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에 꽃이 핀 산세베리아가 7년 동안 조용하게, 너무나 조용하게 침묵하고 있더니 글쎄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처음 발견했습니다.
화분 뒤쪽이라 꽃대가 이만큼 올라올 때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골고루 햇볕을 받게 하기 위해 화분을 한 번씩 돌려주는데, 오늘 돌리다가 발견했습니다.
산세베리아는 공기 정화작용이 탁월하다 하여 많이들 키우고 있는데, 꽃을 봤다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물은 열흘이나 보름 만에 조금만 주면 알아서 잘 크니까,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에 적합한 식물이라고나 할까요? 부지런해서 물을 자주 주면 백발백중 죽는 것이 산세베리아입니다.
물 주기는 선인장과 비슷합니다.
2007년 산세베리아 꽃이 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아들 혼사가 성사되어 이듬해 3월 초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내 경험에 비춰 볼 때 산세베리아 꽃은 경사를 불러온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흔하게 피지 않아서 더욱 그런 믿음이 생겼습니다.
올해 희망사항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작은 아들의 혼사가 성사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큰 아들 내외가 손자를 보게 해주는 것입니다. 성별은 손자든 손녀든, 우리 손녀에게 동생이 생기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두 아들이 30대 중반과 후반이라... 두 가지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산세베리아 꽃대를 발견하는 순간 이 두 가지 소원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꽃대도 두 개가 나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욕심이라면 그중 한 가지 만이라도 꼭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기도가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올해는 신기하게도 두 번째 꽃대를 올린 군자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호접란도 날마다 꽃을 하나씩 피어 서른 송이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호접란은 향기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눈은 호사를 합니다.
산세베리아 꽃이 피면 호접란의 향기 없음을 카버하고도 남을 만큼 향기가 진합니다.
첫댓글 옥덕아 산세베리아
대를 보니 나도 너무 신기하고 눈이 번쩍 뜨이네....
향기까지 좋구나...
너의 집에 꼭 경사가 있을것이다 산세베리아가
꼭 경사가 날꺼야...
언니, 덕담 고맙습니다.
제가 떡이 오기도 전에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산세베리아가 공기를 맑게한다고 사돈댁에사 주셨ㄴ는 2년이 넘어도 꽃도 안ㅍ
거 좁은한다에 잘
만 차지해 버렸는 옥덕씨는 7년을 가꾸었군여ㅕ
산세베리아가 저의 집에 온지는 10년도 더 되었습니다.
까지 보여주네요.
새 아파트에 이사와서 '새집증후군'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바로 장만했으니까요.
처음 사올 땐 아주 작았는데, 이만큼 크고
향기는 어때요?
틀림없이 경사 소식이 들릴 것 같습니다.
아직은 봉오리라 향기가 없지만
이 피면 집안에 향기가 가득합니다.
기분 좋은 우아한 향이지요.
공기 청정 화초라 해서 많이 있었는데
은 처음 봤어요. 향기도 좋다는데. 이사 오면서
둘 곳이 마땅찮아서 다 남 주고 왔어 아쉽네.
산세베리아는
이 잘 안 피기에 
피는 식물이 아닌줄 아시는 분도 많아요.
다 남 주셨다니 아깝네요.
아...
이 피는군요...저희 집에는 대분분 죽고 
2줄기만 키가 커서...휘청거려 고민거리 랍니다...
우리도 10년이나 되니 키가 너무 커서 휘청거리길래,
가위로 싹뚝 잘라서 화분에다 꽂았더니 뿌리가 나더군요.
적당한 길이로 잘라 삽목해 보세요. 포기 수도 늘고, 길이가 적당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