁 표정 현실 썩음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고종은 엄상궁 치마속으로 기어들어가고 고종에게 교태 부리던 엄상궁은 황후를 보자 당황해서 달아나버려.
그것도 모르고 고종은 황후 손 잡고 차갑네 어쩌네 하다가 황후임을 알고 비꼬기 시작하지.
이런 자리에서조차 황후는 정사를 논하고 이에 진절머리난 고종은 황후에게 화를 내기 시작해.
이 때 나오는 넘버가 되게 탱고풍인데 고종과 황후의 관계는 굉장히 애증같아. 서로를 밀어내면서도 서로를 잡아야 하지.
그런데 실제 고종과 명성황후의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고해~그 유명한 전화 일화도 있잖아 ㅋㅋㅋ
노래가 끝나자 고종은 황후를 밀어버리고 황후는 고종에게 어떤 왕으로 기억되고 싶냐고 물어.
골이 난 고종은 그럼 황후에게 어떤 왕비로 기억되고 싶냐고 되묻고는, 엄상궁을 자신의 처소로 들게 하라고 하고 다시 황후를 팽개쳐.
이건 초연!
이건 이번에 녹음본!
박영수 th 발음 어케 고친거지....나도 알려줘....
14. 굿
손을 잡아다오 끝나고 황후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으면 굿이 시작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죽은 딸에 대한 애틋함, 나아가 자신을 보아주지 않는 지아비와 자신의 목숨까지 노리는 시아버지에게 쌓인 한.
초연 때는 고종이랑 대원군은 굿하는 장면을 지켜보기만 했는데 이번엔 좀 바뀌었어.
고종이 직접 앞으로 나와서 황후랑 마주보다가 (이 장면 뭔가 성적 긴장감도 느껴지고 좋더라)
황후가 아래로 누우면 고종이 발로 황후 다리 벌리고 위로 올라갔다고 황후 싫다고 내치고
이건 여자로서 사랑받지 못하는 황후를 보여주는 것 같아.
대원군은 되게 괴랄한 기계음으로 대사가 나오는데 대충 황후를 협박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
조명도 초록색이라 신기생뎐 발cg 생각나고 그랬지만
대원군 나올 때는 황후가 반 실신한 상태로 직접 솔 같은 걸 대원군한테 휘두르더라....
황후가 엄청난 고통에 휩싸이면서 굿은 끝.
15. 세상 끝에서
장면이 바뀌면 김옥균이 천진사진관에서 멋대로 사진을 뒤져.
이를 본 휘가 김옥균을 알아보고 왜 이러고 있냐고 물어보고
김옥균은 황후의 자객이 자신을 암살할 것을 두려워해 자신의 사진 원판을 찾고 있어.
휘는 대감의 원판은 이미 일본으로 넘어갔고, 남아있는 사진을 몇 장 주겠다고 해.
이 부분에서 소천이랑 기구치가 들어와서 왜 민비의 사진을 못구하는지 화를 내.
이를 본 김옥균은 휘에게 저 일본인들이랑 삿된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
휘는 일본인들과는 그런 거래는 하지 않는다고 해.
김옥균은 휘의 기백을 칭찬하고 떠나려고하고, 휘는 왜 김옥균에게 혁명에 실패했는지 물어.
그러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자신은 어떻게 됐는지, 나의 조선은 그날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해.
원래 초연 때는 그런 다음 휘가 김옥균한테 대체 왜!!!!! 하고 소리지르는데
재연 때는 이거 빠지고 세상 끝에서라는 넘버가 들어가.
대체 왜 빠진거 ㄳㄳ....사실 초연 휘의 연기는 풋액팅이라......역으로 내가 소리 질러주고 싶었거든
노래가 끝나고 나면 김옥균은 휘에게 새 날이 올거라고 힘을 내라고 하고, 사진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일본으로 건너오라고 해.
그 다음 김옥균이 명대사 하나 하는데.....
사진 고맙다고 하고 자기 사진을 들여다보더니 잘생겼어! 하고 퇴장해 ㅋㅋㅋㅋㅋㅋ 진짜야 ㅋㅋㅋㅋㅋ 김옥균 명대사임 ㅋㅋㅋㅋㅋㅋ
16.바보같은 내 사랑
무대에는 액자 하나가 덩그러니 내려오고 황후는 액자에 얼굴을 내밀고 앉아 혼자 넋두리를 해.
내 얼굴이 보이느냐? 그 여인의 얼굴은 어떠하냐? 추하냐? 심술궂어 보이느냐?
황후에게 발라줄 분첩을 손보던 선화는 마마의 얼굴은 곱다고 대답하고
황후는 그리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자신의 얼굴이 보이냐고 물어.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
물론 자신을 지치게 하는 이들이 많아 자신의 주체성을 잃어가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 거겠지만....
선화는 당연히 깨발랄하게 네 보입니다 마마! 하고 대답해.
선화는 상징적인 인물이야. 겉으로는 신어미 때문에 같이 궁궐로와 황후의 궁녀가 된 휘의 정혼자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황후가 때묻기 전, 순수한 민자영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거든.
그래서 항상 지쳐있는 황후와 달리 황후는 밝고 구김없는 인물이야.
황후는 차라리 촌부의 아내로 살았다면 좋았을까, 이런 넋두리를 하고 선화는 그것이 본인의 꿈이라고 해.
황후는 선화에게 선화의 정혼자에 대해 묻고 이 때 노래하는 게 바보같은 내 사랑.
근데 이거 결말 알고 들으면 전혀 밝게 안들려....존나 슬퍼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잘생겼습니다가 완전 귀엽게 생겼습니다! 로
너무 곱고 착해서~ 이게 완전 말썽쟁이라서~ 이런 식으로 변했어
왜.....정원영도 잘생기고 착하게 생겼는데....
17. 대원환국
여시들 나 너무 슬퍼
대원환국은 되게 웅장한 맛이 있는 넘버거든 국상이랑 약간 비슷?
근데 이번에 음악감독이 바뀌어서 그런지 편곡됐는데 존나 이상해짐
노래 내용은 제목대로 대원군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거고
돌아와서 고종을 밀치고 다시 황후를 공격하려해.
세 사람 다 각자 자신이 조선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노래하고
혁명에 실패한 김옥균은 아직도 자신은 꿈을 꾸고 있다고 노래해.
근데 1층에선 김옥균 안보임
어제 낮공은 1층 6열 밤공은 2층가서 봤는데 2층 가야 김옥균 보여
특히 오피석 앉으면 황후도 발밖에 안보일걸....잃얼이 무대를 너무 높고 깊게 써....
이게 초연 대원환국.....
웅장웅장 빰빰빰인데 재연 때 이게 가벼워짐...그래서 화남....이건 웅장해야 되는데.....
나를 원하고 있어~할 때 실제론 셋 다 음 멋있게 쫙 올리는데 영상은 그게 잘 안들리네....
그리고 서울예술단 연수단원 중에 차엘리야라는 배우가 있는데
차지연 배우 친동생이얌.....
대원군이 황후 밀칠 때 관객 쪽에서 황후 바로 오른쪽에 앉아있는게 차엘리얀데 (이 영상은 초연이니까 ㄴㄴ)
보고 있으면 와....무대에 차지연이 둘이당.....이런 생각 들어 ㅋㅋㅋㅋ자매가 진짜 똑같이 생김 ㅋㅋㅋㅋ
18. 모퉁이에서
사진사 덴신과 휘는 사진 촬영을 위해 궁궐에 들어왔어.
휘는 덴신에게 오늘 황후의 사진을 찍는 것이냐고 물어보고
덴신은 휘에게 황후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 오늘은 황후가 총애하는 민영익의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말해줘.
덴신은 휘에게 포커스를 잘 맞춰두라고 잠시 퇴장하고 민영익과 황후가 등장해.
이 때 황후 말하는 거 보면 약간 맛이 간듯....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질 않나 술에 취한 것처럼 말투에 의욕도 없고...
황후는 민영익에게 꼭 조선을 떠나야겠냐고 물어.
민영익은 갑신정변 때 다친 것에 대해 후유증이 있고 황후에게 자신이 정말 행복해 보이냐고 물어.
실제로 극 중에서 민영익은 계속 지팡이를 짚고 나와.
휘는 이 때 몰래 황후의 사진을 찍는데 그 시절 카메라는 소리가 존나 크기 때문에 들통남.
초연 때는 이를 보고 민영익이 휘를 나무라고 황후가 민영익을 말리는데
재연 때는 황후가 휘를 몰아세우고 민영익이 이런 황후를 말려.
휘는 잠시 초점을 맞추기 위해 원판 없이 사진기를 작동했다고 둘러대고 덴신이 오면서 진짜 민영익의 사진을 찍어.
사진 찍기 전에 황후가 민영익에게 이별의 시간이 길면 간결했던 마음도 풀어진다고 매몰차게 대하는데
황후는 민영익이 외국으로 떠나는 게 자신을 저버렸다고 생각하는 거래.
..................네.........그래요.....
민영익도 황후를 홀로 조선에 두고 떠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파서 부르는 노래가 모퉁이에서.
풍래시........머더발라드에선 왜 그리했나요........
이 때 황후가 민영익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서 민영익 사진 보는 장면도 느낌 있더라.
이 장면은 넘버가 있었는데 재연 때는 사라져서 나오지 않아.
건수 아재가 기분 좋게 휘의 사진관에 등장해.
휘 덕에 팔자에도 없는 사진 촬영을 하게 됐거든.
근데 첫 사진 찍는다고 긴장해서 복학생 포즈 취하고 웃으라는데 억지 웃음 짓곸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휘가 이따가 선화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말시켜서 긴장 풀어진 사이에 찍어버림 ㅋㅋㅋㅋㅋ
그 때 선화가 들어오고 건수랑 휘는 선화에게 선화도 사진 한 번 찍자고 권유해.
이럴 줄 알았으면 예쁘게 입고 올 걸 하는 선화의 말에 건수와 휘는 외국인들이 사진 찍을 때 입는 중전 예복을 입혀줘.
시발 그런 거 입히지마!
선화가 옷을 입고 나오자 휘는 왕관같은 머리핀을 꽂아주는데 낮공 때 안꽂혀서 정원영이 애드립으로 좀 뒤에 꽂을 걸 그랬나봐 ^^;
이러고 밤공 때는 낮공 때의 기억 때문인지 아프면 말해~^^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 귀엽 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짝는데 선화는 웃지 않아.
왜 웃지 않냐는 건수의 말에 우리 마마님은 웃지 않으신다고 대답해.
아까부터 우리 마마, 우리 마마, 하는 선화의 말이 거슬린 건수아재는 아까부터 우리우리 하는데 언제부터 그 여자가 우리였냐고 화를 내.
선화도 선화대로 궁에 10년 넘도록 있었으니
아재랑 휘 마음도 이해하지만 우리 마마님도 힘든 사람이라고 대답해.
그 말을 들은 휘는 얼마나 힘든데? 하고 물으면서 넌 장호원 일을 잊은 거냐, 난 왕비가 더 불행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건수아재가 퇴장하고, 선화는 휘에게 난 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누구를 미워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하면
휘는 난 지금 니가 내 옆에 없어서 불안하다고, 넌 내 불행의 씨앗(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대사 넣은거지)이라고 해.
그럼 선화는 삐져서 울고 휘는 달래주는데 알고 보니 선화 훼이킄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황후가 자신을 곧 궁밖으로 보내준다고 했으니 그 땐 우리 행복하게 살자고 이야기해
근데 너희.....(스포)
원래 이 부분에 누가 알까 라는 선화랑 휘 듀엣 넘버가 있었는데 왜 그런지 없애고 이런 유치한 대본을 넣었더라.....왜죠.....
19. 민비의 어진을 구하라
밤, 천진사진관.
한성순보 기자 기구치가 사진 정리함을 뒤져서 민비의 사진을 찾아.
마침 민비의 사진을 찾은 기구치는 휘한테 딱 걸려버리지.
이거 초연 때 진짜 웃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휘가 기구치한테 사진 자진납세 하는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
이번엔 그래도 초연 휘보다 연기 잘하는 휘가 있고, 기구치가 총겨누고 휘 기절시키니까 그래도 납득은 가는듯.......
기구치는 훔친 사진을 미우라를 비롯한 일본 자객들에게 갖다 바쳐
그러니까 기구치는 민비 암살에 동참해서 한 몫 두둑히 챙겨보려던 심산이었던 거지.
그리고 사진을 뺏긴 휘는 자꾸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20. 악몽
이맘때쯤 황후는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려.
이 때 황후가 누워있는 단상 끝도 없이 올라가서 장면 다 짤린다.......오피는 앉는 거 아니야.....
답답함에 일어난 황후는 자신 주위에 죽은 이들이 너무 많다고해.
단상 아래쪽으론 천으로 얼굴 가린 여자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단상 뒤쪽으로는 혼령들이 떠다녀.
이 장면엔 비밀이 있는데 남배우들이 여배우들 무등 태우고 돌아다니는 거래.....힘들겠다.....ㅠㅠ
음악은 새야새야~ 이노래 완전 어둡게 편곡해서 나오고
전봉준이랑 김옥균이 차례로 등장해서 황후를 괴롭혀.
이미 지칠때로 지쳐버린 황후는 거의 정신착란 수준으로 두 사람에게 난 절대 너희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득바득 소리를 질러.
하지만 본인은 이미 알고 있었겠지. 자신도 그렇게 순탄히 죽지는 않으리라는걸.
이 때 전봉준 맡은 무용수가 춤추는데 변재범 무용수라고
이분도 참 서울예술단 보물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1.여우사냥~22.여기는 어디였을까
민비의 사진(실은 선화사진)을 득템한 일본 자객들은 기세등등하게 궁궐에 침입해
그리고 미우라는 궁녀들을 다 모아놓고 사진과 꼭 일치하는 궁녀를 찾아.
이 때 민영익이 상황을 설명하고 휘가 지켜보는데
민영익이 마침내 찾았다네, 사진과 꼭 일치하는 얼굴을! 하고
미우라가 칼을 겨누는데
칼은 선화를 향하고 이 때 휘가 안돼!!!!!!!!!!!!!!!!!!!!! 하고 절규하는데 진짜 현실눈물 터짐
미우라가 선화를 찌를 때 한번에 팍 죽이는 게 아니라 진짜 여러번 찔러
처음 찔러서 휘청거릴 때 찌르고 머리채 잡고 찌르고 마지막에 선화 쓰러지면 가슴 내리꽂아서 찌르고
초연 때는 휘가 선화 안고 선화가 왜 절 궁으로 데려오셨어요? 그냥 바깥에서 살게 두시지....이런 대사를 하는데 재연때는 그게 없어졌어.
근데 없어도 슬픈 게 마지막으로 가슴에 칼 찔릴 때 선화가 휘야....이러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충격받은 황후가 기어나와서 여기는 어디였을까라는 넘버를 부르고 휘청거리면서 퇴장하는데
고종과 대원군이 등장하고 대원군이 황후를 휙 쳐다보는 순간 빨간 조명이 켜지고 황후도 결국 죽음을 맞아.
죽음을 참 추상적으로 표현한듯......
난 이장면에서 황후보다는 그냥 선화가 너무 불쌍했어. 그냥 건수 말대로 빨리 휘랑 성혼 올려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황후 액받이 명목으로 궁녀 노릇하다가 황후 대신 죽어버리고.......보고 있으면 일본놈들이랑 황후에 대해서 분노가 생기더라....결국 황후도 죽긴 하지만
황후가 아니었다면 선화는 죽어도 되지 않았을텐데
황후는 쓰러지고 퇴장했던 선화(진령군이 질질 끌고 퇴장했었음)와 진령군, 혼령들이 다시 등장해.
선화는 진령군에게 어머니, 꽃신을 잃어버려서 발이 춥다, 꽃신을 찾아달라고 하고
진령군은 선화에게 이제 갈 때가 되었다고 해.
쓰러져있던 황후는 일어나 가채를 쓰면서, 왜 내 꽃은 얼굴이 없는가, 아마 대궁채 꺾인 모양이다,
나도 이제 사진 한장 박아야겠다고 해. 드디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거지.
휘가 사진기를 가지고 등장하고 황후는 원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서천꽃밭(저승에 있다는 꽃밭)으로 떠나.
마지막 장면은 다시 경술국치의 천진사진관.
휘의 이야기를 들은 민영익은 황후께서는 자신의 나라가 굳건히 서는 그 날 사진을 박겠다고 하셨다고 (모퉁이에서 장면에서 나와)
지금 이 시국에 (경술국치가 뭔지는 다들 알거라고 생각!) 황후가 당신의 사진이 남아있길 바랄까, 아니길 바랄까? 라는 말을 남기고 사진관을 떠나.
그 말을 듣고 홀로 남은 휘는 사진을 불태워.
스크린이 내려오고 누가 봐도 차지연인 ㅋㅋㅋㅋㅋ 사진이 불타는 영상이 나오면서 극은 끝이야
와....디씨에 비슷한 후기 쓰고 수정하는 건데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극 자체는 사실 하품 나오는 장면도 있고 오 존잼! 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어.
민찬홍 작곡가가 빨래 작곡가이기도 한데 넘버들 자체는 정말 버릴 게 없어
서울예술단이 가무극 시리즈로 총 일곱 작품을 만들었는데 넘버는 그 중 잃얼이 제일 좋아.
극 자체도 미화다 아니다로 이야기가 많은데 연출자도 민감한 소재라는 말을 했고
난 사실 이 작품 보고 명성황후가 별로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딱 뭐라고 이야기는 못할 것 같아.
진짜 넘버랑 군무가 하드캐리하는 극 ㅋㅋㅋㅋㅋㅋ
배우별로 느낀 점을 쓰면
차황후는 지금까지 내가 본 차지연 배우 작품 중에서는 제일 잘어울리는 역할인 것 같아. 원래 고음이 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배운데 (못한다기 보단 목이 약하다고 그러네)
잃얼에서만큼은 고음도 짱짱하고 연기도 좋고 진짜 나무랄 점이 없어 ㅠㅠ
박영수고종. 일명 슈고종은 평소 인터뷰할 때 자신이 왕 역할을 맡으면 전형적인 멋있는 왕이 아닌 일그러지고 추악한 왕을 그려보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거든.
초연이나 재연이나 고종은 일단 성공이야. 찌질하면서도 우유부단한데, 이게 무능력하다기 보단 나라도 생각해야하고 황후도 사랑하고 생각은 많은데
아버지나 부인의 등쌀이 너무 심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자포자기 수준에 이른 왕 같아. 실제 고종은 그렇게 무능력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인물이긴 하지....
정원영휘. 일명 햇살휘 ㅋㅋㅋㅋ 처음 보는 애우인데 음색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사실 초연 휘를 손승원이라는 배우가 맡았는데...어......음......연기도....그닥.....노래도....그닥.....심지어 걷는 것조차 목각같아서
그 당시 머글이었던 나도 ㅡㅡ 뮤배? ㅇㅅㅇ 이런 반응이였고 휘가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인지도 몰랐거든
근데 햇살휘는 휘가 가지고 있는 아련한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 특히 선화 죽을 때 안돼!!!!! 하고 절규하는 건 진짜 눈물없이 못봄
조풍래영익. 풍영익....오빠....다신 머더발라드 같은 거 하지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해설자 역할 충실히 해주면서 나름의 임팩트도 있어.
초연에서 좀 수정이 되어서 그런지 재연의 민영익은 그래도 조금 따뜻한 느낌이 들어.
풍영익이 좋은 이유는 해설하면서도 명성황후가 대원군한테 뺨맞을 때, 선화 죽을 때, 휘 엄마 죽을 때 같이 슬퍼하고 깨알같이 연기를 해줘서 좋아.
대원군은 내가 금승훈 배우를 이 작품으로 처음 봐서 그 이후로 무슨 역할을 해도 무섭다는 느낌이 강했어 그만큼 대원군 역할 잘해주셨어.
대원군 캐릭터 자체는 평면적이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극성 도라이 시아비였는데 배우가 연기를 잘해줘서 다행이지 참....
근데 이 분 10월에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악역하시는데....그래도 본인이 대원군 캐릭터를 최애캐로 삼는다니 다행임 ㅋㅋㅋㅋ
김건혜선화 임병근의 그녀 ㅋㅋㅋㅋㅋ 서울예술단은 선화라는 이름 정말 좋아하나봐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 썸녀 이름도 선환데 ㅋㅋㅋㅋㅋ
건혜 배우는 솔직히 노래를 잘하는 배우는 아니야 대신 동안이고 밝고 화사한 배역은 참 잘소화냄 지난 신과함께에서도 노래는 쏘쏘였는데 덕춘이 역할이
잘어울려서 웃으면서 봄 ㅋㅋㅋㅋㅋ이 어두운 극에서 유일하게 밝은 캐릭터인데 끝이 참.....제일 좋지 않지 ㅠㅠ
그 죽을 때 대사 빠져서 아련함도 같이 빠진 건 좀 아쉽다
김도빈 ㅋㅋㅋㅋㅋ 으아악 ㅋㅋㅋㅋㅋ 일명 또옥균은 명불허전 김도빈의 인생캐....근데 스타일링이 이상해졌어. 초연 때는 나비넥타이 메고 나왔는데
재연때는 없어져서 양복 입어도 휑하고 2막 때는 앞머리를 내려서 구한말 사람이 아니라 21세기 사람같아....왜 내린거지 도대체......
근데 스타일링은 김도빈 뿐만 아니라 같이 개화파 대신들 맡았던 배우들 몇몇도 너무 현대적이와서 가끔 현입되더라
또옥균 음색은 사랑임.......설예단에서 노래 많이 불러주세여.......
나머지 배우들도 다 괜찮은 편이었어 휘 엄마 맡으신 배우분이 의외의 복병이긴 했지만.....신함 때는 잘해주셨는데 왜 어제 노래를 그렇게 당겨 부르셨지;;
군무도 딱딱 맞는 편이었고 좋아좋아
하....다썼다....이게 뭐라고 지금 도대체 몇시간이 걸린거지 ㅋㅋㅋㅋ
아 내가 앉았던 자리 시야 보여줄게!
이건 중블 6열!
앞에 분들 가려드리려고 블러처리했는데 왜 어둠의 자식들로 만들어버렸지 ;;
이건 2층 중블 7열! (실 2열)
아 자리에 대한 얘기를 좀 하자면
앞이라고 오피석 잡지마!
오피석은 말 그대로 오케스트라 착석하는 쪽 좌석인데
설예단은 거의 엠알을 써서 오케스트라 안쓰거든
대신 저렇게 오피석을 파는데
잃얼은 무대도 엄청 높게 쓰고 깊게 쓰는데 무대 바로 앞에 앉으면 그게 보일꽈 안보일꽈.........
서울예술단 공연은 뒤여도 무조건 중블로 가는 게 좋아요
사이드 앉으면 배우가 배우를 가리는 참사가 일어나고 너무 앞에 앉으면 윗쪽과 뒤쪽이 안보일 수 있어
나도 어제 6열보다 2층이 더 만족스러웠어 6열에서 안보이던 게 2층 가니까 보였거든
하하하하
진짜 끝이야
그리고 서울예술단 공연은 공연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
잃얼도 9월 10일이 막공이야
근데 이건 어쩔 수 없어....그리고 그나마 는게 이거야.....ㅎ.........
그럼 난 나 다음에 뭐보지...잃얼 말고...아...에쿠우스...서영주 나오는 에쿠우스 후기를 들고 올게....안녕!
문제시 수정하고 조풍래랑 결혼
문제 없을 시 내가 서울예술단 입단함
참고로 같은 후기 디씨에도 썼어요
저 이 후기 베낀거 아니예요 8ㅅ8
잃얼 보고싶어서 앓앓... 지방에서 덕질하기 진짜 힘들다... 방학 내내 서울에 있다가 내려온 거라 도대체 무슨 핑계를 대고 올라가야 할지ㅜㅜㅜ 거기다 교통비ㅠㅠㅜ 어흑 나 이거 안보면 엄청엄청 후회할 것 같은데ㅜㅜ 신함 보고 설예단 진짜 좋아하게 돼서 잃얼도 꼭 보고싶다... 하아...ㅠㅠㅠ
닉네임....ㅂㅌㅍㄹㅇ?? 난 봤음 좋겠어 설예단이 반응좋은극은 바로바로 다시 올려주는 편이긴 한데 언제올지는 기약이 없어서ㅜㅜ특히 잃얼은 설예단 제2의전성기를 열어줬대도 과언이 아닌극이라ㅠㅠㅠㅠㅠ
@서울예술단 당신은.. 내 버터플라이요? ㅎㅎㅎㅋㅋㅋㅋ 헿
그렇구나ㅠㅠㅠㅠ 나 이거 가야되는 거 맞지? 아 유튭에서 넘버 듣는데 진심 취저... ㅠㅁㅠ 차지연 배우 감정bbb 이번 휘 캐슷도 좋은 거 같고..ㅠㅜㅠ... 어떻게든.... 가봐야겠어... 지나간 바로 이!!! 공연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0^ 여시 덕에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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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고두훈 아니고 고훈정! ㅋㅋㅋ 배두훈이랑 헷갈렸나보다 훈정휘는 내일 첫공이고 나도 토요일에 훈정휘보는데 궁금....초연휘보단 좋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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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8ㅅ8 난 왜 직장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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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휘는 아예 거기서 애드립으로 가기로 한건가ㅋㅋㅋㅋ근데 단차 쓰는게 되게 상징적이라 뺄수도 없고 흡....오늘 관크도 많았고 자리 더블나고 난리도 아니었던데ㅠㅠ
오늘 노래 끊기고 알람울리고 .....좋진않았지만 햇살찌 울때 ㅜㅜㅜㅜㅜㅜㅜ 애드립에 빵빵 터졌디만 난 노래할때가 제일 좋았어 ㅜㅜㅜㅜ 그리고 차지연 성량 ㄷ ㄷ ㄷ 짅짜좋더라
윽 존나 그켬이다.....나도 내가 본 차지연은 성량이 빵빵해서 차지연 노래 약하다는 말 들을때마다 어리둥절ㅠㅠ
나 맨앞줄 예매했는데 별로야?ㅠㅠ
음.....앞이면 목소리만 들리는 장면들이 있을거야ㅠㅠ대신 표정은 잘보이지만
아 내 최애극ㅠㅠㅠㅠ영수배우님 슈고종일때가 제일 멋잇쟈나여ㅠㅠㅠㅠ결혼하고싶을뻔..넘버들이 다좋아진심
나도 초연때 슈종보고 바로 덕통ㅠㅠ그리고 박영수 노래 특출나다고 생각 안하는데 윤동주보다도 유독 고종 넘버를 잘소화하는것같아ㅠㅠ넘버 핵꿀 진짜 근데 민찬홍 작곡가님 편곡은 왜죠...
여시! 예매하기전에 여시글 다시 와서 물어보고싶은게있는데ㅠㅠ 1층 중블 맨뒷쪽이 나을까 2층 사이드가 나을까ㅠㅠ? 내일공연볼꺼야!!
음....2층중블이면 2층도 괜찮은데 사블은 못가봐서....나라면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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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나 저 위에서 지방 사는데 가고싶다고 찡찡거렸는데 ㅠㅠ 여시 덕분에 다녀옴 진짜 이런 정성스런 후기 쪄줘서 정말정말 고마워ㅠㅠ 사실 역사를 잘 몰라서(부끄럽다ㅠ) 이해가 안간 장면이 많았는데 나 여시 후기 다시 읽고 거의 다 이해했어 일단 난 민영익이 진짜 죽은 줄 아라씀.. 그래서 나중에 지팡이 짚고 나오는데 갸우뚱 ?0? 저분.. 음? 이랬어 ㅋㅋ 그리고 햇살휘 '안돼!!!!!!' 절규는 나 듣는 순간 진짜 발끝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소름이 쫙ㅠㅠ 너무 마음 아프더라 그 장면이 제일 임팩트가 컸고 초반에 휘의 너의 얼굴 넘버가 각인되면서 이해되더라고 그 심정이. 마음이.ㅠㅠ 난 설예단 신함 보고 좋아하게 된 건데 설예단
특유의 그 웅장하고 화려한, 군무가 정말 좋아. 보는 사람이 압도되는 그 느낌.. 아 그 변재범 무용수 정말정말정말 잘하더라. 신함에서 형남희 무용수 보고 정말 놀랐었는데 그때랑 비슷하게 놀랐어ㅎㅎ 햇살휘랑 건혜시는 축지법 때 졸귀여서 거의 혀깨물고 봤엌ㅋㅋㅋ 여시 후기 보니까 막 장면들이 되살아난다 나 원래 관극하면 진짜 휘발 장난 아니라서 보고도 뭘봤는지 기억을 잘 못하는데(그래서 후기를 잘 못써ㅋㅋㅋ) 너무 고마워 여시 후기 보니까 막 새록새록 생각나ㅠㅁㅠㅠ 곱씹게 되고 너무 좋당ㅠㅠ
와 여시야 나 고종으로 연어하다가 왔는데 진짜 극세사다 몇번을 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서너번밖에 못봤는데도 글 읽으니까 장면 다 선하게 떠오르고 아 이게 그런 장면이었구나! 하고 새로 알게 된 부분도 있고 그러네 덕분에 잃얼 너무 다시 보고싶다ㅠㅜㅜㅠㅠㅠㅠㅠ
엇 6년 아니 거의 7년전 후기인데 댓글이라니ㅠㅠ이번 3월에 또오니깜그때 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