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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량도 지리산 ^^ (09.8.15)
금평항-옥녀봉-연자봉 -가마봉-달바위-지리산-돈지 (살갓을 태우는 무더위 속에 선선님과 함께)
먼곳에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않겠는가!! 홍천에서 달려온 선배이자 친구이신 선선님,, 함께 하자는 제안에 무조건 따라 나섭니다 통영 가오치선착장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쌉쌀한 도라지술 두어잔 기울이고 눈을 붙입니다
컵라면에 밥 한술 말아 뚝딱 아침을 해결하고 사량도행 첫배에 몸을 맡깁니다 해무 자욱한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럽긴하지만 떠오르는 아침빛에 싸악 걷히길 바라며 옥녀봉을 향합니다
(선상에서 바라본 사량도)
예상대로 햇볕이 강렬해 질수록 짙은 연무는 엷어지고 8월의 작렬하는 태양아래 땡볕의 암봉을 걷는 무모한 두 남정네는 하릴없이 땀으로 멱을감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산을 제법 다닌 두 사람인데,,, 둘다 사량도 지리산은 밟아보지 못했기에 옥녀봉 오르는 걸음이 빨라만 집니다 옥녀를 누가 먼저 만날지,,,
늘 그림으로만 봐왔던 사량도 옥녀봉 연자봉 달바위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미가 탄성을 자아내고 사방으로 터진 시야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최고입니다 다만 쏟아지는 땀이 시야를 가리기에~~ "형님 이래도 여름산행지로 좋은감유??"
담엔 봄에 와야 겄네,,, ㅎㅎㅎ
비록 땡볕에 땀을 비오듯 쏟으며 걷지만 너무 행복한 산행입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좋고 그늘이라도 만나면 감사해하며 정겨운 님과 함께 걷기에 신바람이 납니다
발아래 펼쳐진 쪽빛 바다 그곳에 잘 정돈된 양식장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옥들,, 한가롭기 그지없는 어촌풍경입니다
산객을 압도할 정도의 거대함은 아니어도 충분히 웅장하고 산객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을 멋진 풍광이기에 땀으로 범벅이 되어도 행복한 걸음,,,
사실 내려오면서 남덕유에 오를까 사량도까지 내려올까를 정하지 못했던 우리들,, 참 잘했습니다 ㅎㅎㅎ
앞서 오르는 형님 뒷모습만 봐도 즐겁고 가끔은 어이~~~ 불러도 보고 ㅎㅎㅎ 그렇게 사량도를 전세내다시피 한참동안을 우리 둘 만이 걸었습니다
지나온길 뒤돌아봐도 역광에 살며시 드러내는 실루엣의 산군들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발아래 펼쳐진 풍광은 그림처럼 멋집니다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곳 진작에 와보지 못한게 한스러운게 아니라 오늘 이렇게 좋은 친구와 오붓하게 걷기에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합니다
그대~~ 천국을 향하는가!!! 옥녀를 쫒아 가는가!!!
딱딱하고 거친 암봉에 평소엔 눈길도 못받던 닭의장풀이 곱게 수를 놓고 지나는 산객의 시선을 끌어 당깁니다
청명한 하늘 작렬하는 태양 쪽빛 바다와 드넓은 남해바다 그림처럼 다가오는 이름모를 섬들 그곳에 둘은 땀 흘리며 서있습니다
산행은 늘 안타깝기 마련이고 또다른 감흥을 느끼고 싶기에 오르고 또 오릅니다 비록 시원한 조망을 맘껏 즐길 수는 없지만 뙤약볕을 걸어도 마냥 웃음이 납니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다시 통영까지 그리고 사량도,,, 이렇게 산행을 할 수 있어 기쁘고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무엇을 담고 싶은걸까? 무엇을 가슴에 새기고 있을지!!! 땀을 훔치는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는 님,,, 참으로 먼길 오셨네요,,
오늘의 하산지 돈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놓고 마을을 만든것일까!!!
날선 능선길을 걸으며 골판지 여려겹을 쌓아 놓은듯한 암봉들이 특이한 곳,,,
보잘것 없는 억새풀 두어 포기가 하늘향해 힘차게 뻗쳐있는곳,,
닭의장풀이 곱게 피어 암봉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곳,,
땡볕에 암봉이 불덩이 처럼 뜨거워도 걷고 싶은 사량도의 암릉길,, 감사하는 마음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쪽빛의 아름다운 돈지마을)
(미니 성산일출봉 같기도 합니다)
(지나온 길 좌로부터 달바위 가마봉 연자봉 옥녀봉)
드디어 지리산에 올라섭니다 시계는 정오를 가르치고 내려쬐는 햇볕에 살갓을 타들어갈것 같습니다 잔뜩 덥혀진 암봉에서도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고
물줄기처럼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땀,, 이제 더이상 나올 것이 없는 것일까!!! 흘러 내림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아름다운 섬 사량도에 눈과 마음을 빼앗겨 느끼지 못하는가 봅니다
정상에 올라 느끼는 환희는 황홀하되 등 돌리고 돌아서서 내려설땐 늘 아쉬움,, 오늘은 교차하는 감흥 한려수도에 날려보내고 가벼히 발걸음을 내려놓습니다
칼질을 해 놓은듯 일정하게 조각난 돌,,, 세월의 흐름속에 부서짐도 있지만 그 또한 자연의 섭리기에 바라만 볼 수 밖에,,,
(돈지마을에서 올려다본 지리산)
(선선님과 함께)
가끔은 예정되지 않은 산행을 합니다 가끔은 홀로 산행도 합니다 가끔은 오늘처럼 정겨운 님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걷기도 합니다
땡볕을 걸었어도 선선한 봄바람 맞으며 걸은듯 가벼운 산행이었습니다
먼길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선선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쁜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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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사량도 다시 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가까이 있어서 좋은 섬 구경 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러시군요,, 그곳에선 맘만 먹으면 언제든 오를 수 있겠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산입니다,,^^***^^
사랑도 아름다운 섬 호젓한 산행을 하셨네요사랑도 가도 가도 또가고싶은 아름은곳섬 머무다가요감사
많은 시간을 인적없이 호젖하게 걸었습니다,, 여전히 전국의 산 누비고 계시지요??,,^^***^^
섬산행의 진수 사량도 지리산 시원스럽게 펼쳐진 남해바다 참 보기 좋네요. 무더위에 먼길 함께하신 선선님과의 모습이 산친의 진정한 면을 보는듯 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다행히 아침에 올라서 하산무렵에 땡볕을 맞았기 때문에 산행은 그다지 고생하진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거리 산행을 감행하신것을 보니 선선님이 애마를 바꾸신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이제는 산친방 거물들이 육지는 갈곳이 없어 섬산행이라 멋지십니다..사량도는 봄산으로 기억하는데 옥빛 바다와 암봉이 어우러진 풍광을 보니 또 다른 비경입니다..돈지마을의 멋진 그림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잘 보았습니다..^^*
여름산행지라고 그러던데요,, ㅎㅎㅎ 시승식은 지가 대표로 했구먼유, ㅎㅎㅎ 잘 나가더먼유,, 아주 문짝 꽉 붙들고 ,,, 혼났슈,, ㅎㅎㅎ,,말씀하신대로 지리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돈지마을은 그름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무더위에 잘 지내시는지요??,,^^***^^
이날 무쟈게 더웠는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나홀로 와룡산에서 월매나 땀을 쏟았던지 점심 묵을 힘도 없었답니다, 감자골에서 좋은산 뒤로하고 남쪽나라 구경오신 선선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와룡산은 통영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인데,, ㅎㅎㅎ 겁나게 뜨거운 땡볕이었지요,, ㅎ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름다운섬 사랑도 잘표현된 글과그림 잘보았네요
무더위에 잘 지내시지요??..^^***^^
따뜻하니좋았죠? 춥지도 않고..집에있는것보다 100 배 잘하셨습니다^^
따듯하니 좋더구먼유,, 소백은 좀 더울랑가??,, ㅎㅎㅎ 100배까지는 아니고 99배는 잘한것 같습니다,, ㅎㅎㅎ..^^***^^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것구먼유 누구랑 언제 그 곳을 다녀 오셨다는 말씀인지 내는 도통 모르것네유 혹시 앤공주 델구 가서 실컷 놀다가 오구 괜한 내핑계를 대는 것은 아니신지유 내는 절대로 그 곳에 같이 간 기억이 없구먼유 ㅎㅎ 불과 3일 전인데 벌써 먼 기억 속으로 속절 없이 흘러가고 있구먼유 아무런 이유도 달지 않구 함께 해줘서 고맙구 한 봇다리의 구수한 추억 양식을 함께 나누게 되서 더욱 좋구먼유 근디 내는 똑딱이 그림이라 허접해서 올리기가 좀 그런디 페인트칠 좀 해보구 생각해 볼껴 ㅎㅎ
선선 동생 신선이랑 댕겨왔구먼유,, 제가 가방끈이 짧아서 선 과 신 자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니 밥 숟가락질 더 하셨으니 대충 새겨 들으셔유,, ㅎㅎㅎ 사실 아무 준비도 없이 무조건 가자고 따라 나섰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간만에 땀도 제대로 흘리고,, ㅎㅎㅎ 작년 여름 용문산때도 땀 많이 흘렸었는데,,, 옥녀의 기는 혼자 다 받고 나는 벌써 힘이 없는데,, ㅎㅎㅎ 먼길 안전운전 감사드리고 동생 데리러 서울까징 오신 웬수는 갚을날 있겄쥬,, ㅎㅎㅎ,,^^***^^
아름다운 사량도 모습 오랫만에 잘 보고 갑니다.
아름다운 사량도 맞습니다,, 날씨가 좀더 쨍했으면 조망이 진짜로 앞권인데,, ㅎㅎㅎ,,^^***^^
멀리 사량도까지 발길을... 이자는 갈때가 없을듯합니다. ㅋㅋㅋ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서락을 벗어나면 둑는줄 알고있는 지헌티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사량도의 바다내음은 동해의 바다내음과 틀린것 같습니다.ㅋㅋㅋ 더분날 산행이라 더욱더 힘든만큼 즐거움 또한 크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저는 설악을 품고 사시는 서락산님이 부럽습니다,, 더웠어도 짧지만 행복한 추억꺼리 생겼네요,, 주차장에 텐트치고,, 산행후에 무조건 차 잡아서 얻어타고,, ㅎㅎㅎ,,^^***^^
올봄 노자산에서 가라산을 거닐때 지리산까지 거닐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넘의 술때문에 망쳐불고 쓸쓸히 되돌아 올때 그 서움함 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더이다..꼭 한번 가보고 싶은 산 입니다..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언제나 초가 문제지요,, ㅎㅎㅎ 신령님께서 아직 아니 다녀온 산도 있습니까?,, 봄철에 제격인 산입니다,, ^^***^^
위험에 보이지만 잘 정비된 등산로가 눈에 들어 옵니다. 불볕더위에 서로가 그늘이 된듯 의지하며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오신 사량도 풍경도 가히 절경입니다. 구절구절 마음으로 써내신 글귀에서도 서로의 우정이 돋보이고 애정??도 넘치는 산행후기 입니다.가을이 앞에 성큼 다가 섰다지만 찌는듯한 늦여름 더위에 산행 하시느라 고생 하셨고 다음 봄산행땐 저도 꼭!좀 낑가 주십시요 꼭!요ㅋㅋㅋ
등로는 정비를 잘해 놨구요 좀 위험하다 싶은곳엔 전부 우회로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같이 땀흘렸기에 그리 더운줄 몰랐슈,ㅡ, ㅎㅎㅎ 홍천에서 서울에서 가기 정말 멀어유,, ㅎㅎㅎ,,^^***^^
4월 초 진달래 필때 보기좋은 봄 산행지를 이 뜨거운 더운날 지리망산을 오른 두분 정말 대단하고 지독한 악동 입니다~~ㅋㅋ 머리는 괜잖은지 괜시리 걱정되는구먼~~ㅎㅎ
어디서 듣고 왔는디 여름산행지로 좋다고 우기는 통에 하는 수 있간유,, 년식이 약해서 걍 따랐을 뿐이고,, 땀 제대로 흘렸을 뿐이고,, 그래도 재미 만땅 였습니다,, ㅎㅎㅎ,,^^***^^
여름산 좋은곳 또 한군데 있어요. 금정산. 븍문에서 남문까지 아주 좋아요^^
성님 와 이러시능교?.. ㅎㅎㅎ,,^^***^^
두분이서 이 더운날 사량도와 지리산을 다녀오셨군요...옥녀는 만나보고 오셧는지요?..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하셨죠.. 두분이서 사량도를 다 접수하신듯하시네요. 전 봄에 다녀왔는데 참 좋았어요..초록 짙은 여름도 괘안네요...조용하시다 했더니 사량도가서 사랑도 찾고 정도 듬뿍 쌓고 오셨네요.....산정에서 바라본 바다풍경들이 넘 이뻐요~
초록 짙은 사량도 괜찮긴요,, 더워 죽는줄 알았다니깐유,, ㅎㅎㅎ,, ^^***^^
산악회 통해서 댕겨온 줄 알았는데 두분이 밀월산행을 떠났군요 여름이면 거들떠 보지 않는 산정을 무슨 심뽀로 이리 댕겨들 오셨는지 헌데 보기는 넘 좋네요 특히 달개비꽃 핀 바다풍경은 깜빡 넘어갈 풍경입니다 오히려 산객들이 붐빌때 보다 한적하고 여유롭게 보여 바닷바람 쐬이기는 그만이겠네요 저분 저렇게 장거리 운전해도 괜찮은건가요 저 연세에..푸른 남해가 가슴을 확 씻어주는 션한 풍경입니다
내려 오는 내내 운전대 붙들고 연신 하품해대더니 올라갈땐 쌩쌩하던걸유ㅡ 아마도 옥녀랑 찐한 사랑을 저 몰래 나눈것 같어유,, ㅎㅎㅎ 갑자기 가자기에 걍 따라 나섰어유,, ㅎㅎ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도 부족해서 이번엔 남쪽에서 번쩍 하셨남유~ 두분이서 산정 쌓으며 행복했던 남도 여행길이 퍽이나 아름다운 풍광에 더불어 기쁨으로 그득하셨겠네요 ^^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고 남해번쩍 해도 되는데 북으로번쩍하면 우찌되는거래유??..정일옵하가 반가이 맞아 줄려나유,, ㅎㅎㅎ 선선한 봄철에 한번 더 나녀와야 할것 같습니다ㅡㅡ^^***^^
잉~ 진짜로 차타고 댕겨오셔네요..... 전 산악회 따라 가신줄 알았는데,,, 그러시면 잠시 들러나보시지,, 이 먼 남도까지 오셔서 그냥 가시다니 섭섭합니다 돼지가 그리도 인정이 없진 않은데,,, ㅠㅠㅠㅠ
이구 두분이서 긴통화 하더먼 사랑만 속삭였남유.. ㅎㅎㅎ 평소같으면 오라구 난리 폈을텐데 조용하기에 일이 바쁜줄 알았지요,, ㅎㅎㅎ 미안허이,, 인정머리 없긴 내가 제대로 없지,, ㅎㅎㅎ,,^^***^^
아이고 이 더위에 사랑도를... 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가 아니랍니까??,, ㅎㅎㅎ,,^^***^^
사량도는 그늘이 없어서 여름산행으로 죽음인디 어찌 거기를 가셨데요?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누가 그러더먼유,, 여름산행지로 최고라고,, ㅎㅎㅎ,,^^***^^
아름다운 사량도 지리산과 한려수도의 멋진풍경 잘보고갑니다저기아래를보니 지가좋아하는 감싱이가 보이네요 이리와 날잡아봐라 하고 손짓하는데요 역시 펜탁스의색감은
담에 내려갈땐 연통 넣을테니 전날부터 낚싯대 드리우고 감싱이 잡아 주셔유,, ㅎㅎㅎ 막바지 무더위 잘 이겨내시구요,,^^***^^
바다를 보면 바닷가에 살고싶고 ~~산보면 산에살고싶고~~맴이 백짓장이라 큰일입니다..ㅎㅎ아~거 배아퍼~~나도 쫌 델꼬가지*^^*~~~
이거 클났습니다,, 제발 집에서 붙어 있으시랑께유,, ㅎㅎㅎ 갑자기 연통이 와서 저도 걍 허겁지걱 봇짐 꾸리는라,,, 죄송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