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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까발림=스포일러)가 가득하니 아직 안 읽어본 게 많은 분들은 당장 뒤로 돌아가세요~!
주인공과 중요 주변인물(1회 이상 등장)
유일한
주인공이자 작가님의 아바타. 시리즈 중 도살자와 e메일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편에 직간접적으로 등장하지만 대부분 주위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들로, 그 자신이 겪은 불가사의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연쇄살인마들과 원령들 사이에서 타죽을 뻔하고, 친구와 자동차 여행 중에 들린 광신도들의 마을에서 제물로 죽을 뻔 하고, 봉고에 치일 뻔하고, 결정적으로 버려진 집 사건에서 온갖 끔찍한 광경을 다 보고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가지만 살아남는다. 작가님 공인 바퀴벌레 뺨치는 생명력;;
여러 번 초자연적인 일을 겪었고(그 중 2번은 죽을 뻔하고), 그 이상으로 주변 사람들(대부분 윤석과 재원)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심령의 세계에 대해선 불신적인 면이 강하다.
인간 관계가 넓어 지인이 많고 좋아해주는 여자도 있(많았)다.(3명이면 많은 것!)
친구와 지인들이 어려운 일이나 기괴한 일이 생기면 그를 잘 찾는 것으로 보아 믿음을 잘 받는 호감형인 듯.(아는 것 많고 다정하면서도 친근한 동네 형 같은 이미지? 혹은 마를 부르는 사나이?)
다음편이 나온다면 윤석을 찾으러 일본에 갈 예정이지만 다음편이 언제 나올지 누구도 모른다.
은영
등장편 - <그녀의 허락>, <다 볼 수 있는 아이>
일한의 옛 여자친구. 처음에는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나, 기말 고사 중 비 오는 날에 은영이 먼저 다가와 함께 우산을 쓰게 됨으로써 친해지기 시작해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스무 번째 생일날, 일한이 장미 이벤트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은영은 교통사고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죽음보다는 일한에게 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였다.
3년 뒤 그녀의 성묘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새로 생겨버렸다는 고백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한의 눈 앞에 은영이, 실성한 여자에게 빙의한 채로 나타나 일한을 위로하고 행복을 기원하며 사라진다.
성묘를 다녀온 날, 죽은 자들이 보이는 은희의 눈에 은영이 공원벤치에서 잠든 일한을 돌봐주는 모습이 비추어졌다. 일한의 질긴 생명력의 근원은 그의 곁에서 돌봐주는 은영의 혼령 때문일지도…
지영
등장편 - <먹는 자와 먹히는 자>, <방황하는 악령>, <다 볼 수 있는 아이>, <재회, 그리고 첫 눈...>,
<버려진 집>,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1분간의 사랑>, <산타를 믿으십니까?>
일한과 자주 어울리는 동아리 후배.
은영과 매우 닮은 외모를 하고 있으며 끔찍한 것을 무척 싫어한다.
일한과 지영 모두 서로에게 마음이 있지만, 쉽사리 이어지지도 끊어지지도 않고 있다.
<먹는 자와 먹히는 자> - 지영을 짝사랑하던 동아리 동기인 철규가 군대를 가게 되자 환송식에 가주지만 일한 역시 함께…
<방황하는 악령> - 철규에게 면회를 가지만 또 일한과 함께여서 남자의 가슴을 연이어 파헤쳐버렸다.
<다 볼 수 있는 아이> - 은영의 혼령 때문에 은희에게 일한의 애인으로 오해 받았었다. 은희와는 금방 친해졌고 빨리 어른이 되어서 일한과 결혼하고 싶다는 은희의 말에 은희를 놀렸다. 2년 뒤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재회, 그리고 첫 눈...> - 강력한 라이벌 등장?! 마지막에 일한의 고백을 받을 뻔했지만 떨어지는 첫 눈에 무효처리~
<버려진 집> - 죽다 살아난 일한의 병문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일한과 함께 슈퍼맨을 목격.
<1분간의 사랑> - 악마와 계약을 맺은 남자에게 사랑 받아, 그의 희생으로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가 자신이 봉사활동으로 돌봐주었던 장애인이란 건 알지 못했지만 죽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묘한 친근감을 느꼈었다.
<산타를 믿으십니까?> - 어머니의 병으로 이민 갈 처지에 놓이지만, 신세대 산타(…)의 선물로 일한의 바램이 이루어져 일한과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윤석
등장편 -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더라도...>, <먹는 자와 먹히는 자>
일한의 친구. 사법고시를 통과하고도 여자친구의 혼령에 사로잡혀 죽어가는 자신의 형 윤철을 구하기 위해 심령학으로 발길을 바꾸었다. 윤철은 결국 불가사의한 자살로 생을 마쳐버렸지만, 윤석은 그 뒤로도 형을 앗아간 저 편의 세계에 대해 탐구심을 가지고 심령학에 계속 몰두하게 된다.
대한 심령학회에 연구원으로 소속된 뒤에는 일한과 만날 때마다 업계(...)에 관련된 섬뜩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후일 윤석은 심령학회 세미나에 대한 심령학회의 대표로 참석했다가, 사회적 충격을 우려해 연쇄살인사건으로 축소 조작된 식인마 사건의 조사로 일본 심령학회가 도움을 청해오자 협조하게 되었다.
일본 심령학회에서도 별 단서를 찾지 못하던 중에 유일한 생존자가 식인 사건을 반복하자 경찰은 사건이 더 커지기 전에 조기에 덮어버리려고 하였고, 경찰에 조사를 의뢰 받은 일본 심령학회는 살인마와 생존자의 수기를 경찰이 회수하기 전에 빼돌려 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일본 심령학회에서 두 개의 수기 원본을 넘겨받은 윤석은 또 그것을 일한에게 보내버린다.
다음날 생존자 요꼬(요코)의 심문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윤석은 당돌하다 못해 스스로도 잔혹하다고 생각할 수준의 언변을 통한 충격요법으로 그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거부해왔던 증언을 하게한다.
증언에서 나온 장소에서 뼈와 신체의 일부들이 발견되고 요꼬가 돌연히 자살함으로써 사건은 종결되는 듯 했고, 일본 심령학회는 요꼬의 심문 뒤에 찾아간 살인마 다까히로(다카히로)의 집에서 발견된 해골을 통해, 중세 일본 장군의 악령이 그 배후라는 결론을 내려버린다.
윤석은 그 결론을 납득하지 못하고 무언가 더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결국 귀국.
얼마 뒤, 사건의 제보자였던 의대생이 해부용 시체로 다섯이나 식인 하는 사건이 또다시 일어나자, 윤석은 이번에야말로 모든 것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떠난다.
그리고 소식이 끊어져 버린다…
재원
등장편 - <엘리베이터>, <톨게이트>, <귀머거리>, <버려진 집>
일한의 친구. 본래 평범한 의대생이었으나 정신과 실습에서 만난 엘리베이터 기술인의 이야기 때문에 이성과 과학의 범위에서 벗어난,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결국 일한과 일한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얽힌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사람의 내면과 심령학에 대해서도 공부하고자 전공을 정신과로 바꾸어버렸다. 그 후 기괴한 일이나 환자를 알게 될 때마다 일한을 부르곤 하였고, 한 번은 톨게이트 직원이었던 격리환자가 겪은 무서운 경험을 듣고자 정신과 병동에 일한을 신문기자로 위장하고 격리환자에게 데려간 적도 있었다.
또 귀머거리 환자와 얽혀 기괴한 체험을 하고는, 한동안 환청에 시달렸고 그 때문에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다는 괴로움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연천에 나간 의료봉사활동에서 재원은 진짜를 만나고야 말았다.
우연히 만난 미친 여인의 죽음과 그녀를 통해 기괴한 일을 겪은 재원은 지금까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한 오기로 혼자 그곳에 남아버린다.
그 날 바로 재원은 여관 주인과 과거에 사건을 담당했던 주 순경을 통해 마을의 버려진 과수원 집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여관으로 돌아가다가 무심결에 과수원 집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왕 마음 먹는 바 확실히 하고자 재원은 그곳에 들어갔다가 무시무시한 경험을 한 채 나오게 되고, 두려움 속에서 일한에게 자신이 겪은 일들을 편지로 보낸다.
편지를 보낸 후, 과수원 집에 다시 들어간 재원은 실성한 채 주 순경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보내진다. 가족과 친구들의 걱정 속에서 재원은 혼수 상태와 이따금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로 살기 어린 말을 외쳐대는 발작을 반복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재원은 사실 그 버려진 집에서 악령들에게 빙의되어 버린 것이다.
악귀와 그 집합체에 빙의된 재원은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잔혹한 복수를 행하게 된다. 하지만 희생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악귀가 그들을 통해 축적한 기를 이용해 물리적인 육신을 형성할 수 있게 되자 악귀에게 죽임을 당하고 그들의 집합체의 일원이 되어버린다.
은희
등장편 - <다 볼 수 있는 아이>, <재회, 그리고 첫 눈...>
초등학생 3학년이지만 초등학생 1학년으로 보일 정도의 작은 체구의 소녀.
부모가 맞벌이에 외동딸이라 부모가 오기 전까지 늘 놀이터에 혼자 있다.
일한과는 놀이터를 지나가던 일한과 몇 번 대화를 나누다가, 일한의 집에 놀러 가기도 하고 대학에 따라가기도 해서 친해졌다.(지나가던 아저씨 -> 같은 아파트 오빠)
꽤 귀여운 얼굴이지만 어딘가 어두운 구석이 있는데, 그 원인은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자신만이 볼 수 있게 된 사람들이다.
즉, 은희는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단, 은희의 눈에 보이는 건 그 뿐이 아니다. 죽은 사람들을 데려가는 검은 옷의 무서운 사람들=저승사자도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은희는 자신의 바로 옆에 선 저승사자를 보게 되었고 그 후로 일상이 데스티네이션이 되어버린다;;
그 때는 일한과 죽은 할아버지의 혼령이 데려온 수호령(=조상신)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 후 부산으로 이사를 떠나고, 아버지가 홍콩으로 발령나 그곳으로 갔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12세에 사망한다.
정은희
등장편 - <재회, 그리고 첫 눈...>
어느 날 일한과 우연히 만나게 된 미모의 아가씨. 23세의 대학생. 일한은 그녀에게 아무런 어색함도 없이 이상할 정도의 친숙함을 느꼈고 취향도 동일하여 운명의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진실은…
일한의 친구가 주인공인 단편 <10년의 약속>으로 미루어 볼 때, 은희는 죽음의 순간 일한과 만나는 것을 소원으로 바래었고, 저승사자가 저 편으로 데려가기 전에 그 소원을 이루어 준 듯.
철규
등장편 - <먹는 자와 먹히는 자>, <방황하는 악령>
일한의 동아리 후배. 몸이 약해 내성적이었던 성격을 노력해 밝게 만들었지만, 과거에 몸이 약한 시절에 자신이 먹었던 보양식이 태아의 탯줄과 태반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충격으로 다시 내성적인 성격이 되어버렸다.
지영을 짝사랑했지만 포기하고, 일한과 지영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 뒤 군대로 떠난다.
전방에서 구르면서 다시 밝은 성격으로 돌아오지만, 이번엔 근무서다가 유령과 꼬여버려 영창까지 갔다 온다;;
그 후로도 유령 소동이 계속되자, 병사들은 명령불복종으로 영창을 가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야간 근무를 피해버린다. 병사가 안 되자 장교를 투입시키지만 장교들은 가는 척하면서 근무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결국 보다못해 초소에 들어간 군인 집안 출신 FM 장교까지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살해당하고 같이 투입된 공수부대 출신 상사는 미쳐버리자, 스타를 앞둔 연대장은 빡 돌아버려 모든 사병의 면회, 외박, 휴가를 제한하고, 포상휴가 2주와 군생활 내 모든 훈련 열외를 조건으로 근무 지원자를 모집한다.
그 결과 이병인 철규 혼자 지원해버려, 철규 혼자 야간근무를 서게 된다.
면회 온 일한의 지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철규는 결국 근무를 서고, 여자의 혼령에 홀려 죽은 장교와 마찬가지로 목이 180도로 돌아가 죽은 그녀의 시신을 발견한다.
부대는 다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으나, 장교들의 불안한 모습과 풀리지 않은 의혹들에 신경 쓰인 철규는 당번병을 구슬려 죽은 장교와 여인이 이 부대의 초대 연대장이었던 거물의 손자와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뒤 부대에 나타난 한 무당이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철규를 조수로 지목한다.
무당 임성수는 초소 주변을 조사하며, 아무 대화도 나누지 않은 철규가 품고 있던 고뇌를 알아보고 부모를 용서하라고 조언해준다.
임성수는 죽은 남녀의 할아버지인 엄 장군을 만나 모든 진상을 파악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철규에게 부적과 처리법만을 알려준 채 떠나버린다.
소위 한 명과 병사 세 명과 함께 철규는 임성수가 알려준 대로, 악령의 시신을 처리하려 하지만 일이 꼬여버려 철규를 제외한 모두 죽고 악령은 바람이 되어 어디론가 가버린다.
며칠 뒤, 2주의 특별휴가 중 일한과 만난 철규는 피해자는 악령이 되고 가해자는 출세하는 세상의 혼란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이 악령들에게 더 피해를 입기 전에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등을 이야기한 뒤 헤어져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
임성수
등장편 - <투사의 죽음>, <방황하는 악령>
정계에도 잘 알려진 유명한 무당. 하지만 기존과는 다른 자신만의 차별화된, 서양의 백마술과 흑마술에 동양의 주술을 접목한 방식으로 의식을 행하며, 복장도 보통 대학생 같은 차림이다.
원래는 명문대 철학과 석사까지 마치고 신문사 문화무 기자를 하던 지식인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신이 들어와버려 박수무당이 되었다.
(<투사의 죽음>에서는 최성철이라고 오타남.)
대한 심령학회와도 같이 일하거나 연구한 적이 있으며, 심령학회의 회장인 김 변호사는 임성수를 서양과 동양의 주술의 통합에 대해선 국내 1인자라고 평하였다.
그는 사람에게서 죽음의 기운이나 귀신의 흔적을 볼 수 있고, 그 사람이 안고 있는 과거도 추측해내곤 한다.
<투사의 죽음>에서 준석을 도와 준석이 악령과 대결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주었으나, 악령을 쫓아내고도 결국 준석의 생명은 구하지 못한 것에 충격을 먹고 산에 들어가 고행을 자처한다. 그러다가 인근 군부대에서 일어난 초자연적인 사건에 관여하게 되지만, 조언과 대처법 만을 알려주고는 떠나버린다. 본인의 말로는 다른 세계에 발을 마련했는데 지금 자신이 이 사건에 끼여 들면 그것이 수포로 돌아갈 뿐 더러, 일이 잘못되면 민간인인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쓸 게 뻔하기 때문에 물러서는 거라고 한다.
철규에게 초감각적 지각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칭찬했으며, 훗날 자신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예언했다.
김영건
등장편 - <투사의 죽음>, <버려진 집>
김 변호사(버려진 집에선 박 변호사로 오타). 대한 심령학회의 회장으로 본디 뛰어난 변호사였으나 두 딸과 부인을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비참하게 잃은 후, 그 동안 모아둔 막대한 재산으로 심령학회를 만들어 초자연적인 현상과 존재들을 연구하고 있다.
<투사의 죽음>에서 준석이 생명을 던져가며 고문관의 악령과 싸운 결과를 알고 싶어하는 주연의 부탁으로, 대학 심령학회를 찾은 일한과 처음 만났다. 대한 심령학회의 능력으로 특정인물의 영혼을 소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김 변호사는 주연을 배려해 거짓의식을 시행해 그녀가 안도할 수 있게 해준다.
<버려진 집>에서는 일한의 부탁으로 사건의 뒷이야기와 악귀의 실체에 대해 조사해, 진상을 설명해주고 더 파고들면 위험하다고 조언.
최근 편(…)에선 윤석이 몇 개월째 소식이 없는 것 때문에 걱정 중이다.
한승
등장편 - <스티커 사진기>, <창 밖의 여자>
사진 작가. 일한에게는 영화제 준비로 알게 된 형이다.
일한이 은미를 돕기 위해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던 중, 선입견을 피하기 위해 대한 심령학회 대신 도움을 청한 사람으로 사진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특히 뛰어나다.
과거에 미국에서 유학 도중 교수가 내준 과제로 진짜 심령사진을 본 적이 있다.(한 명의 신부와 뒤의 벽에 함께 찍힌 검은 눈자위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악마의 눈 수십개. 사진은 교수가 찍은 것으로 신부는 교수의 동생이고, 사진을 찍은 다음날 그 방에서 공포에 가득한 표정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일한에게 받은 은미의 스티커 사진은 두장 모두 한승의 검사한 결과 조작이 없는, 진짜로 사람이 아닌 무언가가 찍힌 심령사진으로 밝혀졌다.(게다가 두 장을 겹치니 기분 나쁜 웃음을 짓고있는 정체불명의 소녀가 소녀에서 악마와 같은 모습이 되어버림;;)
일한이 스티커 사진기를 박살☆내고 태워버리자 스튜디오에 있던 두 장의 스티커 사진은 백지가 되어버리고 자료가 들어있던 컴퓨터 하드는 타버렸다.(아는 동생 부탁에 이게 왠 날벼락. 지못미.)
이 사건 이후로 한승은 심령사진 쪽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어느 정도 공부하게 된다.
나중에 일한의 친구인 인석 또한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에 연관되어 위험에 처하자, 사건과 관련된 스너프 사진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한승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사진에서 나온 것은 살인자들의 터무니 없는 잔인함과 허공에 가려진 한 여자의 핏빛 원한.
한승은 노가다 끝에 살인마 중 결정적인 한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지만…
상황은 인석에게 전혀 구원의 여지가 없었고, 살인마들이 시체를 유기한 건물이 폭우로 무너져 시신들이 발견되지만 거기에는 일한이 인석의 집에서 발견한 잔혹사진 모음 잡지도 함께 있었다.
거기에다가 한승이 밝혀낸 살인범들의 우두머리인 경찰청장도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끝나버린다
최 선생
등장편 - <버려진 집>, <스티커 사진기>
버려진 집 사건 직후 악몽과 혼란에 괴로워하던 일한에게 도움을 준 정신과 의사.
나이가 젊은 편임에도 유능하고 환자를 진지하게 이해하여 신뢰하려고 한다.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준의 끔찍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더욱 괴로워하던 일한의 이야기를 그는 진지하게 들어주고 믿어주었다. 덕분에 일한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일한에게 연락 받고, 귀신이 함께 찍힌 스티커 사진과 친구들과의 동반자살 사건으로 두려움에 질린 은미를 돕는데 협조하나 결국 은미를 구하지는 못했다.
그는 불가사의한 경험으로 인한 공포로 정신병에 시달리거나 그 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데, 자기 말로는 박사 논문 주제가 환청, 환시에 대한 실제성 고찰이기 때문이라 한다.
첫댓글 와아 대단하세요^^//천천히 읽다보니 '아 이랬구나..'하면서 읽었던 부분들이 떠뜸떠뜸 생각이 나네요.. 또 기억나지 안았던 부분도 다시 새로 생각 났습니다..^^
지금 1권부터 다시 어느날 갑자기를 읽고있는데.. 역시 오랜만에 읽으니 무섭네요.
저는 배역들중에서 윤석과 철규를 가장 좋아하는데..-_-ㅎ;;;;;;윤석이가 몇개월 행방불명이 된게 자꾸 신경쓰여요..
이거이거 또 재원이처럼 죽는건 아닌지..ㅠㅠ불안합니다... 작가님이 살려주셨음 좋겠어요..ㅠㅠ어흐흑
몇개월이니 정말 목숨이 간당간당... 몇년 뒤의 이야기들에서도 언급이 없고;;
철규 후속편도 정말 보고 싶은데 작가님 소식이 전혀 없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대단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