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빙그레 이글스를 처음 본 때였습니다.
그 때 제 나이 10살 때 였습니다.
생애 처음 갔던 그 날의 야구장..
수많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관중석으로 들어서는 계단을 올라서면 넓게 펼쳐지는 야구장.
그 때의 설레임은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야구장을 찾을 때도 느끼곤 합니다.
99년 우승할 때..
수능을 앞둔 고3 임에도 불구하고 야자 땡땡이에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해서 찾아다닌 야구장이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대전을 떠나면서 예전보다 자주 못가게 됐었지만 언제든 가면 항상 그 자리에서 그 때의 설레임을 주었던 야구장이었습니다.
저의 어린 날의 설레임과 청소년기의 추억과 지금까지의 즐거움을 주었던 그 곳이...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이...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네요.
그 동안의 승리와 패배, 팬들의 환호와 아쉬움, 선수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베어 있는 곳을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는게..
저의 젊우 날의 추억의 장소가 사라진다는게 참 아쉽네요.
올해 이글스의 야구도 끝이 났고, 이글스 파크에서의 야구도 끝이 났습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 스텝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해 응원을 이끌었던 홍창화 단장님을 비롯한 응원단 여러분들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기던 지던 항상 "최강한화" 를 외치며 응원하신 우리 팬 여러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는 최강한화
우리들은 이글스 입니다.
첫댓글 새로운 구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갈꺼라
마음 한창 부풀어 있네요..^^
같은 연배시군요. 거의 다들 비슷한 나이때부터 야구 보기 시작해서 비슷비슷한 감정선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 야구장 뒷 쪽에 승마장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 거길 오가면서 야구장을 봤었어요 야구를 보러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련한 추억(끼워 맞추기) ㅎㅎ 올 시즌 맘고생 심했던 우리들 내년엔 보상 받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글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