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평가 : 참패한 것은 윤석열이 아니라 진보정당이다. - 개미뉴스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다고들 진단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21대 총선과 비슷한 성적을 얻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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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뉴스/ 오피니언) 22대 총선 평가 : 참패한 것은 윤석열이 아니라 진보정당이다.
▲ 이건수 : 개미뉴스 이사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다고들 진단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21대 총선과 비슷한 성적을 얻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위성정당과 합쳐서 180석이었는데 이번에는 175석이다.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과 합쳐서 103석이었는데 이번에는 108석이니 오히려 의석을 더 얻었다.
21대에서 워낙 미래통합당이 참패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성적을 얻었으니 참패가 맞기는 하지만, 국민의힘은 아직도 건재하다. 윤석열 탄핵도 물 건너갔다.
참패한 것은 진보정당이다.
녹색정의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고, 진보당은 민주당에 기대지 않았으면 한 석도 건지지 못할 뻔 했다. 지민비조, 조국혁신당은 진보정당이 20년 동안 써먹은 원내진출의 비법을 차용해서 진보정당을 괴멸시켰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진보정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하던 선거전략은 이제 사망선고를 받았다. 진보당은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민주당에 빌붙는 전략을 여전히 고집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추한 방식으로 의석 3개를 얻어냈다. 떠나가는 한 시대의 막차를 겨우 얻어탄 것이다.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정서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심판이었다. 모든 진보적 이슈는 윤석열 심판에 휩쓸려서 떠내려가 버렸다. 윤석열이 이토록 심판받은 것은 무엇보다 민생이 어렵기 때문이었다. 대파값 논란도 결국은 치솟는 물가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렵게 된 까닭은, 결국 윤석열 정권의 대외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의 국제정세의 특징은 미 제국주의가 무너져가는 자신의 일극패권을 지키기 위해서 1세계 제국주의 국가들을 줄 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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