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저는 둥이와 동배로 태어난 업이를 입양해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당
둥이를 통해서 업이를 알게된거라 한번은 꼭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 성취했어요🥰
원래는 포천 갈월리 쉼터에서
업이 둥이 두빈이가 함께 살았다구 합니다
업이 둥이는 거의 11년? 가까이 함께 지내다
둥이 두빈이는 포피로, 업이는 임보중에 저희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제가 한동안 포피 봉사를 하지 않았어서
스탭분들 조언에 따라 봉사 후 30-40분 정도 둥이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전에 두빈이 약 넣는 시간때문에 두빈이 견사에서 10분정도 있으면서 둥이 눈에 좀 익었던것 같아요
처음엔 제 손을 안타고 계속 마당을 돌아다니다가 제가 조심스럽게 빗질을 시도했더니 가만히 있길래 10분정도 더 있다가 하네스와 목줄을 채우고 집으로 갔습니당 !
집까지 편도로 1시간정도 걸렸는데
차도 다행히 얌전히 잘 타고 와줬어요
가볍게 집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은근 호기심이 많아서 산책을 리드하는 느낌
힘이 세다구 해야할지 갑자기 잡아당길때가 있어서
리드줄을 단단히 잡아야했습니다 🥲
둘은 정말 놀랍게도 서로에 대한 관심이 1도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설이님께서 미리 말씀을 해주셨지만 ㅎㅎㅎ
그래도 11년을 살았는데 아는척은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다 깨트려버린 둘🤣
처음오는 곳이라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둥이
제가 샤워를 하고 문을 열었는데
화장실 안까지 들어와서 깜짝놀랐어요😮
바닥이 축축했을텐데 안나가고 계속 웃고있어서 당황
언제 낯가렸냐는 듯이 계속 들이대는 enfp같은 둥이
저녁먹는데 맨바닥에 앉아있길래
쿠션대용 두툼한 이불로 데려갔더니 저렇게 애매하게 앉더라구요🥲
처음엔 이러구 쉬다가
나중에 제가 자러 들어갈땐 가운데에서 안락하게 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둥이 외박 후기를 봤을때 잠을 많이 잤다는걸 본적이 있어서 저희집에서도 금방 잘줄 알았는데
제가 잘때까지 (밤 12시) 계속 깨어서 옆에 있었어요
업이 근처는 안가고 계속 제 주변에 있어서 신기했습니당... 집에 쇼파가 없어서 같이 앉아있진 못했네요 ㅜ
그리고 제가 급하게 일이 생겨서
새벽 5시쯤 외출해서 낮 12시에 돌아왔는데
(저 대신 친구가 집에 있었음)
그 사이에 방안에 쉬야를 해놔서 깜짝놀랫습니당...
뭔가 당연히 실외배변파라고 생각해서 배변패드를 따로 챙겨가지 않았는데 ... 저의 실수 ㅠ
그리고 밥도 먹질 않더라구요 ㅠ
왜인진 모르겠지만 ㅠ
점심시간엔 예정했던 천안시 애견카페를 갔습니다
댕신난 둥이
둘이 꼬리가 다르게 생기지 않았나요..? ㅎ
업이는 꼬리털도 없지만 꼬리도 잘 올라가지 않아요 tmi
둥이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보면볼수록 둥이는 E라고 생각
카페 내에서도 쉴틈없이 계속 돌아다니고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가고
이때 처음으로 업이에게 인사하는 둥이;
ㅋㅋㅋㅋㅋ
다리길이도 비슷한 둘
외부 운동장이 더워서 좀 뜨거웠는데도
쉬지않고 돌아다니고 냄새맡는 둥이
이래서 둥이는 날씬한가? 싶었어요
같은 나이인데도 업이는 움직이는걸 싫어하고 거의 앉아만 있는데 ;;; 둥이는 계속 걷고 호기심 가득해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냄새맡고 바깥구경하고 바빴습니당
귀욤둥이
다른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새로오는 친구들 구경중
둥이는 꽤 사교적이고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좋아하는 느낌이었어요
둘이 닮았나요? ☺️
갈수록 그래도 괜찮아진건지 가까이 붙어있던 둘
해맑
걷고 뛰는걸 좋아하는 둥이
덕분에 저두 힐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둥이 빠르기도 하고 지치지도 않아서 싱기
포피 돌아가는중
마당에 아이들이 나와있어서 모들터 운동장으로 들어갔어욤
제일 반갑게 반겨주던 두빈이
둥이랑 단둘이 마당에 있을때 혼자 목쉴때까지 하울링하길래 넘 안타까웠 🥲
아ㅜ그리고 두빈이는 업이를 알아보더라구요 ㅎㅎ
반갑게 인사해줘서 다행이었습니당 🥹
집에 갈때도 둥이랑 두빈이가 마중도 해주고 좋았어요
저는 업이가 노견이라 잠만자고 걷는걸 힘들어하나 ? 싶었는데 같이 노는걸 보니 아! 얘네들도 타고난 성격이 달라서 그렇구나 싶은 순간이 꽤 있었어요
업이가 집돌이라면 둥이는 밖돌이..?
둥이는 나이에 비해서 굉장히 건강하고 잘 노는것 같아서 다음에도 같이 외출할수 있으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업이 둥이 오랜만에 만나서 낯설었나봐요 ㅎㅎ 근데 둘이 정말 닮았아요!! ㅎㅎ 둘다 넘나 동안입니다. 😍😍 둥이에게 신나는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는 척을 안 하는 걸 보니 진짜 형제가 맞나 봐요ㅋㅋㅋ
그래도 두 형제가 만나는 걸 보니 기분이 좋네요😍
둥이는 원래 식탐은 없는 거 같더라고요ㅎㅎ 먹는 거보다 노는 게 더 좋은가 봐요!!
둥이가 업이랑 신나는 날을 보냈네요~ 둘이 귀여워요♡
ㅎㅎ..지금와서 보니, 생때같은 형제를 저희가 갈라놨네요 ㅠㅠ 제트님이 있어서 업이가 쉼터에 머물지 않고 가족을 만나게 되어 결론적으로는 다행스럽게 되었지만요. 정말 감사해요 제트님.
정말 신기하죠? 동물농장 보면 늘 감동의 재회를 하던데, 저는 포피에서 그 감동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ㅎ ㅋㅋㅋㅋㅋㅋㅋㅋ
둥이가 이불 위에서 곤히 자는 모습이 참참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울 둥이도 업이처럼 가족을 만나길 바라면서. 제트님 감사해요 ^^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둥이 너무 잘 놀다왔네요ㅠㅠㅠㅠ보기만해도 너무 행복해보여요❤️
둥이는 기존쎄파워인싸같아요. 두빈이는 유리멘탈에정많은I. 그리고 언제봐도 놀라운 유전자의 신비ㅋㅋㅋㅋㅋㅋㅋ 둥이업이 존똑! (흑발&백발 발레아쥬염색한 업이=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둥이랑 두빈이 성격묘사 넘 찰떡이예요 !
와 업이랑 둥이 닮았어요!! 강쥐들마다 성격이 있는거 볼때마다 넘 신기하고 귀엽네요🥰 인싸 둥이데리고 나들이 다녀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쉼터에서의 둥이를 조용하게만 봤는데 아니였네요ㅋㅋㅋ 제트님 덕분에 둥이가 좋은 기억을 또하나 가질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아요! 👏🏻👏🏻
둘은 정말 놀랍게도 서로에 대한 관심이 1도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이 문구에 빵 터진 1인..ㅎ0ㅎㅎㅎㅎㅎㅎㅎ 둥이가 E였다니!
자세한 설명 성향 감사드립니다 :)
둥이에게 그리고 제트님과 업이에게 전부 좋은 시간이였기를♥
감사감사드립니다 :)
ㅎㅎ둥이가 외박이라니!! 좋은시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둥이 너무 신나보여요!! 요즘 결혼준비로 자주 못가서 보고싶었는데 사진영상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4 00:15
업둥이의 전설...돌아가신 쉼터 소장님이 밖에 먹이를 주러 다닐때 어떤 강아지가
그 밥을 얻어 먹기도 했나 봅니다. 그런데 그 주변은 이미 개농장 천지..안타까운 마음에 구조에 대한 걱정을 하고있던 어느 날 아침..쉼터 밖으로 나가보니 그 강아지를 많이 닮은 아가둘이 문앞에서 울고 있더랍니다. 이 아가들을 안에 데려다놓고는 얼마후 평소 그 아이를 만났던 곳에 찾아가보니 어미개는 보이지 않더랍니다. 아마도..개농장 것들에게 잡혀갈 운명을 직감했던건지, 평소에 밥을 주던 소장님 집 앞에다 그날 밤 자기 새끼들 물어다놓고 돌아가서는 곧 잡혀간거 같다고 ㅠㅠ ... 새끼들 만큼은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그래도 믿음가는 분한테 의탁해놓고 떠났다는 엄마 강아지.
너희들만이라도 꼭 살아라...문앞에 두고 갔기에 소장님은 그 강아지들의 이름을 업둥이라 지었다고 하지요. 업이, 둥이애기때 있었던 실제 이야기인데..오래전에 전해들은 내용이라 정확도에는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음에 양해를 구하며 적어보았습니다.
포피친구들 모두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
이 얘길 들으니까 업이 이름을 못바꾸겠더라구요 ㅠㅠㅠ 업이라는 이름이 특이해서인지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둥이라는 형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다보니깐 멀리있어도 항상 생각나는 아이입니다.. 둥이도 두빈이도 행복해지길