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꿀을 받기위해 계상군 상단에 조금씩 들어있던 충판을
모두 뽑아내서 왕대생산군 세력 보강용으로 쓰고 채밀전용
공소비를 그 자리에 넣었다.
혹자는 계상군 상단에 유충소비가 1-2장 들어 있어야
주변으로 저밀이 잘 돼 채밀이 가능하다고 한다.
소비를 축소해서 하단 산란실에 6매, 상단 저밀실에 5매로
벌을 압축했다. 5매 가득 저밀이 되면 평균 2되는 되는 듯....
유밀기는 정말 피곤하다. 매일 아침마다 04:30경에 출발해서
오전내 꿀 뜨고 오후엔 내 봉장에 꿀벌 내검하고 농장 정리하고.....
하루에 수십통씩 걸려오는 전화를 감담못해 핸드폰을 버렸다. ㅠㅠ
온 몸이 쑤시고 아파온다. 꿀도 돈도 모두 싫다. 흙되고 재될 육신을
너무 가혹하게 부려먹는 것 같다.
양봉자재 가격 인상으로 꿀 값의 상승요인이 40% 정도인데
실 거래는 2.4Kg 한 되에 45,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4만원에 주로 거래됐기 때문에 물가의 오름을
생각하면 올해는 5만원 받는것이 바람직한 적정 가격인듯 하다.
아직 밤 꿀이 남아있긴 하지만 봉충판을 뽑아 인공왕대에 의한
분봉을 본격적으로 시켜야 할 시기다. 어쩌면 조금 늦은 감도 있다.
아카시아 전인 4월7일에 이충해서 17일에 이식했던
교미상의 분봉군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만상이 됐다. ^&^
산란이 시작되면서 강군에서 봉개된 충판을 3매 보충했는데
6월 중순엔 계상으로 올리던가 2통으로 나눠야할 정도다. ^^
아카시아 꿀 유밀이 시작되면서 종봉으로 쓸 개량종 여왕벌을
순종교배를 해서 선발.육종했는데 수밀력이 탁월하다.
내 봉장에 있는 꿀벌 중 수밀력이나 내병성이 강한 벌을 선정해서
이충 한다해도 근친교배로 좋은 여왕벌을 만들기 힘들 것 같아서,
슈퍼여왕벌이라는 좋은 품종의 여왕벌을 구입해서 관찰한 결과
그 중에도 수밀력과 번식이 탁월한 봉군을 선정해서 쓰고있다.
왕대양성에 쓰인 봉군은 사양으로 어차피 채밀이 힘들기 때문에
이충 전 날 플라스틱 채유광의 왕완에 꿀을 발라서 청소토록 계상에
넣어놓고 저녁때 반자동사양기로 가득 충분한 사양을 한다.
다음날 오후에 채유광의 청소상태를 확인하고 왕완에 제리를
쌀알 한 톨 정도씩 찍어 넣은 후 갓 부화된 아주작은 충을 조심스럽게
이충침으로 떠서 왕완속 제리에 살짝 띄워 이충을 완료한다.
이충을 한 그날 저녁에도 또 다시 충분한 사양을 해서 분봉열이
일어 일벌들의 제리 분비상태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도록 해야
아주좋은 왕대가 생산됨을 경험했다.
약 2,400개를 이충하게 되고 평균 2,000 개 정도의 왕대가 생산돼서
왕대분양 1,700개, 처녀여왕벌 출방에 200개 정도가 사용된다.
왕대분양은 늘 긴장의 연속이고, 부족하면 입장이 난처하기에
분양할 량의 배 가까이 생산해서 좋은 넘으로 골라 분양하고있다.
왕대생산의 기본원리는 분봉열의 인위적 조성이고 이를 위해
왕대를 만들 벌통은 좌·우측 봉군을 희생군으로 빼내서 벌들을
보강시키고 충분한 사양으로 분봉열이 일도록 했을 때 최상의
이충왕대를 만들 수 있었다.
혹자는 이중 이충이 좋다고 주장하곤 하는데 초 강군에 넉넉한
사양을 하면 일벌들이 충분한 제리 분비를 하기 때문에 왕대속의
충이 먹고 남을 정도의 제리가 투입되어 두 번 이충을 안 해도 된다.
계상군 하단 산란실에서 착봉된 봉판을 2장씩 뽑아내서
빈 벌통에 넣고 격리판으로 막은 후 뒤에 저밀 소비를 한 장씩 붙어
교미상을 편성한 후 왕대이식을 할 계획이다.
계상군 원통은 봉판을 빼낸 자리에 공소비를 넣어 계속 산란을
받으면서 밤 꿀을 받다가 장마가 시작되면 서서히 봉판을 교미상의
신왕군에 옮기면서 구왕군은 제거에 들어가게 된다.
결국 가을이 되면 현재 봉군수의 2배로 벌통 수가 늘어난 상태에서
월동준비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 구왕 벌통에서 신왕군에 봉판을 계속
지원하면서 키우기 때문에 가을 전에 월동자격군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