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름진 잡채가 먹고 싶어질때
냉장고에 있는 채소로 뚝딱 잡채만들기
갑자기 잡채가 생각나 문화센터가느라 들른 마트에서 장을 좀 봐왔다.
맛있게 하려면 이것저것 많이 넣어야 되는데
잡채조금하느라 다 사긴 그래서
몇가지만 사왔다.
돼지고기는 잡채용으로 썰어져 나온게 있었지만
가격이 좀 되서
뒷다리살 불고기용을 사서 직접 썰어 사용했다.
가끔 씹히는 지방덩어리 정도는 용서되므로....^^
적당히 길게 썰은 고기는
간장, 후추, 다진마늘 양념에 재워둔다.
당면은 물에 불려둔다.
몇번해보지 않아서 당면의 양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많으면 보관해 뒀다 먹을 요량으로 넉넉히 했다.
스파게티면 계량하듯이
엄지와 검지로 쥐어지는 양을 세번..
이정도하니 우리 세식구는 세끼반찬으로 먹을 정도의 양이 나왔다.
당근과 양파는 채썬다.
내가 당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당근을 너무 차별했구나...
나중에 당면을 볶을때 그리고 버무릴때 사용할 양념장.
간장, 물엿,설탕, 후추, 매실청
숙주는 깨끗이 씻어준비한다.
재료가 다 준비되면 끓는 물에 물에 불린 당면을 삶는다.
6분정도 삶은듯하다.
한가닥 건져보아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건진다
당면을 삶는 동안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양파,당근을 각각 볶아낸다.
양념해둔 고기도 후라이팬에 볶는다.
양념때문인지 물기가 자작하게 나오는데 물기가 다 졸아들때 까지 볶아준다.
볶아놓은 채소와 고기를 큰볼에 덜어 식혀둔다.
갑자기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과정사진이 하나 빠졌는데
삶아서 건져낸 당면에 참기름을 고루 묻혀서
기름두른 후라이팬에 볶는다.
당면이 적당히 기름을 흡수하고 익으면
만들어둔 간장양념을 넣어 더 볶아준다.
이때 불이 너무 쎄면 후라이팬에 당면이 잘 눌어붙으니까 약한 불에서 볶아준다.
당면을 볶을때 양념이 생각보다 제법 많이 들어가는데
간을 봐가면서 짭조름할정도로 양념을 넣어준다.
양념이 스며든 당면에 숙주와 부추를 넣고 살짝 볶아준다.
고기와 채소를 덜어두었던 큰볼에 볶은 당면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이때도 간을 봐가면서 필요하면 간장양념을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마지막에 깨를 뿌려주면 완성!!
아삭한 숙주맛을 보려고 볶아진 당면에 넣어 살짝만 더 볶아줬는데
섞으면서 간보고 양념 더 넣으라 얼마나 조물딱 거렸던지
숙주가 숨이 다 죽어버렸다.
두번째로 만들어보는 잡채인데
처음 만들때보다 훨씬 맛있어서 나 혼자 뿌듯해 했다.
잡채 만들려 하면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고
시간도 오래걸릴것 같아 엄두가 안나는데
적당히 있는 재료위주로 준비한다면 간단히 해먹을수 있는 요리다.
파프리카, 콩나물, 시금치등 다른 재료를 이용해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아이에겐 잘게 잘라서 밥에 비벼주면 한끼 식사로도 좋을듯 하다.
잡채에 들어간 고기만 몇개 건져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